[함께 읽는 SF소설] 13.저주받은 도시 - 스트루가츠키 형제(1부)

D-29
ifrain님의 대화: 책 디자인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이쁘네요. 새 책으로 구입했더니 그런지.. 반짝이는 보라색 글씨도 그렇고요. ^^
ifrain 님이 사셨다는 말을 들으니, 저도 천권독서 포인트를 보태서 저 책 시리즈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니스와프 렘 시리즈랑 스트루가츠키 형제 책이랑...스타니스와프 렘 시리즈는 민음사 포인트도 많으니 민음사에서 사고... 책쇼핑을 향한 의식의 흐름이 가장 즐겁습니다! ^^
https://en.wikipedia.org/wiki/The_Doomed_City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형제 작가가 작품의 제목을 지을 때 소련시대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Nicholas Roerich)의 동명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주받은 도시(The Doomed City)라는 제목의 그림이 여러 개라 구체적으로 어느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가져와 봤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1914년에, 세 번째 그림은 1929년에 그렸다고 해요. 첫 번째 그림은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붉은 뱀의 똬리에서 위압감이 느껴지는군요. 어떤 그림을 말하는 것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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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님의 대화: https://en.wikipedia.org/wiki/The_Doomed_City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형제 작가가 작품의 제목을 지을 때 소련시대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Nicholas Roerich)의 동명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주받은 도시(The Doomed City)라는 제목의 그림이 여러 개라 구체적으로 어느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가져와 봤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1914년에, 세 번째 그림은 1929년에 그렸다고 해요. 첫 번째 그림은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붉은 뱀의 똬리에서 위압감이 느껴지는군요. 어떤 그림을 말하는 것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https://www.artera.ae/artworks/05bd7412-d0da-48d3-af30-5fe82f89162d 이 중 첫 번째 그림에 대한 짤막한 해설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저주받은 도시>라는 이 작품의 제목은 다듬지 않은 원석처럼 다가옵니다. 그림의 페인트들은 부드럽게 개어지지 않아 곳곳에 덩어리와 굴곡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도시를 둘러싼 뱀의 비늘 부분에서 그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이런 특징들은 그림에서 무게감 내지는 영원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지만 그림의 주제는 이와는 반대로 파멸을 다룹니다. 재질의 질감 덕에 우리 바로 눈 앞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비극이,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지금 이 순간까지 지속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경계하는 눈빛과 복잡한 비늘을 가진 거대한 뱀은 마치 이 세계의 어떤 불가항력을 상징하듯 도시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SF소설 좋아해서 참여했습니다. 즐거운 독서시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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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녀님의 대화: 반갑습니다. SF소설 좋아해서 참여했습니다. 즐거운 독서시간되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책마녀 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
꽃의요정님의 대화: 제가 옥타비아 버틀러를 좋아하는데, 그녀가 가장 칭찬했던 작가분이 이 분이라 궁금했는데, 한국에는 작품이 없어서 일본에서 문고판책을 사달라고 부탁해서 사왔어요. 무려 1978년 중고책...근데 놀랍도록 깨끗합니다(누래진 거 빼곤). 언젠가는 읽겠죠. 읽을 책이 2만3천5백6십만권 정도 되지만 일단 현대문학 책부터 시간 날 때 도전해 보겠습니다!
작가의 <와일드시드> 결말 부분을 울면서 읽었는데요. 제 머리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책입니다. 근데 저녁 식사 전에 읽고 있던 중이라 가족들이 놀랄까봐 급하게 세수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올해 초에는 그녀의 대표 시리즈인 '제노제네시스' 3부작의 첫 작품 <새벽>이 출간되었고요. 언젠가 이 책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지난달에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보니 마음산책 출판의 말 시리즈 중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과 <필립 K. 딕의 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작가들의 작품 활동과 생각, 인터뷰를 모은 책인데 두 SF 거장의 생각과 집필의 노력을 알 수 있는 책이라 이쪽도 제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어요.
새벽허블에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제노제네시스(Xenogenesis) 3부작’의 첫 작품인 『새벽』이 출간되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여러 걸작 중에서도 특히 지금 국내 최초로 번역해 선보이는 ‘제노제네시스 3부작’은 버틀러의 사유가 도달한 가장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지점이자, 생물학적 SF의 정점이라고 평가받는다.
은화님의 대화: https://www.artera.ae/artworks/05bd7412-d0da-48d3-af30-5fe82f89162d 이 중 첫 번째 그림에 대한 짤막한 해설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저주받은 도시>라는 이 작품의 제목은 다듬지 않은 원석처럼 다가옵니다. 그림의 페인트들은 부드럽게 개어지지 않아 곳곳에 덩어리와 굴곡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도시를 둘러싼 뱀의 비늘 부분에서 그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이런 특징들은 그림에서 무게감 내지는 영원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지만 그림의 주제는 이와는 반대로 파멸을 다룹니다. 재질의 질감 덕에 우리 바로 눈 앞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비극이,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지금 이 순간까지 지속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경계하는 눈빛과 복잡한 비늘을 가진 거대한 뱀은 마치 이 세계의 어떤 불가항력을 상징하듯 도시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림 보다 해설이 더 멋지네요! ㅎㅎ 그림은 동화책 같은데 말이쥬
안녕하세요~ SF는 잘 모르기에 저에겐 친밀하지 않은 장르지만, <노변의 피크닉>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신청합니다. 같이 끝까지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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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은 글 쓸 때 약물 복용을 너무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실망한 작가입니다. 에그머니나 ^^;; 물론 약물복용으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서 독창적인 작품을 썼을 수는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마약과 관련되면 신뢰도가 확 떨어지더라고요. 작품은 그 유명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한편만 읽어 봐서 그의 진가는 사실 모릅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에서 스터전 작가님 이야기가 나왔던 거 같아요!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속 어디서 읽었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거든요. <와일드 시드>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결말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네요. 와일드 시드에서 얌과 콜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치누아 아체베 님 책 읽을 때도 반가웠고요. 최근에 읽었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도 인상에 남습니다. 근미래라고 하는데, 시점이 2024년인가 그래요. SF 작품에서 많은 미래를 그리지만, 이 작품에서 그린 미래가 제일 현실적?이었어요. 주인공이 겪는 병인지 초능력인지도 신선했고요. 솔직히 <쇼리>는 미완성 작품이라서 그런지 그녀 작품답지 않게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빨리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도 읽고 싶어요! 은화 님과 '제노제네시스' 시리즈 읽을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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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을 빌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책을 들고 오가기 힘들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지 않았네요. 저번에 봤을 때보다 더 두껍고 무거워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예정대로 모임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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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jin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SF는 잘 모르기에 저에겐 친밀하지 않은 장르지만, <노변의 피크닉>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신청합니다. 같이 끝까지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안녕하세요 @himjin 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변의 피크닉> 결말에서 주인공의 독백이 잊혀지지 않네요. 주인공 레드의 성격과 머리카락만큼이나 강렬했던 소설이죠. 이번 모임에서도 기억에 남을 책의 지문을 마음에 새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필립 K. 딕은 글 쓸 때 약물 복용을 너무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실망한 작가입니다. 에그머니나 ^^;; 물론 약물복용으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서 독창적인 작품을 썼을 수는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마약과 관련되면 신뢰도가 확 떨어지더라고요. 작품은 그 유명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한편만 읽어 봐서 그의 진가는 사실 모릅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에서 스터전 작가님 이야기가 나왔던 거 같아요!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속 어디서 읽었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거든요. <와일드 시드>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결말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네요. 와일드 시드에서 얌과 콜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치누아 아체베 님 책 읽을 때도 반가웠고요. 최근에 읽었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도 인상에 남습니다. 근미래라고 하는데, 시점이 2024년인가 그래요. SF 작품에서 많은 미래를 그리지만, 이 작품에서 그린 미래가 제일 현실적?이었어요. 주인공이 겪는 병인지 초능력인지도 신선했고요. 솔직히 <쇼리>는 미완성 작품이라서 그런지 그녀 작품답지 않게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빨리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도 읽고 싶어요! 은화 님과 '제노제네시스' 시리즈 읽을 날을 기다려 봅니다.
사실 필립 K. 딕은 우리가 이전에 읽었던 스타니스와프 렘과 처음에는 인연이 맞아 가까워졌지만 나중에 서로 척을 지게 되었다죠. 서구권 특히 영미권의 SF에 굉장히 비판적이었던 렘은 1984년 자신의 SF/판타지 문학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집에서 "필립 K. 딕만은 사기꾼들 사이에서 유일한 선구자"라고 극찬할 정도로 초기에 둘은 문학적으로 친밀했어요. 딕은 여러 다른 SF작가들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렘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필립 K. 딕은 렘이 공산당의 사주를 받아 가명으로 작가 활동을 하며 대중의 여론을 조작하는 선동가이니 조사를 해달라고 FBI에 편지를 보내버립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둘의 관계는 완전히 갈라지게 되고요. 또한 원래도 영미권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렘은 이후로 미국을 불신하게 됩니다. 몇 가지 추정으로는, 당시 렘은 딕의 작품 중 하나인 <유빅>을 폴란드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책임자였다고 해요. 평소에도 의식이 불안정하고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자살 시도도 할 정도로 문제가 있던 딕은 출판업체가 금액 정산에 있어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했고 렘이 배후에 있다고 혼자만의 망상에 갇혔나 봅니다. 또한 말씀하신 약물 복용 문제로 판단력과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고, 평소의 렘의 미국에 대한 비판적 태도에 미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은근한 반감이 더해져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은화님의 대화: https://en.wikipedia.org/wiki/The_Doomed_City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형제 작가가 작품의 제목을 지을 때 소련시대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Nicholas Roerich)의 동명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저주받은 도시(The Doomed City)라는 제목의 그림이 여러 개라 구체적으로 어느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가져와 봤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1914년에, 세 번째 그림은 1929년에 그렸다고 해요. 첫 번째 그림은 도시를 둘러싼 거대한 붉은 뱀의 똬리에서 위압감이 느껴지는군요. 어떤 그림을 말하는 것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완전히 믿을 순 없지만 AI는 뱀이 나오는 첫 번째 그림이 스트루가츠키 형제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그림풍에 마음이 끌려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에 대해 조금 찾아봤더니 이 분 서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링크한 기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hare.google/s72z1npouyi2vxTVG 러시아 사람이지만 미국과 관련된 일이 많아서였는지 뉴욕에 니콜라스 레리히 미술관도 있습니다.
1부 1장을 읽었는데 굉장히 혼란스럽네요. 이 무질서와 혼돈 그 자체가 도시의 배경과 분위기를 설명하는 핵심이려나요. 전개가 예측이 안되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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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필립 K. 딕은 글 쓸 때 약물 복용을 너무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실망한 작가입니다. 에그머니나 ^^;; 물론 약물복용으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해서 독창적인 작품을 썼을 수는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던 사람이 마약과 관련되면 신뢰도가 확 떨어지더라고요. 작품은 그 유명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한편만 읽어 봐서 그의 진가는 사실 모릅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말>에서 스터전 작가님 이야기가 나왔던 거 같아요!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계속 어디서 읽었지? 하고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거든요. <와일드 시드>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결말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네요. 와일드 시드에서 얌과 콜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치누아 아체베 님 책 읽을 때도 반가웠고요. 최근에 읽었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도 인상에 남습니다. 근미래라고 하는데, 시점이 2024년인가 그래요. SF 작품에서 많은 미래를 그리지만, 이 작품에서 그린 미래가 제일 현실적?이었어요. 주인공이 겪는 병인지 초능력인지도 신선했고요. 솔직히 <쇼리>는 미완성 작품이라서 그런지 그녀 작품답지 않게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빨리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도 읽고 싶어요! 은화 님과 '제노제네시스' 시리즈 읽을 날을 기다려 봅니다.
필립 K. 딕이 약물을 사용한 행동을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환경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하던 60~70년대는 딕씨 말고도 뭔가 예술을 좀 한다 내지는 그게 아니라도 LSD 정도 하고 싶어서 예술 한다는 핑계를 대기 좋은 시대였어요. 베트남전과 그에 대한 반전 운동, 히피 문화의 확산이란 장판이 깔린 와중에 비틀즈 멤버 같은 사람들이 뜬금없이 인류의 정신적 고향을 찾겠다고 인도 가서 약물을 접하고 했으니 가뜩이나 일도 안 풀리고 이혼에 돈도 없고 노는 친구들도 다 약물을 하는 딕씨 입장에서는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라는 핑계를 대기 좋은 상황이었죠. 약물을 사용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단편들에서 번뜩이는 그의 아이디어와 설정은 지금에 와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딕씨를 너무 멀리하지는 말아주시길...ㅋㅋㅋ
은화님의 대화: 오늘 책을 빌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책을 들고 오가기 힘들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지 않았네요. 저번에 봤을 때보다 더 두껍고 무거워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예정대로 모임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근데 미치도록 덥더라고요. 잠깐 점심 픽업하러 100m 걸어갔다 들어왔는데 땀이;;; 저도 오늘 상호대차 신청하려고요~아 가슴 떨려
나무타는산토끼님의 대화: 필립 K. 딕이 약물을 사용한 행동을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환경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하던 60~70년대는 딕씨 말고도 뭔가 예술을 좀 한다 내지는 그게 아니라도 LSD 정도 하고 싶어서 예술 한다는 핑계를 대기 좋은 시대였어요. 베트남전과 그에 대한 반전 운동, 히피 문화의 확산이란 장판이 깔린 와중에 비틀즈 멤버 같은 사람들이 뜬금없이 인류의 정신적 고향을 찾겠다고 인도 가서 약물을 접하고 했으니 가뜩이나 일도 안 풀리고 이혼에 돈도 없고 노는 친구들도 다 약물을 하는 딕씨 입장에서는 '영감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라는 핑계를 대기 좋은 상황이었죠. 약물을 사용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단편들에서 번뜩이는 그의 아이디어와 설정은 지금에 와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딕씨를 너무 멀리하지는 말아주시길...ㅋㅋㅋ
맞아요. 그 시대엔 약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뭘 알아야 필립 K. 딕을 멀리할텐데 잘 몰라서 멀리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분이에요. 사실 그 분 작품도 읽어 보고 싶어서 전자책에 몇 권 담아 뒀는데(인상이 안 좋다고 읽지 않지는 않습니다^^;), 어디선가 방이 열리지 않으면 안 읽을 거 같아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맞아요. 그 시대엔 약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뭘 알아야 필립 K. 딕을 멀리할텐데 잘 몰라서 멀리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분이에요. 사실 그 분 작품도 읽어 보고 싶어서 전자책에 몇 권 담아 뒀는데(인상이 안 좋다고 읽지 않지는 않습니다^^;), 어디선가 방이 열리지 않으면 안 읽을 거 같아요~
필립 K. 딕 본인이 약물을 한 경험 때문인지 그의 작품 중 <스캐너 다클리>도 마약이 소재인 책입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결국 패배한 미국의 미래가 배경인데 2006년에 영화로도 나왔었고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옵니다. 로다주의 생애를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그에게도 여러 의미가 있었을 것 같네요. 아직은 필립 K. 딕 책을 모임으로 정하지는 않았는데 이쪽도 나중에 그믐에서 함께 읽어보려고요.
스캐너 다클리『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높은 성의 사내』로 SF 팬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작가, 필립 K. 딕의 장편소설. 마약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비밀 요원 밥 아크터가 겪은 처절한 패배와 파멸을 그렸다.
밥심님의 대화: 완전히 믿을 순 없지만 AI는 뱀이 나오는 첫 번째 그림이 스트루가츠키 형제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그림풍에 마음이 끌려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에 대해 조금 찾아봤더니 이 분 서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링크한 기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hare.google/s72z1npouyi2vxTVG 러시아 사람이지만 미국과 관련된 일이 많아서였는지 뉴욕에 니콜라스 레리히 미술관도 있습니다.
와.. 학생 시절 러시아에 있을 적에, 밥심 님께서 링크해주신 기사에 나오는 트레치야코프 미술관, 뻬쩨르 러시아 미술관 등에 다녀왔지만 니콜라스 레리히라는 화가가 있는 줄 몰랐어요. 더구나 이렇게 독특하고 영화같은 서사라니, 말씀대로 장난이 아니네요. 그림만큼이나 인상적인 생애입니다. 그의 ‘몽상’이 ‘레리히 조약’으로 결실을 맺은 것도, 가가린이 일지에 쓴 글도 마음에 와닿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완전히 믿을 순 없지만 AI는 뱀이 나오는 첫 번째 그림이 스트루가츠키 형제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그림풍에 마음이 끌려 화가인 니콜라스 레리히에 대해 조금 찾아봤더니 이 분 서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링크한 기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hare.google/s72z1npouyi2vxTVG 러시아 사람이지만 미국과 관련된 일이 많아서였는지 뉴욕에 니콜라스 레리히 미술관도 있습니다.
국제 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보지 못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선명하게 세계를 바라보았다는 기사 내용이 마음을 울리네요. 이념과 진영 싸움의 안개에 갇혀 모든 사회적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세상이 놓칠 뻔했던 것들에 레리히는 눈과 귀를 기울였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살아라, 현실을 똑바로 봐라'라는 말들이 많지만 그런 사람들만 살면 오히려 세계는 지극히 건조하고 무미한 공간이었을 겁니다. 첫 번째 그림이 어쩌면 그의 생각을 보여주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만든 뱀의 똬리에 갇혀 더 많은 세계로 나가지도, 다른 도시를 방문하지도 못하는 건 아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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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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