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13.저주받은 도시 - 스트루가츠키 형제(1부)

D-29
향팔님의 대화: 크으, 조자룡 멋있죠. 저의 최애(?) 캐릭터는 싸이코패스 차오차오! 조조랍니다.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조조에게 매력을 느끼나, 싶었는데 사실 조조도 인기가 많다는 얘길 듣고 안심했습니다.
조조를 애정하는 분은 제 주위에선 처음 봅니다. 신기신기! <삼국지연의> 관련 영화나 보며 연휴를 즐겨볼까 하는 즉흥적 생각이 드는군요.
나무타는산토끼님의 대화: 지금 50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SF라기 보다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비슷한 우화에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우화에 가깝다고 말씀하시니 중후반부가 더 궁금해지네요. 어서 읽어야겠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조조를 애정하는 분은 제 주위에선 처음 봅니다. 신기신기! <삼국지연의> 관련 영화나 보며 연휴를 즐겨볼까 하는 즉흥적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제 주위에도 없어요 ㅎㅎ 난세의 간웅 차오차오를 좋아한다는 게 역시 쫌 이상하지요. 근데 요즘 들어서는 조조가 다면적이고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라 해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애써 자기합리화를.. ㅋㅋ)
꽃의요정님의 대화: <신이 되기는 어렵다>는 초반에 읽기 어려웠는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흡입력이 대단하네요. 저도 출근하는 동안 거의 100쪽 읽었어요. 도널드는 자꾸 어느 나라 대통령이 생각나서 방해가 되었지만요. ㅋㅋ
저는 아직 2장까지만 읽었는데 꽃의요정님이랑 다른 분들 말씀대로 흥미진진하고 어떤 얘기가 전개될지 도통 모르겠고 하여튼 넘 재밌습니다. <노변의 피크닉>은 정말 좋았고 <신이 되기는 어렵다>는 그 정도만큼은 아니었는데, <저주받은 도시>의 매력이 <노변의 피크닉>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요.
향팔님의 대화: 사실 제 주위에도 없어요 ㅎㅎ 난세의 간웅 차오차오를 좋아한다는 게 역시 쫌 이상하지요. 근데 요즘 들어서는 조조가 다면적이고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캐릭터라 해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애써 자기합리화를.. ㅋㅋ)
寧敎我負天下人 休敎天下人負我 내가 천하를 저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두지는 않을 것이오. 조조의 이 말은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한 번 보게 되면 잊을 수가 없죠. 확실히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ifrain 님이 사셨다는 말을 들으니, 저도 천권독서 포인트를 보태서 저 책 시리즈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니스와프 렘 시리즈랑 스트루가츠키 형제 책이랑...스타니스와프 렘 시리즈는 민음사 포인트도 많으니 민음사에서 사고... 책쇼핑을 향한 의식의 흐름이 가장 즐겁습니다! ^^
천권 독서 포인트가 뭔가요? 천 권을 읽으셨다는 건가요?? ^^ 모임 전 수다에 댓글을 달아서 참여 신청이 안되어 있네요. 좀 늦었지만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은화
ifrain님의 대화: 천권 독서 포인트가 뭔가요? 천 권을 읽으셨다는 건가요?? ^^ 모임 전 수다에 댓글을 달아서 참여 신청이 안되어 있네요. 좀 늦었지만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은화
아마 경기도민만 할 수 있는 거 같은데, 미션을 완수하면 포인트를 주고, 지역화폐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올해부터 1인당 6만원인데, 예산이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었다고 벌써 끝났어요. 작년엔 3만원씩이라 11월까지 했는데 올해는 벌써 끝나다니~~ https://www.library.kr/bookpoint/main/homemain
안드레이는 문득 자신들이 각기 다른 나라의 각기 다른 시간대에서 왔음에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대단히 중요한 단 하나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에 짜릿한 기쁨을 느꼈다.
저주받은 도시 p.22,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예전에는 이 모든 것이 유쾌한 말다툼으로 이어졌으나 지금 도널드는 아무 말도 없이 얇은 입술을 굳게 오므리고는 안드레이 쪽은 보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이 일상적인 균열에 어떤 악의 어린 의도가 있는 것만 같았다.
저주받은 도시 p.24,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그는 안드레이 쪽 발판에 서서 창틀을 잡았고 가는 길 내내 불만스럽다는 듯 코를 킁킁댔다. 그 경찰관이야말로 묵은 땀 냄새를 풍기고 있으면서 무슨 냄새를 맡는다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순간 안드레이는 이 도시 구역의 수도가 이미 끊겼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저주받은 도시 p.28,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저기, 도널드. 당신은 사회학자잖아요. 전 물론 사회학은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사회학은 그 어떤 방법론도 절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물론 저보다는 아시는 게 훨씬 많잖아요. 그러니까, 어디서 이런 쓰레기 같은 놈들이 우리 도시로 오는지 설명해 주세요. 어떻게 그놈들이, 그러니까 살인자들이나 폭력배들, 도둑들이 여기로 오는 걸까요……
저주받은 도시 p.32,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이쟈는 그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왜인지 실바를 통통 마쿠트라 불렀고 오스카어에게는 토르 헤위에르달이란 사람에 대해 물었다. 실바가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으로 안경 모양을 만들고는 자동소총 쏘는 시늉을 했고 이쟈는 배를 부여잡으며 그 자리에서 총 맞는 연기를 했다. 안드레이는 그 상황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보아하니 오스카어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게다가 오스카어가 아이티와 타히티를 혼동한다는 게 곧 밝혀졌다.
저주받은 도시 p.38,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안드레이는 마음을 굳게 먹고서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 보기 시작했다. 뛰어다니지도 소리치지도 팔을 휘젓지도 않는 책임자를 누구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상식적으로는 여기 어딘가에 본부라 할 만한 곳이, 이 모든 급박한 작업들을 지시하는 곳이 있어야만 했다.
저주받은 도시 p.53,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건축물의 부식, 기억합니까? 물이 담즙으로 변해 버린 사건은 기억하시는지요……
저주받은 도시 p.56,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안드레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저쪽입니다. 무엇보다도 행동을 해야 합니다. 모두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저주받은 도시 p.57,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지식인은 대단히 신경질적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안경을 빼서 안경알에 입김을 불고 손수건으로 닦은 다음 양손으로 위치를 조정해 가며 다시 코에 걸치기를 반복했다.
저주받은 도시 p.58,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옆 사람을 계속 잡아 가며 간신히 두 다리로 지탱하던 안드레이는 고개를 돌려 선홍빛 디스크가 늘 있던 자리에서 천천히 타오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약동하듯 떨리다가 이내 점점 선명해지더니 주홍빛, 노란빛, 흰빛으로 차올랐고 일순간 꺼졌다가 바로 다시 전력으로 빛을 발하며 켜졌다. 더 이상 응시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저주받은 도시 p.60,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도시는 무無였다가 돌연 밝고 화사한, 푸른 그림자가 줄무늬를 드리운 거대하고 넓은 공간으로 변한 것 같았다…… 층층이 쌓인 집 위에 층층이 집이 쌓였고, 건물들 위로 건물들이 쌓여 있었는데 비슷하게 생긴 건물은 하나도 없었다. 오른편으로는 하늘로 이어지는 달궈진 노란 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왼편의 지붕들 위로는 바다처럼 푸른 공허가 펼쳐졌는데, 그 순간 목이 말랐다.
저주받은 도시 p.61,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따뜻한 바람이 먼지 뭉치, 이불에서 빠진 깃털, 종잇장, 털 뭉치, 그리고 이미 도처에 진동하는 짐승 냄새를 실어 왔다.
저주받은 도시 p.62,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도시에 온 이래 농부를 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농부들은 대단히 음울하고 야만적이라고 했다. 멀리 떨어진 낙후한 지역에 살고 있으며 거기서 습지와 정글과 가혹한 투쟁을 벌이면서 도시에는 가사에 필요한 것을 살 때만 온다고. 그리고 도시인과 달리 절대 직업을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 갑자기 웅성대면서 몸을 들썩이고 송곳니를 드러냈으며 과격한 몇 마리는 배수관을 타고 지붕에 기어 올라가서는 기와를 부수기 시작했다.
저주받은 도시 pp.69~70,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음, 이보석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이벤트] 김봉중 교수 강력 추천! <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다산북스/책 증정] 인간 본성의 불편한 진실!『다정함의 배신』을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