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타는산토끼님의 대화: 여담이지만 투하체프스키가 주장했던 '종심작전이론'은 러시아를 휩쓸던 독일군의 유명한 '전격전 (이것도 후대에 붙인 이름이지만)' 이론과 비슷한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임무형 vs 통제형 전술, 소수의 돌파구에 병력 집중 vs 파상 공세를 펼치다가 약한 부분에 집중 등의 디테일적인 차이는 있었지만). 전차의 빠른 돌파력과 항공 지원, 보병과 전차의 협동 전투를 통해 전선에 돌파구를 만들고 그 쪽에 전력을 집중하여 적의 전선 방어 붕괴를 유도한다라는 내용이 거의 비슷하죠. 1930년대에 '독일이 예고 없이 침공을 해올 수 있다'라고 (스탈린이 결단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최고의 악몽 시나리오) 홀로 주장하던 투하체프스키가 살아 있었더라면 독소전 초반에 그토록 치욕스러운 소련의 연속적인 참패 시나리오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후대의 평가가 많았죠. 그렇지만 의심병 환자인 스탈린이 살려두기에는 투하체프스키는 너무 잘 났었죠. 게다가 잘 생겼었고...러시아 제국군 출신이고...
정말 스탈린 대숙청 시기에 원수급에서부터 장교들까지 싸그리 없애버렸던 게, 독소전쟁 초반에 소련이 죽을 쒔던 이유 중의 하나라고 들었어요. (부됸니 같은 측근은 살아남고 말이죠.)
대숙청 이후로 빈 자리를 급히 메꾼 신임 장교들 중에는 기초 교육도 받지 못한 인원들이 많아서 말 그대로 대혼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