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in님의 문장 수집: " 협력을 강화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종류의 처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기념비적인 사례는, 해당 분야의 두 거물인 정치학자 로버트 액설로드와 진화생물학자 W.D. 해밀턴이 1981년 수행한 게임이론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이 연구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두 명의 참가자가 각각 상대방과 협력할지 속임수를 쓸지 결정해야 하는 게임인 죄수의 딜레마에 관한 것으로, 두 참가자가 모두 협력하면 각각 약간의 점수를 얻고, 서로 속이면 둘 다 잃는 게임이다. 당연히 항상 협력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상대방이 협력하는 동안 당신이 보답하지 않고 뒤통수를 치면 상대방은 점수를 잃고 당신이 가장 큰 보상을 얻지만, 당신이 상대방을 지나치게 신뢰한다면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액설로드와 해밀턴은 여러 게임이론가들에게 어떤 죄수의 딜레마 전략을 취할지 물은 후, 각 전략을 다른 전략과 200번씩 대결하게 하는 컴퓨터화된 라운드 로빈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건부 처벌을 위한 복잡한 알고리즘 중에서 가장 단순한 전략인 팃포탯(맞대응) 전략이 우승했다. 팃포탯은 어떻게 전개될까? 먼저 협력한 다음 상대방이 배신하지 않는 한 계속 협력하고, 배신하면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협력해보는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방이 계속 속임수를 쓴다면 계속 속임수로 응징하고, 다시 협력하면 다음 라운드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시작한다. 요컨대 명확한 규칙이 있고, 협력으로 시작하고, 부정행위에 비례하여 처벌하며, 다시 협력하면 과거를 용서하는 전략이다. 이 연구를 계기로, 다양한 사회적 종을 대상으로 팃포텟 전략의 변형과 그 진화, 실제 사례를 탐구하는 후속 연구가 시작되었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에 언급된 게임이론과 접목해서 <저주받은 도시>를 분석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투르가츠키 형제가 책을 쓴 시기(1972)보다 이후에 나온 논문이지만 연결해서 생각해볼 내용이 많습니다. 1981년, 논문 제목은 <The Evolution of Cooperaton> 입니다. Science지에 게재되어 그해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하는 뉴컴 클리블랜드Newcomb Cleveland Prize를 수상했어요. 논문의 핵심 질문은
"중앙정부나 법, 도덕과 같은 강제력이 없고 모두가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이기적인 세상에서 어떻게 협력이라는 행위가 자발적으로 싹트고 유지될 수 있는가?"
입니다. 이타심이나 도덕성에 기대지 않고 순수한 이기심과 반복되는 관계만으로 인간 사회에 협력이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수하적, 실험적으로 입증해낸 명작이라고 합니다. 책으로도 출판되었네요.

협력의 진화 (40주년 특별 기념판) - 이기적 개인으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는 팃포탯 전략호혜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이타주의가 자연적으로 진화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협력의 진화』는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획기적인 컴퓨터 모의실험으로 일시에 유명해졌으며, 1984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 2006년 개정판, 2024년 40주년 특별판이 출간되기까지 과학, 사회, 정치, 경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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