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의 대화: 23~24쪽, 저는 세상이 결정론적이지 않으며 자유의지는 존재한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이네요. 대부분 이럴 줄 알았는데 이런 ‘자유의지론적 비양립주의자’가 드물다는 새폴스키 박사님 주장에 좀 놀랍니다. 양자역학이나 복잡계 이론 등등이 다 세상이 결정론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학문 아닌가요?
복잡계 이론은 세상이 결정론적이지 않다기 보다는 작은 원인들이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원인들을 갖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론인 것 같아요. 인간 지식의 한계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겠지만 모든 사건들이 물리적 인과관계 안에서 일어난다는 본질 자체는 바뀌지 않는 거죠. 양자역학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지가 100%의 정확성으로 결정되지 않고 어떤 확률분포를 갖는다고 해서 물리적 인과관계를 벗어나는 다른 인과관계가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관점에서 결정론에 대한 완벽한 반박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론은 사실 유물론이나 물리주의를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 있고, 현대의 철학자들은 대부분 여기 동의한다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결정론을 인정한다면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서로 모순이 아니고 양립한다고 믿는 주장과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남게 되는데, 저는 양립 가능하다고 보는데 섀폴스키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하니 앞으로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이건 자유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