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stella15님의 대화: ㅎㅎㅎ 향팔님 연애사는 어디까지 가야하는 건가요? 향팔님의 사랑덩어리군요. ㅋㅋ 근데 남녀공학이었군요. 저는 바라 볼 사람이 선생님 밖에 없어서 그 시절 국어 선생님을 좋아했죠. 지금 생각하면 멋도 하나도 없으신 분인데 고수머리에 검은테 안경 밖엔. ㅋ 일부러 열심히 공부해서 점심 일찍 까묵고 점심시간에 선생님 어디 계시나 레이더 가동시키고, 이 사이 고추가루 끼었나 확인하고 서서히 접근한 적 있었네요. ㅋㅋ 별거 아닌 질문에도 진지하게 받아주시는 선생님이 얼마나 좋던지. 그러고 중간고사인지 기말고사에세 90점 이상자가 저 포함해서 3명인가 4명 밖에 없었다는. ㅎㅎ 그런 낙도 없었으면 저 일케 향팔님하고 얘기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이거에 대해 우리의 새 박사님이 하실 말씀이 있으실지 궁금하네요. 후후~
와, 국어 선생님을 좋아하는 예쁜 마음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받으신 스텔라님, 영화 같습니다. 아, 그래서 스텔라님이 글을 잘 쓰시는 것일지도! 책도 내시고…. 책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그믐에도 오시고, 그래서 이런 만남도 있는 것이고… (말씀대로 새 박사님 호출이요!) 저는 중학교 때까진 남녀공학이다가 고등학교는 여고라 이때부턴 저도 이제 바라볼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었는데요 ㅋ 총각 영어 선생님을 잠시 좋아했었어요(그때 학교에 총각샘이 몇명 없었지요). 당시 제가 택한 전략은 아뿔싸, ‘반항(?)을 통해 관심 끌기’라는 최악의 한 수를 두고 말았던 것이지요… 일종의 어그로 마케팅? 노이즈 마케팅?이랄까요. 물론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하하!
향팔님의 대화: 와, 국어 선생님을 좋아하는 예쁜 마음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도 잘 받으신 스텔라님, 영화 같습니다. 아, 그래서 스텔라님이 글을 잘 쓰시는 것일지도! 책도 내시고…. 책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그믐에도 오시고, 그래서 이런 만남도 있는 것이고… (말씀대로 새 박사님 호출이요!) 저는 중학교 때까진 남녀공학이다가 고등학교는 여고라 이때부턴 저도 이제 바라볼 사람이 선생님밖에 없었는데요 ㅋ 총각 영어 선생님을 잠시 좋아했었어요(그때 학교에 총각샘이 몇명 없었지요). 당시 제가 택한 전략은 아뿔싸, ‘반항(?)을 통해 관심 끌기’라는 최악의 한 수를 두고 말았던 것이지요… 일종의 어그로 마케팅? 노이즈 마케팅?이랄까요. 물론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하하!
그러면 뭐합니까? 얼마 안 있어 장가 가신 걸. 그런 줄도 모르고 짝사랑이나 하고. ㅠㅠ 근데 20 대때 좋아했던 사람이 국어 선생님하고 분위기가 비슷했어요. 못 생겼는데 끌리는 이 개취향. ㅋㅋ 근데 어그로! ㅋㅋㅋ 진짜 악수를 두셨는데요? 그래도 그 선생님은 향팔님이 좋아한다는 거 알고 계실거예요. 사람에게는 영이 있어서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안다는 명언이 있죠. 하하.
향팔님의 대화: 오, 책 표지가 너무 귀여워요. 도선생님과 연관된 책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ㅎㅎ 책 내용도 우리의 논의에 아주 시의적절할 것 같습니다:)
정말 귀엽고 산뜻한 표지죠. 저도 좀 내용이 상상이 안되었다는;; <카라마조프 형제들>, <클라라와 태양>, <사람, 장소, 환대>,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다른 책들도 읽어보거나 다시 읽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클라라와 태양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소설. 인간 소녀 조시와 그녀의 동반자가 된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 두 존재가 그려내는 가슴 저미는 슬픔과 사랑, 그리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 장소, 환대현대의 지성 시리즈.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이다. 이 세 개념은 맞물려서 서로를 지탱한다.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이삭줍기 환상문학 1권. 여기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 부와 명예를 거머쥔 남자가 있다.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19세기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주인공 슐레밀이 자신의 그림자를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팔면서 시작한다.
stella15님의 대화: 그렇지 않아도 이 책은 어떤가 싶기도 해요. 뭔가 새 박사님하고 다른 관점일 것도 같고. 말씀하신 책과 카가의 형제들은 이 기회에 같이 읽으면 좋을 거 같긴한데 그냥 생각이 그렇다고요. ^^;;
아.. 요즘 여기저기 겹쳐 보이는 멤버들이 많아서 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데자뷔가;;; 아직 초반이라 확실하지 않지만 새 박사님과는 다른 관점일 것 같긴 합니다.
stella15님의 대화: 그러면 뭐합니까? 얼마 안 있어 장가 가신 걸. 그런 줄도 모르고 짝사랑이나 하고. ㅠㅠ 근데 20 대때 좋아했던 사람이 국어 선생님하고 분위기가 비슷했어요. 못 생겼는데 끌리는 이 개취향. ㅋㅋ 근데 어그로! ㅋㅋㅋ 진짜 악수를 두셨는데요? 그래도 그 선생님은 향팔님이 좋아한다는 거 알고 계실거예요. 사람에게는 영이 있어서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안다는 명언이 있죠. 하하.
ㅎㅎㅎ @향팔님의 연애사만큼 @stella15님 국어선생님 짝사랑도 참.. 다들 선생님들 짝사랑한 추억이 있다는데..전 선생님과 쌈붙거나 대들다 교무실에 끌려간 추억들만 새록새록;;; 이런걸 보면 공부에 임하거나 사랑하는 방식에서도 본래 성격(성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책을 얼마 읽지 않아 이러한 질문은 시기상조일 것이나 제가 이해한 새폴스키에 따르면 그의 전 역사가 그의 학문적 성과를 보장하는 정도의 소위 평균이라고 여겨지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두뇌가 충분히 잘 발달할 수 있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주장을 거리낌없이 외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양질의 양육 및 교육을 받으며 자라나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고 특정 연구를 거듭하면서 그의 인지 체계는 인간이 역사적, 생물학적 및 주변 환경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통념적인 자유의지는 없다는 식의 사고에 고착되는 방향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이와 같은 그의 주장을 관철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의 주장은 결국 보편성, 객관성을 얻을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책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많은 얘기가 나오겠지요.
borumis님의 대화: 정말 귀엽고 산뜻한 표지죠. 저도 좀 내용이 상상이 안되었다는;; <카라마조프 형제들>, <클라라와 태양>, <사람, 장소, 환대>,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다른 책들도 읽어보거나 다시 읽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아, 저도 김정아 번역 읽고 싶긴한데 오래 전 열린책판으로 사 둔게 있어서. 다시 살거 같진았아요. 근데 김정아 교수 대단하더군요. 교수면서 번역가고 무슨 사업도 하시더라구요. 카가의 형제들 번역을 위해 매일 새벽2시에 일어나 번역하고, 본인은 넌크리스챤인데 성경공부 꼭 참석하고. 도 선생을 이해하려면 성경을 알아야하거든요. 언젠가 김정아 교수가 카가의 형제들을 천줄로 압축한 책을 내놨죠. 완독 못하면 이 책이라도 읽어보자고 산 적이 있는데 좀 낮간지럽지만 이거라도 읽어 볼까봐요. ㅋㅋ
stella15님의 대화: 아, 저도 김정아 번역 읽고 싶긴한데 오래 전 열린책판으로 사 둔게 있어서. 다시 살거 같진았아요. 근데 김정아 교수 대단하더군요. 교수면서 번역가고 무슨 사업도 하시더라구요. 카가의 형제들 번역을 위해 매일 새벽2시에 일어나 번역하고, 본인은 넌크리스챤인데 성경공부 꼭 참석하고. 도 선생을 이해하려면 성경을 알아야하거든요. 언젠가 김정아 교수가 카가의 형제들을 천줄로 압축한 책을 내놨죠. 완독 못하면 이 책이라도 읽어보자고 산 적이 있는데 좀 낮간지럽지만 이거라도 읽어 볼까봐요. ㅋㅋ
저도 아직 김정아 번역은 커녕 한국어로도 못 읽어봤는데.. 카라마조프 형제같은 대작 번역하기도 힘드실텐데..성경공부까지..;;;ㅎㄷㄷ 참고로 위의 아기자기한 표지의 책은 분량도 착합니다. 200쪽 정도? ㅎ
borumis님의 대화: ㅎㅎㅎ @향팔님의 연애사만큼 @stella15님 국어선생님 짝사랑도 참.. 다들 선생님들 짝사랑한 추억이 있다는데..전 선생님과 쌈붙거나 대들다 교무실에 끌려간 추억들만 새록새록;;; 이런걸 보면 공부에 임하거나 사랑하는 방식에서도 본래 성격(성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매력있으십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만났던 사람한테 저도 마냥 예쁘게 굴지는 않았어요. 막 어그로했었어요. ㅋㅋ (왜 그랬나 몰라.ㅠ)
borumis님의 대화: 저도 아직 김정아 번역은 커녕 한국어로도 못 읽어봤는데.. 카라마조프 형제같은 대작 번역하기도 힘드실텐데..성경공부까지..;;;ㅎㄷㄷ 참고로 위의 아기자기한 표지의 책은 분량도 착합니다. 200쪽 정도? ㅎ
번역이란 건 정말 힘든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학생 때 러시아어 어학원에 잠깐 다녔는데 문법 시간에 수강생 한 분이 선생님(잘 가르치시기로 유명한 한국인 선생님이셨어요.)께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노어를 얼만큼 배우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원어로 읽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선생님 대답이 “하하, 저도 아직 원어로 못 읽습니다.” 아… 순간 수강생 모두 침묵 모드로 급전환… 하도 충격적(?)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은 대답입니다 ㅎㅎ 저희 새언니가 피아노 전공이거든요. 하루는 언니가 집에서 쇼팽 에뛰드(‘겨울 바람’이었던가요.)를 연주하는 걸 보고 제가 “우와, 얼마나 연습하면 이 곡을 칠 수 있어요?” 물었더니 언니 왈 “연습해도 안 돼요~” ㅋㅋㅋ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향팔님의 대화: 번역이란 건 정말 힘든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학생 때 러시아어 어학원에 잠깐 다녔는데 문법 시간에 수강생 한 분이 선생님(잘 가르치시기로 유명한 한국인 선생님이셨어요.)께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노어를 얼만큼 배우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원어로 읽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선생님 대답이 “하하, 저도 아직 원어로 못 읽습니다.” 아… 순간 수강생 모두 침묵 모드로 급전환… 하도 충격적(?)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은 대답입니다 ㅎㅎ 저희 새언니가 피아노 전공이거든요. 하루는 언니가 집에서 쇼팽 에뛰드(‘겨울 바람’이었던가요.)를 연주하는 걸 보고 제가 “우와, 얼마나 연습하면 이 곡을 칠 수 있어요?” 물었더니 언니 왈 “연습해도 안 돼요~” ㅋㅋㅋ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우리가 19세기 우리나라 소설, 혈의 루 같은 책 원서로 읽으려면 힘든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요? 새언니 분 왠지 매력있으시네요.
오도니안님의 대화: 우리가 19세기 우리나라 소설, 혈의 루 같은 책 원서로 읽으려면 힘든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요? 새언니 분 왠지 매력있으시네요.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그걸 읽고 이해하고 우리 말로 번역까지 하시는 분들은 와, 얼마나 공부하고 노고를 들이실지… 상상이 잘 안 됩니다.
stella15님의 대화: 매력있으십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만났던 사람한테 저도 마냥 예쁘게 굴지는 않았어요. 막 어그로했었어요. ㅋㅋ (왜 그랬나 몰라.ㅠ)
어디가요;; 그저 연애 불능자였죠..ㅋ
향팔님의 대화: 번역이란 건 정말 힘든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학생 때 러시아어 어학원에 잠깐 다녔는데 문법 시간에 수강생 한 분이 선생님(잘 가르치시기로 유명한 한국인 선생님이셨어요.)께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노어를 얼만큼 배우면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원어로 읽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선생님 대답이 “하하, 저도 아직 원어로 못 읽습니다.” 아… 순간 수강생 모두 침묵 모드로 급전환… 하도 충격적(?)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은 대답입니다 ㅎㅎ 저희 새언니가 피아노 전공이거든요. 하루는 언니가 집에서 쇼팽 에뛰드(‘겨울 바람’이었던가요.)를 연주하는 걸 보고 제가 “우와, 얼마나 연습하면 이 곡을 칠 수 있어요?” 물었더니 언니 왈 “연습해도 안 돼요~” ㅋㅋㅋ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으악 새언니 팩폭 ㅋㅋㅋ
borumis님의 대화: 으악 새언니 팩폭 ㅋㅋㅋ
@오도니안 @borumis 맞아요 ㅎㅎ 동생 뼈 때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부부입니다:)
128쪽을 읽고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각주 안 읽으려고요. ^^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우리 모두는 증오, 정욕, 자랑질, 심술 등 다른 사람이 알면 수치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두엽에 의해 억제되지 않으면, 당신은 정확히 그런 식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질병 중 하나가 80세 노인에게 발생하면 그를 신경과 전문의에게 보내야 한다. 하지만 50대에 발생하면 그는 대개 정신과의사나 경찰에 넘겨진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29쪽,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전두엽의 기능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평균적인 이성애자 남성을 특정 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PFC가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자극은 무엇일까? 바로 매력적인 여성과의 근접성이다. 한심하기도 하지.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41쪽,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연해님의 대화: 오, 저는 자연주의 소설이라는 말을 처음 알았어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feat. 네이버 지식백과) "자연주의는 본질적으로 결정론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층 계급의 생활을 처량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결정론은, 종교를 세상에서 동기를 부여해주는 힘으로 보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우주를 하나의 기계로 인식하는 사상이다." 이 설명에 덧붙여 자연스럽게 사회 고발 소설과 이어지던데, 작가님의 말씀처럼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작가님 소설은 너무나 애정합니다)
저도 '자연주의'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느껴져요. 도대체 그 문학 사조가 자연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128쪽을 읽고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각주 안 읽으려고요. ^^
음? 왜요? 각주가 이 작가의 묘미인데?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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