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대화: 뭔가 진지하게 문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전 너무 정확한 직역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읽히는 의역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전 정확한 직역보다 부드러운 번역을 먼저 읽고 그러고나서 다소 좀 궁금한 부분들을 그 정확한 직역과 비교해서 읽어봐요. 저는 반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고골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푸시킨은 한번도 안 읽어봤네요..;;
제가 한국문학을 많이 안 읽다가 신경숙의 Please Look After Mom을 읽고 실망해서 완독을 못하고 접었습니다. 그게 신경숙 원저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한강의 Vegetarian을 영어로 먼저 접하고 너무 좋아서 한글로 읽고 그 다음에 소년이 온다와 한강의 다른 시들도 읽었어요. 그 외에 천명관의 고래도 꽤 잘 번역했는데.. 우리나라 문학도 그렇고 러시아 문학도 다소 영문으로 번역하기에는 어려운 언어인 것 같은데 정말 좋은 번역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푸시킨 추천합니다! ㅎㅎ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는 뭐니뭐니해도 최고존엄 푸시킨이라지요.
저도, 도선생 책을 읽고 피폐해진 영혼을 푸선생의 <벨킨 이야기>로 정화했습니다 ㅋㅋ 저는 벨킨 이야기를 녹색광선 출판사에서 나온 <눈보라> 버전으로 읽었어요. 책이 예뻐요. 오탈자가 조금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체가 매끄럽고 좋았습니다.

눈보라 - 눈보라 휘몰아치는 밤, 뒤바뀐 사랑의 운명‘벨킨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출간되었던 단편집 [눈보라]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애정하는 대문호 푸시킨이 생애 최초로 완성한 소설집으로, 러시아적 정서를 가득 담은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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