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당신이 더 많은 의지력을 갖도록 스스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운영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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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이 책 제목이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가 아니라 <많은 것이 결정되어 있다>로 번역되었더라면 훨씬 쉽게 논지를 따라갔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 박사님 의도는 <모든 것은...>인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많은 것이 결정되어 있다>까지는 동의할 거 같은데 <모든 것은...>에는 여전히 고개를 갸웃하게 될 거 같아요.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aida님의 문장 수집: "당신이 더 많은 의지력을 갖도록 스스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운영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4장까지 PFC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설명해 놓아 최소한 태아기, 아동기, 청년기에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면서도 (피곤해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행동을 더 하거나 하는 ) 그 행동을 할 수 있는 부모도 다 물려받은 유전.환경,문화적 유산이라고 말하실 것 같네요.. (저도 도돌이표처럼 이 지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ㅎㅎ) (자신이든 아이든 사회든) 변화시킬수 있다.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왜 살까 싶어집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모든 것이 박탈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ㅜㅜ 이 책 때문에 어제는 읽던 소설에서 언급된 카뮈의 문장에 오래 시선을 두게 되더라구요. “인간은 본성 그대로 남아 있길 거부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저도 <바른 마음> 찜해놓고 읽어봐야 겠어요;;
SooHey님의 대화: <빙점> 재밌습니다. 중딩 때였던가.. 정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한 작품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몰입하고 싶은 밤 읽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향팔 글쵸? 저는 지금까지 두 번 읽었는데 문학에서 원죄를 다루기엔 쉽지 않은데 그래도 문학적 시도는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심리 묘사가 압권이죠. 이 분의 문학이 지금은 잊히고 있다는 게 좀 아쉽긴해요. ㅠ
aida님의 대화: 4장까지 PFC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설명해 놓아 최소한 태아기, 아동기, 청년기에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면서도 (피곤해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행동을 더 하거나 하는 ) 그 행동을 할 수 있는 부모도 다 물려받은 유전.환경,문화적 유산이라고 말하실 것 같네요.. (저도 도돌이표처럼 이 지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ㅎㅎ) (자신이든 아이든 사회든) 변화시킬수 있다.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왜 살까 싶어집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모든 것이 박탈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ㅜㅜ 이 책 때문에 어제는 읽던 소설에서 언급된 카뮈의 문장에 오래 시선을 두게 되더라구요. “인간은 본성 그대로 남아 있길 거부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저도 <바른 마음> 찜해놓고 읽어봐야 겠어요;;
아, 맞아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진짜 인상 깊게 읽었는데. 그거 읽으면서 역시 인간은 살 계획이 다 있구나 했죠. 모든 건 마음 먹기나름이란 말은 진리였어 하며. ㅋㅋ 스콧 니어링인가가 그런 말을 했다잖아요. 인간은 생각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대로 생각한다고. 일케 생각하나가 중요한 것을. 저도 오래 전에 <바른 마음> 읽어 볼까 생각했는데 넘 두꺼워 포기하고 있었네요.
aida님의 대화: 4장까지 PFC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설명해 놓아 최소한 태아기, 아동기, 청년기에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면서도 (피곤해도 책을 읽어주는 것이 행동을 더 하거나 하는 ) 그 행동을 할 수 있는 부모도 다 물려받은 유전.환경,문화적 유산이라고 말하실 것 같네요.. (저도 도돌이표처럼 이 지점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ㅎㅎ) (자신이든 아이든 사회든) 변화시킬수 있다.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왜 살까 싶어집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모든 것이 박탈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ㅜㅜ 이 책 때문에 어제는 읽던 소설에서 언급된 카뮈의 문장에 오래 시선을 두게 되더라구요. “인간은 본성 그대로 남아 있길 거부하는 유일한 피조물이다” 저도 <바른 마음> 찜해놓고 읽어봐야 겠어요;;
새폴스키가 자신의 의지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아닐 거에요. 어떤 결정론자도 그렇게 주장하진 않을 겁니다. ^^
stella15님의 대화: 아, 맞아요. <죽음의 수용소에서> 진짜 인상 깊게 읽었는데. 그거 읽으면서 역시 인간은 살 계획이 다 있구나 했죠. 모든 건 마음 먹기나름이란 말은 진리였어 하며. ㅋㅋ 스콧 니어링인가가 그런 말을 했다잖아요. 인간은 생각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대로 생각한다고. 일케 생각하나가 중요한 것을. 저도 오래 전에 <바른 마음> 읽어 볼까 생각했는데 넘 두꺼워 포기하고 있었네요.
장맥주 님도 말씀하셨지만 <바른 행복>도 좋아요. 꽤 괜찮은 행복론입니다.
오도니안님의 대화: 장맥주 님도 말씀하셨지만 <바른 행복>도 좋아요. 꽤 괜찮은 행복론입니다.
그렇군요. 언제고 그믐에 함께 읽기 방 열어야겠습니다. ㅋㅋ
오도니안님의 대화: 새폴스키가 자신의 의지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아닐 거에요. 어떤 결정론자도 그렇게 주장하진 않을 겁니다. ^^
맞네요. 자꾸 잊게 됩니다.ㅋ.. ‘자유의지는 없다’라는 문장 때문에…. 바꾸려는 의지도 선택도 자신이 받은 생물학적 유산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결과란 뜻이었죠.;;;
소리없이님의 대화: 저는 [세계에 속한다는 것]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여 발췌해 주신 것만 보아서는 새폴스키의 주장에는 동의가 안 되어도, 그 취지에는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말씀이 살짝 이해가 안되기는 합니다만 덕분에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이 겪어내고 있는 삶은 지금의 어른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이다. 더욱이 언어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좁은 세계에 국한된 존재는 아닌지 항상 의심해야 한다.”
@소리없이 사실 새 선생이 이 책을 쓴 의도 자체가 '능력주의' 혹은 '능력정' 비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듯이요. '당신들이 내 의견에 동의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다만, 누군가를 판단할 때 그의 성공이나 실패가 사실 수많은 결정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만이라도 기억하라.'
오도니안님의 대화: 장맥주 님도 말씀하셨지만 <바른 행복>도 좋아요. 꽤 괜찮은 행복론입니다.
@오도니안 사실, 저도 『바른 행복』이 제일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이 책을 일찌감치 읽고서 조너선 하이트의 팬이 되었었죠. 『바른 마음』의 중요한 얼개도 이 책에 다 들어있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 책 읽지는 않아서 모임참여자는 아닌데 계속 화면에 자주 노출이 돼서 궁금증을 참다가 여쭤봅니다. 혹시 이 책 파운데이션에서 해리 샐던의 심리역사학하고 비슷한 개념인가요. 해리샐던이 허구 작품 속 개념이라면 이 책은 실제 이론과 근거에 기반한 진짜 예정설 같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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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7707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저는 이 책 읽지는 않아서 모임참여자는 아닌데 계속 화면에 자주 노출이 돼서 궁금증을 참다가 여쭤봅니다. 혹시 이 책 파운데이션에서 해리 샐던의 심리역사학하고 비슷한 개념인가요. 해리샐던이 허구 작품 속 개념이라면 이 책은 실제 이론과 근거에 기반한 진짜 예정설 같은 건가요.
@HL7707 지금 슬쩍 농담하신 거죠?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 속 심리역사학과 결정론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현실 버전 주장입니다. :) 소설 속 심리역사학이 집단이 단위라면 새 선생은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요. 예정설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게 새 선생은 목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보는 게 아니라, 현재의 결과가 과거의 원인과 얽혀 있다는 인과 관계를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YG님의 대화: @소리없이 사실 새 선생이 이 책을 쓴 의도 자체가 '능력주의' 혹은 '능력정' 비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듯이요. '당신들이 내 의견에 동의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다만, 누군가를 판단할 때 그의 성공이나 실패가 사실 수많은 결정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만이라도 기억하라.'
새 선생님의 이런 관점이 좋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능력주의 비판이라는 목적을 위해 과학을 거기다 끼워 맞추나?’ 하고 생각할 여지도 있을 것 같지만, ‘에이 그러겠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설령, 그런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고 해도 뭐,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ㅎㅎㅎ 어차피 백퍼 객관적인 학문이란 건 없는 것 같아서요.)
YG님의 대화: @소리없이 사실 새 선생이 이 책을 쓴 의도 자체가 '능력주의' 혹은 '능력정' 비판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장에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듯이요. '당신들이 내 의견에 동의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다만, 누군가를 판단할 때 그의 성공이나 실패가 사실 수많은 결정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만이라도 기억하라.'
제가 책을 읽으며 기대했던 바로는 .. 실은 마지막 장은 읽고는 좀 힘이 빠져 행간을 파악하고자 여러 번 거듭 읽었습니다. 제가 살짝 이해가 안되었다고 말씀 드린 것은 위에 언급해 주신 책과는 능력주의 비판이라는 주된 주장 정도만 일치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맥주 님께서 언급해 주셔서 [바른 행복]을 찾아 보았는데요, The Happiness Hypothesis 를 말씀하시는 것이실지요? 위에서 너무 꼬리를 물고 여쭈어 보는 것 같아 질문을 안드렸으나 이번에 다시 얘기가 나와 여쭤봅니다. 이 책의 번역본이 있어나 보군요.
SooHey님의 대화: <빙점> 재밌습니다. 중딩 때였던가.. 정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정말 탁월한 작품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몰입하고 싶은 밤 읽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SooHey @stella15 오, 요즘처럼 무더운 밤에 읽으면 좋겠어요. 찾아보니 저희동네 도서관에도 있네요. 그런데 (속)빙점도 있군요.
빙점원죄에 관한 인간의 내면 의식을 치밀하게 다룬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미우라 아야코는 이 작품을 통해 기독교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의 원죄를 다루며, 등장인물간의 인간사와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속) 빙점
소리없이님의 대화: 제가 책을 읽으며 기대했던 바로는 .. 실은 마지막 장은 읽고는 좀 힘이 빠져 행간을 파악하고자 여러 번 거듭 읽었습니다. 제가 살짝 이해가 안되었다고 말씀 드린 것은 위에 언급해 주신 책과는 능력주의 비판이라는 주된 주장 정도만 일치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맥주 님께서 언급해 주셔서 [바른 행복]을 찾아 보았는데요, The Happiness Hypothesis 를 말씀하시는 것이실지요? 위에서 너무 꼬리를 물고 여쭈어 보는 것 같아 질문을 안드렸으나 이번에 다시 얘기가 나와 여쭤봅니다. 이 책의 번역본이 있어나 보군요.
@소리없이 아, 제가 추천한 책이 능력주의가 얼마나 문제인지 생생히 보여주고 있어서 새 선생의 의도가 생각나서 언급했던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댓글로만 소통하니 한계가 있지요? :) 그리고 『행복의 가설』 맞아요. 국내에 여러 차례 다른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에 기대서 저렇게 나왔어요. 아시겠지만, 하이트의 첫 책입니다.
향팔님의 대화: @SooHey @stella15 오, 요즘처럼 무더운 밤에 읽으면 좋겠어요. 찾아보니 저희동네 도서관에도 있네요. 그런데 (속)빙점도 있군요.
무더운 여름밤 납량특집 옛날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김영애 선생님 얘길 하다보니 같이 생각났어요.) 이 영화를 보고 80년대 한국영화 수준을 다시 봤습니다. 김영애 선생님의 빛나는 연기,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연출은 정말 와… 꿈에 나올까 무섭더군요. 김기영 감독의 하녀 시리즈는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는 왜 이제서야 알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깊은 밤 갑자기강유진은 생물학계의 권위자로 나비채집을 하던 중 희귀종 한마리를 채집하여 집에 돌아온다. 선희는 오랜만에 남편의 품에서 포근한 하룻밤을 보내고 남편의 곤충채집 필름속에서 이상한 목각인형을 보고 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하얗게 칠한 목각인형 여인상은 기분나쁜 영상으로 선희의 뇌리에 붙어 있는다. 얼마후 다시 지방출장에서 돌아 온 남편은 무당의 딸 미옥을 데려온다. 선희는 미옥의 옷보퉁이속에서 필름에서 보았던 목각인형을 발견하게 된다. 미옥의 아름다운 몸매에 선희는 남편과 미옥을 의심하기 시작하여 정신착란증세까지 보인다. 급기야 선희는 발광상태에 빠져 미옥을 제거하려고 결심하고 미옥이 실수해서 추락사하자 안도를 한다. 그때부터 선희는 목각인형의 환영에 사로잡혀 습격을 받는다.
핀과 같은 낭비꾼이 됐든 브래지어를 파는 올브라이트가 됐든, 나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확고한 자유의지 신화의 불꽃에 이끌려가는 나방 신세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미 불완전한 자유의지의 한 가지 버전을 살펴봤다. 지금은 말고 과거에, 여기는 아니고 안 보이는 어딘가에 있는 자유의지. 나는 지금부터 불완전한 자유의지의 또다른 버전을 언급하려 한다. 우리는 자신의 속성, 재능, 결점, 결핍을 통제할 수 없지만 그러한 속성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사람은 (주체적이고 자유로우며 운명의 주인인) 우리 자신이다. 예컨대 다리 근육의 지근섬유와 속근섬유의 이상적인 비율을 조절할 수 없어 타고난 마라토너가 될 수는 없었더라도, 결승선에서 고통을 이겨낸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훌륭한 기억력을 부여하는 글루탐산염 수용체 유전자의 버전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게으르고 오만한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 당신은 알코올중독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도 있지만, 음주 유혹을 훌륭하게 물리치는 사람도 바로 당신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4장 강인한 의지력: 그릿의 신화,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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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문장 수집: "핀과 같은 낭비꾼이 됐든 브래지어를 파는 올브라이트가 됐든, 나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확고한 자유의지 신화의 불꽃에 이끌려가는 나방 신세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미 불완전한 자유의지의 한 가지 버전을 살펴봤다. 지금은 말고 과거에, 여기는 아니고 안 보이는 어딘가에 있는 자유의지. 나는 지금부터 불완전한 자유의지의 또다른 버전을 언급하려 한다. 우리는 자신의 속성, 재능, 결점, 결핍을 통제할 수 없지만 그러한 속성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사람은 (주체적이고 자유로우며 운명의 주인인) 우리 자신이다. 예컨대 다리 근육의 지근섬유와 속근섬유의 이상적인 비율을 조절할 수 없어 타고난 마라토너가 될 수는 없었더라도, 결승선에서 고통을 이겨낸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훌륭한 기억력을 부여하는 글루탐산염 수용체 유전자의 버전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게으르고 오만한 것은 당신의 책임이다. 당신은 알코올중독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도 있지만, 음주 유혹을 훌륭하게 물리치는 사람도 바로 당신이다."
2012년 끔찍한 연쇄 아동 성추행범으로 60년형을 선고받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풋볼 코치 제리 샌더스키는 이러한 양립주의적 이원론을 놀랍도록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소아성애자는 동정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도발적인 기사가 CNN에 실렸다. 토론토대학교의 심리학자 제임스 캔터는 소아성애의 신경생물학을 검토했다. 유전자의 잘못된 조합, 태아기의 내분비 이상, 어린 시절의 두부손상 등. 이 결론이 '신경생물학적 주사위가 던져져, 일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성장할 운명을 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할까? 물론이다. 캔터는 "소아성애자가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그는 그랜드캐니언 너비의 양립주의 이분법을 단번에 뛰어넘는, 올림픽 챔피언급 도약을 한다.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샌더스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비난과 처벌이 줄어들까? 아니다. "소아성애자가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는 없지만, 아동 성추행범이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는 있다. (강조는 내가 한 것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4장 강인한 의지력: 그릿의 신화,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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