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어떤 상위 수준의 '나'가 아래로 내려가 하향적 인과관계를 수행함으로써, 아원자적 사건이 자유의지를 만들어내도록 한다고 추정된다. 아일랜드의 신경과학자 케빈 미첼의 말을 빌리면, "불확정성은 약간의 여유 공간을 만든다. (...) 무작위성이 하는 일은 고차원적 요인이 인과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약간의 여유, 즉 인과적 느슨함을 도입하는 것이다". 첫번째 문제로, 양자 사건에 손을 뻗어 개입하는 데 내포된 '통제된 무작위성'은 '결정된 불확정성'에 비견되는 모순어법이다. 그리고 전자에 어떻게 개입할지에 대한 기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숱한 문제들 중에서도 내가 이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제안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