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론자를 고려하기 전에, 심판하고 벌을 내리는 신은 보편적이지도 않고 고대와는 거리가 먼 존재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심리학자 아라 노렌자얀의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도덕적 신"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문화적 발명품이다. 인류 역사의 99%를 지배해온 수렵채집인의 생활 방식은 도덕적 신을 발명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의 신은 때때로 최고 수준의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인간이 서로에게 친절한가에는 관심이 없다. 협력과 친사회성의 진화에 관한 모든 것은 친숙함과 호혜적 가능성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투명한 관계에 의해 촉진된다. 이것이 바로 소규모 수렵채집 집단에서 도덕적 제약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이며, '엿듣는 신'은 개입할 필요가 없다. 도덕적인 신을 믿는 종교는 인간이 더 큰 공동체에서 살면서 등장했다. 마을, 도시, 초기 국가로 이행해 처음으로 낯선 사람과의 빈번하고 일시적인 익명의 만남이 인류의 사회성에 포함되었다. 이로 인해 하늘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눈, 즉 세계 종교를 지배하는 도덕적 신을 발명할 필요성이 생겼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1장 자유의지 회의론자는 난동에 가담할까?,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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