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님의 대화: 저자의 의도가 있겠으나 이 부분만 봐서는 실제 법정에서의 이러한 주장은 너무 행위자(범법자)의 입장에 대한 것이지 않나 합니다. 그 행위가 자유의지 또는 의도이든, 혹은 의도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든,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의 결과물이든지의 논의에 앞서 보편적으로 저는 이러한 경우에도 행위자보다는 전적으로 그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고통을 느낀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이기는 한데 이 또한 단정짓기는 쉽지 않으니.. 이러한 주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저자의 글에서와 같이 연구자가 실제 법정에 전문가 증인으로 참석하여 특정한 의견에 무게를 싣는 것은 다소 다른, 꽤 조심스러운 문제인 것 같은데 많은 생각이 드네요.
만약 무고한 사람들을 이유 없이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완전히 모든 사람과 격리되어서 무인도에 평생동안 갇히게 되었는데, 자신이 그 살인범에 대한 처우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살인범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고통스럽게 지내게 할 것인가, 아니면 혼자서라도 안락하게 지낼 수 있게 할 것인가. 단, 자신이 살인범이 어떤 처우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경제적 비용 문제는 무시한다고 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런 것이 하나의 테스트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자유의지를 믿는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쪽을 선택하기 쉽고, 결정론자들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어차피 평생 갇혀 지내야 하는 거면 고통스럽지 않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가 쉽고.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대니얼 데닛 같은 경우엔 자유의지를 주장하면서도 응보주의에는 반대했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느 쪽이신지 궁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