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꽃의요정님의 대화: @borumis (자꾸 오류가 떠서 덧글이 안돼서) 그러기엔 제가 고통에 너무 취약한 인간이라...아마 어디 끌려가서 맴매 한 대만 맞아도 울면서 전부 자백할 사람이 저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럴 일 절대 없도록 항상 아들에게도 조용히 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 전에도 노조위원장 같은 행동을 해서 더 걱정입니다;;; 어쨌든 독서모임에서 하는 책은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한 완독합니다. 제가 완독하지 못한 책은 '재미없거나 이해불가' 보장합니다.
아.. 요즘 좀 오류가 뜨더라구요. 전 글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적도;; 노조위원장 같은 아드님..ㅎㅎㅎ 귀여울 것 같네요. 원래 어릴적 좀 반항아가 되고 교무실에 몇 번 불려가봐야 정상 아닙니꽈.. ㅎㅎㅎ 전 실은 워낙 저희 아들 때문에 하두 학교에서 전화를 많이 받고 딸에게는 제가 엄마한테 했듯이 만날 시비붙어서;; 다 karma라고 생각합니다..흑.. 독서모임의 시금석 꽃의향기님 함께 완독해봅시다! (이러면서 수다 떠느라 아직도 2장;;)
장맥주님의 대화: @YG @borumis @꽃의요정 @stella15 @향팔 저는 고골과 체호프, 투르게네프는 대표작들 조금 읽은 정도이고, 푸시킨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부활+중단편)와 도스토옙스키(5대 장편+지하로부터의 수기+중단편)는 그럭저럭 읽은 편이에요. <악령>과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러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고요. 일단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은 제 수준에서는 번역에 따라서 감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도스토옙스키가 아름다운 문장을 신경 쓰며 썼던 거 같지도 않고요. <악령>은 제 인생책 중의 인생책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퇴고나 제대로 한 걸까 싶은 대목도 많습니다. 그러면 왜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이 제 인생책이고 제가 왜 도스토옙스키를 위대한 소설가라고 생각하느냐. 그리고 왜 도스토옙스키 번역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냐. 순전히 아마추어 독자 입장에서 조금 둘러서 뇌피셜을 지껄여보자면... 우리가 위대하다고 일컫는 러시아 문학이 참 독특하죠. 푸시킨-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체호프 같은 거장이 활약한 시간대가 거의 겹쳐 있고 그들도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영문학은 그렇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셰익스피어, 조너던 스위프트, 제인 오스틴이 활동한 시기와 공간은 띄엄띄엄 떨어져 있죠. 그리고 현재 세계문학에서 영문학의 위상은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국력에 힘입은 바 있지만, 러시아문학의 위상은 러시아나 소련의 국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약간 딴 얘기인데, 저는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커지면서 <삼국지연의>가 한두 세대 뒤에 세계고전문학의 정전으로서 지금보다 한참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일리아스>만큼은 아니겠지만 <아이네이스>보다는 높을 것 같은...)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나 18세기 오스트리아 빈처럼 19세기 러시아도 매우 특이한 시공간이었습니다. 제정 러시아의 기존 사회 질서는 해체되고 있었습니다(체호프의 <벚꽃 동산>은 지주 계급의 몰락을 거의 르포처럼 보여주지요). 러시아 지식인들은 유럽처럼 근대화를 해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그게 옳은 방향인지 깊은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전제군주제 아래서 정치 토론이 해야 할 역할을 문학이 떠안았습니다(1980년대 한국 문학과 상황도 위상도 비슷했습니다). 소설가는 자칫하면 정치범이 되어 사형을 언도받을 수 있었고, 대표적인 사례가 도스토옙스키입니다. 당시 몇몇 러시아 소설가들은 스스로를 이야기꾼이 아니라 새 시대에 대해 발언권을 지닌 사상가로 여겼는데, 톨스토이가 그랬고 도스토옙스키가 그랬습니다. 저는 두 소설가 모두 2020년대에는 찾기 힘든 유형의 작가라고 봅니다. 톨스토이는 ‘톨스토이즘’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역설했고, 도스토옙스키는 현대의 위험을 경고하고 슬라브주의를 외치는 반동적 사상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톨스토이가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숭배자인데, 다른 도스토옙스키 숭배자들처럼 그의 해법이 아니라(<죄와 벌> 결말 웃겨!) 다가올 시대에 대한 그의 비판이 정확하고 위대하다고 봅니다. @향팔 님 말씀대로입니다. ‘영혼이 쫌 피폐하고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 ‘너무 좁아서 온몸이 꽉 끼는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컴컴한 동굴 속으로 잡혀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악마 아니면 광인이 일으키는 푸닥거리 소용돌이에 정신없이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한 바로 그 기분이 현대인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유럽의 근대화를 받아들이면 사람들이 그런 정신 상태에 빠질 거라고 봤고, 톨스토이가 관심 두지 않은 그런 병든 캐릭터들을 창조했습니다. 지하인, 라스콜리니코프, 스타브로긴, 이반 카라마조프... 그리고 20세기에 우리는 모두 근대화를 받아들여서 그런 정신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도스토옙스키가 ‘현대라는 질병’을 내다 본 예언자라고 봅니다. p. s. 고전은 현대와 대화하면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책걸상에서 <폭풍의 언덕> 이야기할 때 약간 입이 근질거렸습니다. ^^;;;
와아.. 장맥주님도 언젠가 오셔서 문지혁 작가님과 함께 고전 배틀을 JYP와 함께 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진짜 짱 재미있겠다~! 전 마음으로 싸워라 싸워라!하면서 대국 관전을..;;;
borumis님의 대화: 와아.. 장맥주님도 언젠가 오셔서 문지혁 작가님과 함께 고전 배틀을 JYP와 함께 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진짜 짱 재미있겠다~! 전 마음으로 싸워라 싸워라!하면서 대국 관전을..;;;
JYP를 유혹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
장맥주님의 대화: JYP를 유혹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
ㅋㅋㅋㅋ 상품이 뭘지 궁금해지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JYP를 유혹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
400쪽 넘어서 이미 진 게임;;;
@꽃의요정 아......
향팔님의 대화: 맞습니다. 제 눈에 그 아이가 또래와는 어딘가 많이 달라 보였어요. (같은 교회에도 다녔었는데 그 애가 찬양 시간마다 앞에 나가서 빨간 일렉 기타를 좌라랑~ 연주했지요. 사실 그거 땜시 반한 걸지도 ㅋㅋ 그러나 제겐 슬프게도, 그 아이는 그때 우리 교회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을 좋아했답니다… 크윽 항상 이런 식이죠) 그런데 말이죠, 오래전에 저도 그 아이를 다시 만날 뻔 했답니다. 어느날 제가 자주 다니던 대학로 엘피바 사장님의 SNS를 보다가 낯익은 이름이 있길래 유심히 보니 글쎄, 제가 좋아했던 그애가 맞는 거예요. 놀랍게도 그 친구도 그 가게 단골이었고요. (그러고보면 서울 바닥도 참 좁아요.) 현재 모습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더라고요. ‘어머 그래도 옛날 얼굴이 조금 남아 있네, 가게에서 마주쳤다면 알아봤을 것 같아!’ 그리고 나중에 한번 전화 통화도 하게 됐는데, 맙소사, 제가 그때 본인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저는 제 일기장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정말 @stella15 님 말씀대로 그런 마음은 티가 나게 마련이고 당사자도 눈치를 채게 돼 있나 봅니다.) 지금도 그 친구는 전직 엘피바 사장님(아시쥬? 제 현 남친)과 여전히 친분이 있으니 만나려면 같이 만날 수도 있지만, 역시 주저되는 이 마음… ‘굳이?’ ㅎㅎ 그러게요. 연해님 말씀대로 어린 시절 귀여운 추억으로 남기는 게 나은 것 같아요. 환상이 쨍그랑! 깨지기 쉬우니 말이에요.
오, 맞아요. 꼭 또래와 달리 유난히 성숙한 친구들이 있지요. 그럼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고 말이죠. 근데 교회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을 좋아했다니, 심지어 향팔님이 좋아했다는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다니! 그분이 LP바 사장님(향팔님의 운명같은 남자친구)과도 연이 있으셨다는 말씀에 놀랐습니다. 근데 서울 바닥만 좁은 게 아니라 저도 가끔 놀라는게요. 예상치 못한 인연의 연결고리를 종종 마주할 때가 있더라고요. 위에서 제가 언급한 그 선배도 전혀 뜬금없는 지인으로 엮여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더랬죠. 그때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 아, 아니...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는 대학생 때, 같은 과 선배랑 썸을 타다가 제가 일방적으로 끝낸 적이 있었는데요(그렇게 서로 잊었죠). 몇 년이 흐르고 취준생이 되어서 스터디를 하다가 스터디 멤버 중 한 명이 그 선배의 여자친구라는 걸 알고 어찌나 놀랐던지요(서로 학교도 다 달랐는데 말이죠!). 심지어 그 친구는 제 이력서에서 학교와 과를 보고 짐작을 했더라는? 덕분에 그 친구랑은 좀 서먹해졌는데, 그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세상 진짜 좁구나... (둘은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만났다고 하더군요)
borumis님의 대화: 전 말주변도 없고 아빠가 법대 나왔는데 법대를 너므너므 싫어해서;; (외아들만 보고 살아온 홀어머니 소원이어서 수학과 가고 싶었는데 억지로;;) 그냥 시비걸고 딴짓하다 사고치는 학생이었어요 ㅋㅋ 근데 저희 엄마한테도 맨날 제가 딴지걸어 “그래 니 잘났다 나중에 꼭 니랑 똑같는 자식 낳아봐라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했는데 그 저주(?)를 그대로 먹혀들었다는;;
읽다가 또 빵 터졌습니다. 부모님(그중에서도 엄마)들은 왜 항상 이 레퍼토리로 악담(?)을 하시는지... 저도 이 말("너도 꼭 너같은 딸 낳아봐라!!") 정말 많이 듣고 자랐는데요. 정작 엄마는 딸이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전제를 놓치신 거죠(허허허).
광합성과 관련하여 이에 대한 선례가 있다. 이 영역에서, 빛에 의해 더 높은 에너지 준위로 이동한 전자는 식물 세포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는 데 엄청나게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각 전자가 양자 중첩 상태라서, 가능한 모든 경로를 한꺼번에 확인함으로써 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270쪽,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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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광합성과 관련하여 이에 대한 선례가 있다. 이 영역에서, 빛에 의해 더 높은 에너지 준위로 이동한 전자는 식물 세포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는 데 엄청나게 효율적이다. 왜냐하면 각 전자가 양자 중첩 상태라서, 가능한 모든 경로를 한꺼번에 확인함으로써 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와... 이런 현상이 있군요. '양자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는 것도 이 현상을 검색하다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YG @borumis @꽃의요정 @stella15 @향팔 저는 고골과 체호프, 투르게네프는 대표작들 조금 읽은 정도이고, 푸시킨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부활+중단편)와 도스토옙스키(5대 장편+지하로부터의 수기+중단편)는 그럭저럭 읽은 편이에요. <악령>과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러 출판사 버전으로 읽었고요. 일단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은 제 수준에서는 번역에 따라서 감상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도스토옙스키가 아름다운 문장을 신경 쓰며 썼던 거 같지도 않고요. <악령>은 제 인생책 중의 인생책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퇴고나 제대로 한 걸까 싶은 대목도 많습니다. 그러면 왜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이 제 인생책이고 제가 왜 도스토옙스키를 위대한 소설가라고 생각하느냐. 그리고 왜 도스토옙스키 번역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냐. 순전히 아마추어 독자 입장에서 조금 둘러서 뇌피셜을 지껄여보자면... 우리가 위대하다고 일컫는 러시아 문학이 참 독특하죠. 푸시킨-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체호프 같은 거장이 활약한 시간대가 거의 겹쳐 있고 그들도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영문학은 그렇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셰익스피어, 조너던 스위프트, 제인 오스틴이 활동한 시기와 공간은 띄엄띄엄 떨어져 있죠. 그리고 현재 세계문학에서 영문학의 위상은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국력에 힘입은 바 있지만, 러시아문학의 위상은 러시아나 소련의 국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약간 딴 얘기인데, 저는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커지면서 <삼국지연의>가 한두 세대 뒤에 세계고전문학의 정전으로서 지금보다 한참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일리아스>만큼은 아니겠지만 <아이네이스>보다는 높을 것 같은...)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나 18세기 오스트리아 빈처럼 19세기 러시아도 매우 특이한 시공간이었습니다. 제정 러시아의 기존 사회 질서는 해체되고 있었습니다(체호프의 <벚꽃 동산>은 지주 계급의 몰락을 거의 르포처럼 보여주지요). 러시아 지식인들은 유럽처럼 근대화를 해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그게 옳은 방향인지 깊은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전제군주제 아래서 정치 토론이 해야 할 역할을 문학이 떠안았습니다(1980년대 한국 문학과 상황도 위상도 비슷했습니다). 소설가는 자칫하면 정치범이 되어 사형을 언도받을 수 있었고, 대표적인 사례가 도스토옙스키입니다. 당시 몇몇 러시아 소설가들은 스스로를 이야기꾼이 아니라 새 시대에 대해 발언권을 지닌 사상가로 여겼는데, 톨스토이가 그랬고 도스토옙스키가 그랬습니다. 저는 두 소설가 모두 2020년대에는 찾기 힘든 유형의 작가라고 봅니다. 톨스토이는 ‘톨스토이즘’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역설했고, 도스토옙스키는 현대의 위험을 경고하고 슬라브주의를 외치는 반동적 사상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톨스토이가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숭배자인데, 다른 도스토옙스키 숭배자들처럼 그의 해법이 아니라(<죄와 벌> 결말 웃겨!) 다가올 시대에 대한 그의 비판이 정확하고 위대하다고 봅니다. @향팔 님 말씀대로입니다. ‘영혼이 쫌 피폐하고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 ‘너무 좁아서 온몸이 꽉 끼는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컴컴한 동굴 속으로 잡혀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악마 아니면 광인이 일으키는 푸닥거리 소용돌이에 정신없이 휩쓸리는 것 같기도’ 한 바로 그 기분이 현대인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유럽의 근대화를 받아들이면 사람들이 그런 정신 상태에 빠질 거라고 봤고, 톨스토이가 관심 두지 않은 그런 병든 캐릭터들을 창조했습니다. 지하인, 라스콜리니코프, 스타브로긴, 이반 카라마조프... 그리고 20세기에 우리는 모두 근대화를 받아들여서 그런 정신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도스토옙스키가 ‘현대라는 질병’을 내다 본 예언자라고 봅니다. p. s. 고전은 현대와 대화하면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책걸상에서 <폭풍의 언덕> 이야기할 때 약간 입이 근질거렸습니다. ^^;;;
저 사실은 장맥주님한테 부탁 하나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기 그믐 댓글 기능에 핀이나 책갈피 기능 만들어 주실 수 없는지. 솔직히 어떤 분 댓글 밑에 답글은 가급적 그때 그때 달아야지 나중에 찾아서 달면 한참 찾아 달아야 합니다. 또 지금처럼 기억하고 싶은 글을 나중에 찾으려면 애 깨나 먹을 것 같습니다. 뭔가 저장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긁어서 제 블로그에 옮겨 놓는 수 밖엔 없겠죠? 엉엉~
borumis님의 대화: 와아.. 장맥주님도 언젠가 오셔서 문지혁 작가님과 함께 고전 배틀을 JYP와 함께 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진짜 짱 재미있겠다~! 전 마음으로 싸워라 싸워라!하면서 대국 관전을..;;;
와, 진짜 좋은데요? 그것도 특집으로. 그럼 저 꼭 들을겁니다!!
각주를 안 읽겠다고 했지만... 290쪽에는 ‘주석의 주석의 주석’까지 나오네요.
stella15님의 대화: 저 사실은 장맥주님한테 부탁 하나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기 그믐 댓글 기능에 핀이나 책갈피 기능 만들어 주실 수 없는지. 솔직히 어떤 분 댓글 밑에 답글은 가급적 그때 그때 달아야지 나중에 찾아서 달면 한참 찾아 달아야 합니다. 또 지금처럼 기억하고 싶은 글을 나중에 찾으려면 애 깨나 먹을 것 같습니다. 뭔가 저장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긁어서 제 블로그에 옮겨 놓는 수 밖엔 없겠죠? 엉엉~
그... 사실 저도 그냥 일개 이용자일 뿐이라서요. 김새섬 대표가 회복되면 건의하겠습니다. 시간이 걸릴 테고, 된다고 장담도 못하겠네요. 죄송해요. ^^;;;
각주를 안 읽겠다고 했지만... 310쪽 각주, 그러게요.
아니, 근데 311쪽에서 도스토옙스키가 나오네요? 역자주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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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대화: 맞습니다. 제 눈에 그 아이가 또래와는 어딘가 많이 달라 보였어요. (같은 교회에도 다녔었는데 그 애가 찬양 시간마다 앞에 나가서 빨간 일렉 기타를 좌라랑~ 연주했지요. 사실 그거 땜시 반한 걸지도 ㅋㅋ 그러나 제겐 슬프게도, 그 아이는 그때 우리 교회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을 좋아했답니다… 크윽 항상 이런 식이죠) 그런데 말이죠, 오래전에 저도 그 아이를 다시 만날 뻔 했답니다. 어느날 제가 자주 다니던 대학로 엘피바 사장님의 SNS를 보다가 낯익은 이름이 있길래 유심히 보니 글쎄, 제가 좋아했던 그애가 맞는 거예요. 놀랍게도 그 친구도 그 가게 단골이었고요. (그러고보면 서울 바닥도 참 좁아요.) 현재 모습 사진을 보니 웃음이 나더라고요. ‘어머 그래도 옛날 얼굴이 조금 남아 있네, 가게에서 마주쳤다면 알아봤을 것 같아!’ 그리고 나중에 한번 전화 통화도 하게 됐는데, 맙소사, 제가 그때 본인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진작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저는 제 일기장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을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정말 @stella15 님 말씀대로 그런 마음은 티가 나게 마련이고 당사자도 눈치를 채게 돼 있나 봅니다.) 지금도 그 친구는 전직 엘피바 사장님(아시쥬? 제 현 남친)과 여전히 친분이 있으니 만나려면 같이 만날 수도 있지만, 역시 주저되는 이 마음… ‘굳이?’ ㅎㅎ 그러게요. 연해님 말씀대로 어린 시절 귀여운 추억으로 남기는 게 나은 것 같아요. 환상이 쨍그랑! 깨지기 쉬우니 말이에요.
@ 연애 맞아요. 세상 좁죠. 그래도 세상은 넓고 만날 사람이 더 많습니다. 다 한때의 사람인 거죠. 정말 굳이?! ㅋㅋ
borumis님의 대화: 아.. 요즘 좀 오류가 뜨더라구요. 전 글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적도;; 노조위원장 같은 아드님..ㅎㅎㅎ 귀여울 것 같네요. 원래 어릴적 좀 반항아가 되고 교무실에 몇 번 불려가봐야 정상 아닙니꽈.. ㅎㅎㅎ 전 실은 워낙 저희 아들 때문에 하두 학교에서 전화를 많이 받고 딸에게는 제가 엄마한테 했듯이 만날 시비붙어서;; 다 karma라고 생각합니다..흑.. 독서모임의 시금석 꽃의향기님 함께 완독해봅시다! (이러면서 수다 떠느라 아직도 2장;;)
아, 그땐 언능 복사해서 이렇게 엮는 글로 쓰지 마시고 @ 불러서 붙여넣기로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까 한참 애 먹었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그... 사실 저도 그냥 일개 이용자일 뿐이라서요. 김새섬 대표가 회복되면 건의하겠습니다. 시간이 걸릴 테고, 된다고 장담도 못하겠네요. 죄송해요. ^^;;;
네. 저도 그냥 건의해 보는 겁니다. ^^;;
장맥주님의 대화: 아니, 근데 311쪽에서 도스토옙스키가 나오네요? 역자주까지? ㅎㅎㅎ
어, 정말요? 역시 새 박사님 집요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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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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