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니안님의 대화: 자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그렇게 믿지 않는 경우보다 실제로 일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자유의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들은 사람과 결정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들은 사람은 서로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하는 경향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이런 건 과학적 실험으로 뒷받침되는 일들이에요.
당연히 의지와 믿음은 영향력을 갖습니다. 하지만 의지와 자유의지가 같은 것일까요?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듣는지, 자기자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냐고 믿는지 아닌지는 궁극적인 차원에서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죠. 항상 이 지점으로 되돌아와요.
아,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 할 수 있다, 해야겠다는 의미로서의 의지... 근데 그 의지라는 것이 지금 저한테 있다는 것 자체가 결정론의 품 안에 포함된다는 게 재미있어요. 내 의지라는 것은 분명히 있기는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데서 갑자기 짠 하고 튀어나온 의지가 아니고, 내 독립된 의식이 창조(?)해낸 의지도 아니고, '겹겹이 포개진 거북이', 그 인과관계의 사슬로부터 나온 의지라는 것, 그러니 그걸 두고 '자유의지'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의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