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Nana님의 책 꽂기: '불필요한 여자'
그믐의 매력! 책 추천 좋습니다
그렇다면 행동유전학은 자유의지를 반증할까? 그 자체로는 아니다. 친숙한 주제인 유전자는 필연이 아니라 잠재력과 취약성에 관한 것이며, 대부분의 유전자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경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에 대한 이러한 모든 영향은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유전자'와 당신이 선택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9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이러한 현상의 핵심 메커니즘은 최근 크게 유행하는 '후성유전학' 분야를 중심으로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생애 초기의 경험이 어떻게 특정 뇌 영역에서 유전자 발현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드러낸다. 이는 유전자 자체의 변화(즉 DNA 염기서열의 변화)가 아니라 유전자 조절의 변화 - 어떤 유전자가 항상 활성화되거나, 항상 불활성화되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활성화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지 -이다. 이러한 원리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것이 알려졌다. 유명한 사례로, 만약 당신이 비정상적으로 새끼에게 관심이 없는 어미 쥐 밑에서 자란 아기 쥐라면,** 해마의 한 유전자 조절에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생겨 성체가 됐을 때 스트레스 상태에서 회복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8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뇌는 구조적•기능적으로 가변적이기 때문에, 당신이 두 개의 버튼을 고민하기도 전에 오늘 아침의 호르몬 노출 패턴이 당신의 뇌를 변화시켰을 것이다. 이 섹션의 요점은 이러한 '신경가소성'은 뇌가 장기적인 경험에 반응하여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7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내용이 어려워서 자유반의지가 발동할 것 같은데 어찌저찌 따라가고 있어요ㅎㅎ ;; 그나저나 80쪽 각주에 하트가 들어가 있네요. 새박사님이 하트를 넣으신 건 결정된 것이었을까? 하는 딴 생각만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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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세기에서 수천 년 전에 발생한 문화적 차이는 가장 미묘하고 사소한 부분부터 극적인 부분까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열대우림 거주자와 사막 거주자의 문화를 비교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전자는 다신교를, 후자는 유일신교를 창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02,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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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님의 문장 수집: "따라서 수세기에서 수천 년 전에 발생한 문화적 차이는 가장 미묘하고 사소한 부분부터 극적인 부분까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열대우림 거주자와 사막 거주자의 문화를 비교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전자는 다신교를, 후자는 유일신교를 창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양의 집단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 차이를 벼농사와 밀농사로 설명하는 부분은 들었었지만 또 새롭네요. 종교 관련한 이야기도요. 총균쇠 책이 떠오릅니다.
79쪽에 신경가소성 이야기가 기대됐는데, 충분히 설명을 못 본 것 같아요 ㅜㅜ 후성유전학으로 넘어가고 3장 끝에서 ‘통제불가능한 운의 다양한 특징’이 변화를 만든다는 설명으로 마무리가 돼요. 인간의 의지가 담긴 다른 행동들로 인해 극적이지는 않아도 삶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한편으로는 문화나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새박사님 말씀에 많은 부분 동의가 되면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ㅎ
도롱님의 대화: 이 번역가 분 영상을 보았는데 대단하시더라구요^^ 이 분의 번역도 한 번 읽어볼까 하는데 그 전 경험상 용기가 안나요 ㅎㅎ (자유의지가 약해져요) 러시아 예술이나 문학도 관심은 가는데 어떻게 접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도롱님도 그 영상 보셨나 봅니다. 장맥주님하고 인터뷰한 그 영상! 김정아 교수 뭔가 깐깐하면서도 멋있지 않나요? 게다가 엄마기도 하고. 암튼 수퍼우먼이시더군요. 근데 이건 딴 얘기지만, 그때 장맥주님 머리가 까까머리셨나 했던 거 같은데(아닌가?) 지금은 머리 다시 자랐겠죠? ㅋㅋ
도롱님의 대화: 내용이 어려워서 자유반의지가 발동할 것 같은데 어찌저찌 따라가고 있어요ㅎㅎ ;; 그나저나 80쪽 각주에 하트가 들어가 있네요. 새박사님이 하트를 넣으신 건 결정된 것이었을까? 하는 딴 생각만 듭니다 ㅎㅎ
너무 전문적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신경학 분야는 생소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어렵겠죠?
제가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와서 어제 복귀했습니다~ 이제 열심히 따라갈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7월 13일 월요일과 내일 14일 화요일은 4장 '강인한 의지력: 그릿의 신화'를 읽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유전의 결정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흔히 '그릿'이라고 부르는 노~~~력을 통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신화'를 새 선생이 각개격파합니다. 특히, 4장의 주인공은 『행동』에서 앞이마엽겉질이라고 번역했었던 전전두엽피질입니다. 전전두엽피질을 'prefrontal cortex'를 줄여서 PFC라고 통칭하는데, 이번 장에서는 그냥 PFC로 통칭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PFC는 특히 12세부터 20대 중반까지 뇌에서 가장 발달하는 부분이라서 『행동』에서도 새 선생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 작용에 우리를 빚어낸다고 할 때, 환경의 영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4장에서는 이 PFC, 즉 '그릿'이 발동하는 부분이 얼마나 결정되어 있는지를 3장과 비슷한 구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일단 지식으로 정리하고 싶은 대목이 많은 부분이었어요. 여러분도 꼼꼼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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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님, 책 늦게 읽는다고 하시더니 답답해서 혼자서 앞서 완독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종종 뒤늦게 따라오시는 분들 의견 보시면서 감상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맥주 작가님도 비슷한 마음으로 앞서가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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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회의론자(어떤 유형이든)와 자유의지 신봉자는 윤리적 행동에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결과로서, 자유의지에 대한 입장에 관계없이 도덕적 정체성이라는 기준에 입각하여 자신을 가장 잘 정의하는 사람들이 가장 정직하고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329쪽,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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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소리없이 님, 책 늦게 읽는다고 하시더니 답답해서 혼자서 앞서 완독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종종 뒤늦게 따라오시는 분들 의견 보시면서 감상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맥주 작가님도 비슷한 마음으로 앞서가시는 듯.
넵! 알겠습니다! ^^ (자유의지 충만한 답변입니다. ㅎㅎㅎ)
장맥주님의 문장 수집: "자유의지 회의론자(어떤 유형이든)와 자유의지 신봉자는 윤리적 행동에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결과로서, 자유의지에 대한 입장에 관계없이 도덕적 정체성이라는 기준에 입각하여 자신을 가장 잘 정의하는 사람들이 가장 정직하고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쩐지 위로가 되는 두 문장이었습니다.
333쪽, [길이가 60센티미터가 넘는 거대한 갯민숭달팽이인 캘리포니아 군소] 사실 저도 @연해 님만큼이나 다리가 다섯 개 이상인 친구들이 싫은데요, 거기에 더해 끈적하고 미끈덩한 녀석들도 싫어합니다. 길이가 60센티미터가 넘는... 음... 아주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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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의 약 5%만이 유전자를 구성한다. 그러면 나머지 95%는?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온/오프 스위치 뭉치다. 이 스위치는 다양한 환경적 영향이 고유한 유전자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여러 유형의 스위치가 하나의 유전자를 조절할 수도 있고 동일한 유형의 스위치가 여러 유전자를 조절할 수도 있다. 즉 대부분의 DNA는 유전자 자체보다는 유전자 조절에 전념한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3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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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DNA의 약 5%만이 유전자를 구성한다. 그러면 나머지 95%는?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온/오프 스위치 뭉치다. 이 스위치는 다양한 환경적 영향이 고유한 유전자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여러 유형의 스위치가 하나의 유전자를 조절할 수도 있고 동일한 유형의 스위치가 여러 유전자를 조절할 수도 있다. 즉 대부분의 DNA는 유전자 자체보다는 유전자 조절에 전념한다."
진도 따라잡아야 하는데 3장이 좀 치루하네요. 각주를 왜 건너뛰려고 하시는지도 알겠어요. 이만큼 정보가 있는데 다 얘기하려면 힘드니까 항목만 언급할께 이런 식. 새박사님도 3장 쓸 때는 좀 지루하셨는지 좀 서둘러 넘어가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이런 대목은 신선. 아마 <행동>에도 나왔겠죠? 유전자의 대부분이 온오프스위치로 이루어져 있다니 그만큼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333쪽, [길이가 60센티미터가 넘는 거대한 갯민숭달팽이인 캘리포니아 군소] 사실 저도 @연해 님만큼이나 다리가 다섯 개 이상인 친구들이 싫은데요, 거기에 더해 끈적하고 미끈덩한 녀석들도 싫어합니다. 길이가 60센티미터가 넘는... 음... 아주 싫네요.
골뱅이는 맛있는데.. 60cm는 좀 부담되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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