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현상의 핵심 메커니즘은 최근 크게 유행하는 '후성유전학' 분야를 중심으로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생애 초기의 경험이 어떻게 특정 뇌 영역에서 유전자 발현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드러낸다. 이는 유전자 자체의 변화(즉 DNA 염기서열의 변화)가 아니라 유전자 조절의 변화 - 어떤 유전자가 항상 활성화되거나, 항상 불활성화되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활성화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지 -이다. 이러한 원리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것이 알려졌다. 유명한 사례로, 만약 당신이 비정상적으로 새끼에게 관심이 없는 어미 쥐 밑에서 자란 아기 쥐라면,** 해마의 한 유전자 조절에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생겨 성체가 됐을 때 스트레스 상태에서 회복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89,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