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의 대화: 아... ㅋㅋㅋㅋㅋ 속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새 선생님 밴댕이 소갈딱지... 바다 건너 제가 느낄 정도인데 학계 구성원들이나 본토의 교양 독자들도 다 알겠지요?
새 박사님이 저한테는 진보 꼰대(이 말도 이제 어색하지 않은 용어가 됐네요)처럼 다가오네요. 하이트와 핑커가 허허 웃으며 넘어가는 모양새라 그렇지, 그들을 긁는 문장들이 심술과 악의 사이에 걸쳐 있지 않나 걱정합니다.
새 박사님 인품이야 제가 걱정할 바는 아니지만, 이 책 전체가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를 학문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시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하이트의 이론을 새 박사님이 온 몸으로 증명하시는 걸까요?).
새 박사님 성향이나 좁은 자유, 넓은 결정 등 @YG 님도 모임 초반에 길잡이를 잘 잡아주신 덕분에 ‘응?’ 싶을 때에도 헤매지 않고 잘 읽고 감사드려요. 유능한 길잡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독서입니다. ^^
@YG 그런데 하이트의 연구는 인간이 사고를 통해 도덕적 판단을 이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먼저 도덕적 직관과 감정적 판단(의지와 사고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이 먼저 일어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당화가 뒤이어 행해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새폴스키의 이론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이클 가자지니의 분리뇌 연구도 인간이 자기 행동의 원인을 잘못 의식하고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하면서 가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도덕적 판단이 온전히 직관과 감정만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이 인식하는 자기 행동의 원인이 모두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유의지를 온전히 부정하거나 결정론을 지지하는 근거로서 쓰이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인간의 의식적 판단과 선택이 스스로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 원인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자유의지의 '비중'을 조금 늘리고 결정론의 '비중'을 조금 높이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