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장님께서 글을 올려 주신 덕분에 케빈 미첼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Innate의 번역본인가 봅니다. 새폴스키와의 비교점을 좀더 뚜렷하게 볼 수 있고 매체들을 통한 간접적인 논쟁의 시작점이 되었으며 복잡계와 창발성에 대해 자세히 언급되어 있는 것은 Free Agents인 것 같은데 종이책은 배송에 시일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찾아 본 정보가 믿을 만하다면 Determined와 Free Agents가 같은 해,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된 것 같고 서로의 연구를 의식하고 쓴 책들은 아닌 것 같은데 모두 현대의 신경과학적인 사실들을 받아들이면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소리없이

향팔
(198쪽) “하지만 300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고적대가 미식축구 경기장에 나타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프타임 공연중에 50야드 라인을 지나 문워킹을 하는 거대한 마이클 잭슨이 등장한다.”
녜, 확인해 봤습니다. 와우! ㅎㅎ
https://youtu.be/1hYWLZLgrR8?si=QW0f1GwWHT5E0z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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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향팔님의 대화: (198쪽) “하지만 300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고적대가 미식축구 경기장에 나타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프타임 공연중에 50야드 라인을 지나 문워킹을 하는 거대한 마이클 잭슨이 등장한다.”
녜, 확인해 봤습니다. 와우! ㅎㅎ
https://youtu.be/1hYWLZLgrR8?si=QW0f1GwWHT5E0zgm
진짜 와우네요! 약간 귀엽기도하고.ㅎㅎ
마이클이 그립기도하고. ㅠ 요즘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마이클이라도 봐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글치않아도 주인공이 마이클의 조카라고 들었는데 마이클 잭슨 완전 빙의라고 엄청 띄우는 것 같던데 영화 잠깐 보니까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영화 '프레디'도 음악 아니었으면 주인공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음악이 살린 영화였죠.

stella15
오도니안님의 대화: 저도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글씨 잘 썼다고 노트를 앞에 걸어주신 적이 있는데 지금은 악필.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에요.
요즘엔 육필 쓸 일이 없어져서 그런가봐요. ㅎ 근데 악필의 기준이 따로있을까 싶기도해요. 저도 악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글씨 보면 멋있다고하는 사람도 있어요. 역시 글씨는 흘림체에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오도니안님도 잘 흘려 쓰시잖아요! 하하
aida
YG님의 대화: 제가 개인 소셜 미디어에 주요 대목 발췌한 것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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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라는 주문, 스스로의 삶이 주인이 되라는 압력은 취약한 집단을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자신의 현재를 미래와의 연관 속에서 의미 있게 서사화하는 것은 개인의 자질이나 역량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자기 일대기를 설계하고 자기 생애를 서사적으로 꿈꾸라는 요청은 공허하거나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이들은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한다거나 만족감을 가진다는 말이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지를 보고 배우며 자란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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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의 청소년들이 입시 경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아주 일부의 삶에만 관심을 기울이거나 혹은 청소년의 삶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는 어른들의 시각에서 계속해서 말해지고 쓰인다. 청소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른들은 자신이 말하는 바가 너무 안일하거나 진부하거나 지나치게 안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지금 청소년들이 겪어내고 있는 삶은 지금의 어른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이다. 더욱이 언어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좁은 세계에 국한된 존재는 아닌지 항상 의심해야 한다.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대다수를 괴롭히는 것은 실제로는 입시 경쟁과는 다른 종류의 문제들이다.” (57~58쪽)
“현재 한국의 학교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문제는 학력자본 경쟁이나 입시 경쟁의 과열이 아니다. 학력자본을 획득하기 위한 입시 경쟁의 과열은 사실상 특정 지역, 특정 집단에 주로 국한된 문제다. 전국의 학교에서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학교라는) 장의 구성원이 되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교육의 장에 참여하게 할 것인가, 어떻게 일루지오를 형성하게 할 것인가의 차원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등 교육의 문제가 주로 입시 경쟁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현상은 교육 현실을 더욱 왜곡하는 결과를 낳는다. (7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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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평등에 대한 논의는 권력과 지배의 질서 자체를 문제 삼지 않은 채 ‘권력과 지배를 행사하는 자리는 누구의 것이 되어야 하는가’를 논하는 문제로 축소되고 말았다. ‘누가 지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지배해야 한다’는 답이 아니라 ‘뛰어난 사람이 지배해야 한다’라고 답함으로써, 귀족정은 사실성 민주정(민주주의)이 아닌 능력정(능력주의)에 의해 대체되고 만 것이다. (152쪽)
“특히 능력정(능력주의)에 내장된 사회 이동을 향한 독특한 믿음과 열망이야말로 이 공모를 지속시키는 핵심적인 힘이다. 능력만 있으면 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능력주의는 정당화되고, 폭력을 당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정당하다고 믿는 상징폭력의 질서는 재생산된다.” (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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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에 대한 젊은 세대의 요구를 비판하거나 힐난하는 논의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한국의 중등 교육과 입시 제도에 대해 점점 더 파악할수록, 이렇게 설계된 제도하에서 중등 교육을 받고 성장한 세대가 공정성을 요구하고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이렇게 성장하도록 제도를 설계한 세대가, 자신들이 설계한 제도에서 성장한 세대를 비난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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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학생들에게 학교란 무엇일까. 물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밥 먹고, 친구 만나고, 저는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수업 시간을 견뎌야 되잖아요.”
“수업 시간을 견뎌야죠.”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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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모두 평등한 존재라는 근대의 약속과 그 약속을 일상적으로 배반하는 실제의 세계 사이의 간극이 가장 집약되어 나타나는 곳은 학교다.” (204쪽)
새선생님 '취지'에 동의할수 밖에 없어요. (이 책을 안 읽었을 때보다 더더 동의합니다.) 저도 제일 싫어하고 난감한 질문이 "꿈이 뭐냐"는 것이였고, 제 아들도 여전히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항상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질문을 바꾸곤 했지요.
반 정도 읽었는데 사회과학서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펜데믹 시절 "학교가 아니면 아이들은 밥은 어디서 먹을 것인가" 하는 질문.
아이들에게 점점 불가능해 보이는 '평범한 삶'. 그로 인해 불안하고 무기력한 아이들.
이런 대목들을 마주하니 지나온 경험(도돼체 자유학기제는 왜하지? 펜데믹 때의 그 의미없는 온라인 학습, 그리고 밥밥밥!)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다 학군지 학교의 민원만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은 부담없는 두께인데 한 장 한 장 무게감이 크네요. (이렇게 훌륭한 책 알려주어서 감사해요.)

향팔
aida님의 대화: 새선생님 '취지'에 동의할수 밖에 없어요. (이 책을 안 읽었을 때보다 더더 동의합니다.) 저도 제일 싫어하고 난감한 질문이 "꿈이 뭐냐"는 것이였고, 제 아들도 여전히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항상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질문을 바꾸곤 했지요.
반 정도 읽었는데 사회과학서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펜데믹 시절 "학교가 아니면 아이들은 밥은 어디서 먹을 것인가" 하는 질문.
아이들에게 점점 불가능해 보이는 '평범한 삶'. 그로 인해 불안하고 무기력한 아이들.
이런 대목들을 마주하니 지나온 경험(도돼체 자유학기제는 왜하지? 펜데믹 때의 그 의미없는 온라인 학습, 그리고 밥밥밥!)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다 학군지 학교의 민원만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은 부담없는 두께인데 한 장 한 장 무게감이 크네요. (이렇게 훌륭한 책 알려주어서 감사해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꿈이 뭐냐”는 질문은 저도 싫어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년기에 꿈이고 뭐고 그런 거 생각할 여유는 없고 일단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삶의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 건지 (여전히 아무런 꿈도 야망도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나는 돈을 벌어야 돼, 집에 보탬이 되어야 해, 나는 열심히 살아야 돼, 그렇다고 일만 하면 억울하니 놀기도 진짜 열씨미 놀아야 돼, 모든 걸 내 대에서 끝내야 되니 자식은 절대 낳지 말고…’ 이러믄서 잠시라도 몸을 가만 냅두질 못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24시간을 쪼개쓰며 살다가 결국은 너무 이른 번아웃이 와버렸지요. 지금은 완전히 반대의 인간이 되어버려서, 그냥 한량처럼 누워 쉬고만 싶습니다 ㅎㅎ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진짜 와우네요! 약간 귀엽기도하고.ㅎㅎ
마이클이 그립기도하고. ㅠ 요즘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마이클이라도 봐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글치않아도 주인공이 마 이클의 조카라고 들었는데 마이클 잭슨 완전 빙의라고 엄청 띄우는 것 같던데 영화 잠깐 보니까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영화 '프레디'도 음악 아니었으면 주인공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음악이 살린 영화였죠.
영화 마이클 소개하는 영상을 잠깐 본 적 있는데 으음.. 그냥 유튜브에서 마이클 잭슨 실황 공연을 찾아 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프레디는 혹시 보헤미안 랩소디인가요? 마이클 영화는 왠지 그 영화에도 못 미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ㅎㅎ)

향팔
오도니안님의 대화: 지난 모임 때도 참여했으면 좋았겠어요 ㅜㅜ
저도, 작년 <행동> 모임 때도 참여했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ㅜㅜ 그치만 머, 아쉬운 만큼 지금 모임에 즐겁게 함께하면 되죠! :)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영화 마이클 소개하는 영상을 잠깐 본 적 있는데 으음.. 그냥 유튜브에서 마이클 잭슨 실황 공연을 찾아 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프레디는 혹시 보헤미안 랩소디인가요? 마이클 영화는 왠지 그 영화에도 못 미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ㅎㅎ)
아, 맞아요! 보헤미아 랩소디! 나이들면 막 맘대로 제목이고 이름이고 다 바꾸고 그래요. 그래도 향팔님처럼 척하면 알아 듣는 사람들이 있죠. 그래서 살게 마련인가 봐요. ㅎㅎ
제작진이 같아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좀 쳐지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보헤미안은 영화관에 봤는데 대단했죠. 몇번씩 본 사람도 있다고 해요. 그래도 역시 실물은 대체불가죠. ㅋ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아, 맞아요! 보헤미아 랩소디! 나이들면 막 맘대로 제목이고 이름이고 다 바꾸고 그래요. 그래도 향팔님처럼 척하면 알아 듣는 사람들이 있죠. 그래서 살게 마련인가 봐요. ㅎㅎ
제작진이 같아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좀 쳐지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보헤미안은 영화관에 봤는데 대단했죠. 몇번씩 본 사람도 있다고 해요. 그래도 역시 실물은 대체불가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