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a님의 대화: 새선생님 '취지'에 동의할수 밖에 없어요. (이 책을 안 읽었을 때보다 더더 동의합니다.) 저도 제일 싫어하고 난감한 질문이 "꿈이 뭐냐"는 것이였고, 제 아들도 여전히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항상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질문을 바꾸곤 했지요.
반 정도 읽었는데 사회과학서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펜데믹 시절 "학교가 아니면 아이들은 밥은 어디서 먹을 것인가" 하는 질문.
아이들에게 점점 불가능해 보이는 '평범한 삶'. 그로 인해 불안하고 무기력한 아이들.
이런 대목들을 마주하니 지나온 경험(도돼체 자유학기제는 왜하지? 펜데믹 때의 그 의미없는 온라인 학습, 그리고 밥밥밥!)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다 학군지 학교의 민원만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은 부담없는 두께인데 한 장 한 장 무게감이 크네요. (이렇게 훌륭한 책 알려주어서 감사해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꿈이 뭐냐”는 질문은 저도 싫어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년기에 꿈이고 뭐고 그런 거 생각할 여유는 없고 일단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 삶의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 건지 (여전히 아무런 꿈도 야망도 없으면서도) 끊임없이 ‘나는 돈을 벌어야 돼, 집에 보탬이 되어야 해, 나는 열심히 살아야 돼, 그렇다고 일만 하면 억울하니 놀기도 진짜 열씨미 놀아야 돼, 모든 걸 내 대에서 끝내야 되니 자식은 절대 낳지 말고…’ 이러믄서 잠시라도 몸을 가만 냅두질 못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24시간을 쪼개쓰며 살다가 결국은 너무 이른 번아웃이 와버렸지요. 지금은 완전히 반대의 인간이 되어버려서, 그냥 한량처럼 누워 쉬고만 싶습니다 ㅎㅎ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