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ifrain
제가 아직 앞부분이라 눈물을 쏟지는 않았는데, 저자의 필력만큼은 수준급입니다. 뒷부분 읽으면서는 눈물 흘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ifrain
장맥주님의 대화: @stella15 @ifrain
제가 아직 앞부분이라 눈물을 쏟지는 않았는데, 저자의 필력만큼은 수준급입 니다. 뒷부분 읽으면서는 눈물 흘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바로 대출했다죠. ^^ 생각보다 두껍지 않네요.
오도니안
“ “양자 불확정성은 자유의지 문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확정성이 우주의 기본 구조에 무작위성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자유롭게 발생한다’는 가설은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무작위로 발생한다’는 가설과 전혀 같지 않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9장,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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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양자 불확정성은 자유의지 문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확정성이 우주의 기본 구조에 무작위성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자유롭게 발생한다’는 가설은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무작위로 발생한다’는 가설과 전혀 같지 않다."
속이 다 후련하네요. ^^ 이 앞에 나오는 용솟음 관련 문제는 제 과학지식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바로 이 문구를 보고 싶어 휙휙 내달렸습니다.
오도니안
오도니안님의 문장 수집: "“양자 불확정성은 자유의지 문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확정성이 우주의 기본 구조에 무작위성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자유롭게 발생한다’는 가설은 ‘우리의 행위 중 일부가 무작위로 발생한다’는 가설과 전혀 같지 않다."
존 설은 중국어 방 논증 때문에 저명한 철학자가 이런 말도 안되는 논증을 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신 분인데, 이 주제에서는 같은 편입니다. ^^
오도니안
borumis님의 대화: 지금 당장 읽고 있는 벽돌책은.. 주석까지 다 읽어가면서 처음엔 깔깔 웃다가 3-4장에서 '행동'에서도 많이 봤던 얘기고 이미 알고 있는 얘기도 많은데.. 저와 저희 부모님과 저희 아이의 현생과 너무 겹쳐지는 게 많아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무거워져서 읽는 속도가 제 마음처럼 축축 쳐지면서 아직도 5장을 읽고 있네요..;; 텍스트 내용 자체가 어렵진 않고 실은 유전학이나 내분비 파트는 다 아는 내용인데도.. 왜 이리도 새삼스럽게 뼈를 때릴까요.. 정말 이 samsara같은 불공평한 세상의 틀에서는 벗어날 길이 없는 것인가..하고 작가의 말이 납득이 너무 되서 슬퍼지고 있어요.. 이 세상의 결정론적 틀에서는 못 벗어나도 이 갑갑함에서 벗어날 길이 이 책에서 차차 나올까요? 앞서 읽어가시는 분들.. 제게 희망의 응원을 좀..ㅜㅜ
본격적인 내용들은 책의 후반부에 나오겠지만, 결정론은 철학적인 개념 상에서 옳은 것이지 노력과 결과가 무관하다거나 세상은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정론을 잘 쓰면 꽤 유용하고 명랑한 철학이 될 수도 있어요.
향팔
“ 그 대신 창발의 요점과 그 놀라움의 근거는 바로 '이웃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몇 가지 규칙만 알 뿐인 멍청하고 단순한 구성 요소 집합체가 명함까지 있는 탁월한 도시계획가 팀을 능가할 때에도 개별적으로는 똑같이 멍청하고 단순한 벽돌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하향적 인과관계는 개별 구성 요소에 복잡한 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멍청하고 단순한 작업을 수행하는 맥락을 결정한다. 개별 뉴런이 다른 많은 뉴런과 상호작용한다고 해서, 중력을 거스르는 '원인 없는 원인'이 되어 자유의지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창발적 자유의지론자들의 핵심적인 믿음은 '창발적 상태가 실제로 뉴런의 작동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자유의지는 창발적 상태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즉 창발적 시스템은 '상위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할 때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본 요소를 가지게 된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뇌의 창발적 속성이 아무리 예측할 수 없다 할지라도, 일단 복잡성에 합류한 뉴런이 자신의 역사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8장 자유의지는 창발적인가?,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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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이전의 모든 것이 ‘통제 불가능한 운의 다양한 특징’을 지닌 채 당신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바로 이런 방식을 통해 ‘지금의 당신’이 되었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11p,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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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오도니안님의 대화: 각주에 나오는 내용. 슬퍼요 ㅜㅜ
전 이 책의 꽃은 각주라고 생각합니다. 각주가 제일 재미있고 이해도 쏙쏙 돼요.ㅎㅎ
stella15
장맥주님의 대화: @stella15 @ifrain
제가 아직 앞부분이라 눈물을 쏟지는 않았는데, 저자의 필력만큼은 수준급입니다. 뒷부분 읽으면서는 눈물 흘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오, 그럼 꼭 읽어봐야겠군요. 고맙습니다!
소리없이
밥심님의 대화: 주말에 조금 속도를 내서 10장까지 읽었습니다.
카오스이론, 창발적 복잡성, 그리고 양자 불확정성을 무기로 자유의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양립주의자들에게 대항하여 새 선생님이 반박하는 논리에 별로 틈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아무래도 새 선생님이 쓴 책이니까 자신의 논리가 타당함을 보이느라 양립주의자들의 결정적인 한 방을 숨기고 보여주지 않은 탓일까요? 그걸 파악하려면 양립주의자들이 쓴 책을 읽고 그들의 주장은 무엇인지 다시 살펴봐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있을지.... ㅠㅠ
10.5장부터는 무슨 이야기가 더 있을지 모르겠는데, 10장까지 이미 새 선생님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 <행동>을 읽을 때는 그 쌈박한 논리 전개에 매혹되어 새 선생님이 책을 쓴 의도는 파악할 생각조차 못하고 지엽적 지식의 향연에 열광해버리고 말았는데 지금 이 책을 읽다 보니 <행동>은 자유의지가 없다라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무튼, 전 새 선생님이 자신이 정의한 범주의 '자유의지'는 없다고 주장하는 논리에 지금까지는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YG 님께서는 새 선생님의 주장에 틈이 있다고 하셨고, 이 방에 계신 상당 분들이 새 선생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 분위기 같습니다. 새 선생님 주장에 있는 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는 새 선생님 주장의 어떤 면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인지 등에 대해 차차 의견들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계속 진도 나가고 있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나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이 있어 글을 올려 주신 취지와 딱 부합하지는 않음에도 몇자 적어 봅니다.
자유 의지에 대한 논의는 자유 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자유 의지의 유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정의에 대한 합의의 여부에 기인합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자유 의지에 대한 새폴스키의 정의는 생물학적 과거의 합과 무관하게 생성되는 뉴런 등으로 저서에서 표현하고 있는, 생물학적/환경적 원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 또한 여러 맥락과 층위가 있겠으나)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서 저자의 정의에 동의하셨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나아가 행위자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할 때 그 의식 또한 뇌의 산물이고 생물학적/환경적 인과 관계 안에 있는 것이니 궁극적으로 자유 의지라는 것은 없다라고 한다면 그런 결론을 얻기 위한 논리에 세부적으로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말씀하신 대로 새폴스키가 반론을 들고 있는 학자들의 모든 주장을 현재로는 일일이 검토할 수 없으므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전부터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하여 (타자의 자유 의지에 관한 인식은 제가 관여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어렴풋이 자유 의지가 없다라는 인상을 받을 때 그것이 이런 맥락이었나 하고 책을 읽으며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는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경과학적인 모든 결과와 해석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다른 견해를 보이는 학자들의 주장도 궁금해져서 조금씩 찾아 보고 있습니다. 다른 맥락에서는 강한 결정론이 예측가능성과 연결되지 않는 지점이나 여전히 남아 있는 (도덕적) 책임을 묻는 문제에 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소리없이
소리없이님의 대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나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이 있어 글을 올려 주신 취지와 딱 부합하지는 않음에도 몇자 적어 봅니다.
자유 의지에 대한 논의는 자유 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자유 의지의 유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정의에 대한 합의의 여부에 기인합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자유 의지에 대한 새폴스키의 정의는 생물학적 과거의 합과 무관하게 생성되는 뉴런 등으로 저서에서 표현하고 있는, 생물학적/환경적 원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 또한 여러 맥락과 층위가 있겠으나)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서 저자의 정의에 동의하셨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나아가 행위자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할 때 그 의식 또한 뇌의 산물이고 생물학적/환경적 인과 관계 안에 있는 것이니 궁극적으로 자유 의지라는 것은 없다라고 한다면 그런 결론을 얻기 위한 논리에 세부적으로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말씀하신 대로 새폴스키가 반론을 들고 있는 학자들의 모든 주장을 현재로는 일일이 검토할 수 없으므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전부터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하여 (타자의 자유 의지에 관한 인식은 제가 관여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어렴풋이 자유 의지가 없다라는 인상을 받을 때 그것이 이런 맥락이었나 하고 책을 읽으며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는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경과학적인 모든 결과와 해석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다른 견해를 보이는 학자들의 주장도 궁금해져서 조금씩 찾아 보고 있습니다. 다른 맥락에서는 강한 결정론이 예측가능성과 연결되지 않는 지점이나 여전히 남아 있는 (도덕적) 책임을 묻는 문제에 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드라마 DEVS도 떠올라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한번 언급해 봅니다. 양자역학의 다양한 해석, 결정론과 자유의지에 관한 고찰에 대한 부분이 나옵니다.
향팔
보어는 이 과학적 모험에 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 중 하나를 남기기도 했다. "사실의 반대는 거짓이지만, 하나의 심오한 진실의 반대는 또다른 심오한 진실일 수 있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9장 양자 불확정성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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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얽힌 입자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한계는 없다. 황소자리에 있는 게 성운의 전자는 당신의 앞니 사이에 끼어 있는 브로콜리 조각의 전자와 얽힐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이상한 특징은 한 입자의 상태가 바뀌면 다른 입자의 상보적 변화가 즉각 일어난다는 것인데, 이는 브로콜리와 게 성운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리고 이상한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충분히 먼 거리에 걸쳐 얽혀 있으면 시간이 지나도 비국소성을 나타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예컨대 1광년 떨어진 두 개의 얽힌 전자가 있다고 가정해보라. 그중 하나를 변경하면 다른 입자도 같은 순간에 변경된다. 1년 전에 말이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9장 양자 불확정성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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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양자역학에 대한 딱한 여행은 여기까지다. 우리의 목적을 위해 요점을 정리하면, 대부분의 석학들이 보기에 '아원자 우주는 존재론적 수준과 인식론적 수준 모두에서 근본적으로 불확정적인 수준에서 작동한다'. 입자는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고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광대한 거리에서 서로 통신할 수 있어 공간과 시간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만들며, 고체를 통과할 수 있다. 곧 살펴보겠지만, 이 정도면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선포하며 열광하기에 충분하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9장 양자 불확정성 입문,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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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PFC는 우리에게 두 가지(자유의지와 자유 반의지에 대한 의식적인 거부권)가 모두 부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다.
『모 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125,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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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탱구밤이엄마님의 문장 수집: "PFC는 우리에게 두 가지(자유의지와 자유 반의지에 대한 의식적인 거부권)가 모두 부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다."
“ 따라서 전두피질은 각 결정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운동피질에 이성적인 리벳식 명령을 내리는(즉, 흥분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적이고 고상한 체하는 뇌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또한 뇌의 감정적인 영역에 '나중에 후회할 테니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즉 억제적 역할을 수행하는 깐깐한 도덕군자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다른 뇌 영역들은 PFC를 '완고한 도덕적 골칫거리'로 여기며, 특히 PFC의 훈계가 옳다고 판명될 때 더욱 그렇다. 이로 인해 생각과 감정 사이, PPC가 주관하는 피질과 감정을 처리하는 뇌 부분(편도체를 비롯하여 성적 각성, 모성 행동, 슬픔, 쾌락, 공격성 등과 관련된 그 밖의 구조를 포함하며, 크게 뭉뚱그려 변연계라고 부름) 사이에 주요 단층선이 존재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스포일러성 경고: 거짓이다)가 등장하게 되었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13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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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탱구밤이엄마님의 문장 수집: "PFC는 우리에게 두 가지(자유의지와 자유 반의지에 대한 의식적인 거부권)가 모두 부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다."
아니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PFC가 신호를 보내도록 하는 행위 자체가 자유의지로 볼 수는 없는건가요? 그저 뉴런의 딸각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걸까요?
‘장단점을 따져보고‘, ’명령을 내리고‘, ’훈계하는‘ 행위를 전두피질이 하는데 이 전두피질의 행위 자체가 ’나‘에게 귀속되는 것이니 이것 자체가 자유의지의 발현 아닌가요?
그저 물리(?) 생물학적인(?) 화학작용(?)일 뿐 의지의 발현은 아니다?
으 새폴스키 선생님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
오도니안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아니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PFC가 신호를 보내도록 하는 행위 자체가 자유의지로 볼 수는 없는건가요? 그저 뉴런의 딸각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걸까요?
‘장단점을 따져보고‘, ’명령을 내리고‘, ’훈계하는‘ 행위를 전두피질이 하는데 이 전두피질의 행위 자체가 ’나‘에게 귀속되는 것이니 이것 자체가 자유의지의 발현 아닌가요?
그저 물리(?) 생물학적인(?) 화학작용(?)일 뿐 의지의 발현은 아니다?
으 새폴스키 선생님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
제 생각에 이 pfc의 활동을 나에게 속한 자유의지로 정의내릴 수도 있는데, 새폴스키 박사는 그 자유의지는 선행하는 요인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 인과관계의 연속된 사슬 중 한 부분을 차지할 뿐이지 순수하게 자유로운 의지가 아니라는 견해 같습니다. 새 박사님이 정의하는 자유의지는 물리적 선행요건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순수한 정신적 요소를 뜻하는 것 같아요.
밥심님이 위에서 얘기하셨고 저도 몇번 얘기했는데 결국 자유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새 박사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의하는 자유의지는 우리가 현존하는 것으로 느끼는 의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자유의지의 부재에 대한 주장을 접할 때 느끼는 당혹감이나 불쾌감은 서로 생각하는 자유의지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 같습니다.
그렇다면 새 박사님이 정의한 자유의지의 부재가 옳은가보다도 그 함의가 무엇인가가 더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고, 그 걸 제대로 보려면 책의 후반부로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오도니안
소리없이님의 대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나 책을 읽으며 든 생각들이 있어 글을 올려 주신 취지와 딱 부합하지는 않음에도 몇자 적어 봅니다.
자유 의지에 대한 논의는 자유 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는가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자유 의지의 유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정의에 대한 합의의 여부에 기인합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자유 의지에 대한 새폴스키의 정의는 생물학적 과거의 합과 무관하게 생성되는 뉴런 등으로 저서에서 표현하고 있는, 생물학적/환경적 원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 또한 여러 맥락과 층위가 있겠으나)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서 저자의 정의에 동의하셨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나아가 행위자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할 때 그 의식 또한 뇌의 산물이고 생물학적/환경적 인과 관계 안에 있는 것이니 궁극적으로 자유 의지라는 것은 없다라고 한다면 그런 결론을 얻기 위한 논리에 세부적으로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말씀하신 대로 새폴스키가 반론을 들고 있는 학자들의 모든 주장을 현재로는 일일이 검토할 수 없으므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제가 책을 읽기 전부터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하여 (타자의 자유 의지에 관한 인식은 제가 관여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어렴풋이 자유 의지가 없다라는 인상을 받을 때 그것이 이런 맥락이었나 하고 책을 읽으며 되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에 저는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경과학적인 모든 결과와 해석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다른 견해를 보이는 학자들의 주장도 궁금해져서 조금씩 찾아 보고 있습니다. 다른 맥락에서는 강한 결정론이 예측가능성과 연결되지 않는 지점이나 여전히 남아 있는 (도덕적) 책임을 묻는 문제에 관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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