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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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대화: 얼마 전에 책걸상에서 소개해주셨던 책이네요! 두 권을 합하면 800쪽이다, 850쪽이다로 jyp님과 티격태격(?)하시는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났던 기억이...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만은 않은 책이라 더더 흥미롭습니다. 방송에서 '낙관'과 '희망'이라는 단어를 몇 번 말씀하셨는데, 그 두 단어도 이 책을 읽으며 느껴보고 싶어요. 찾아보니 7월에 출간된 책이네요.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 책은 없고 부동산 관련책('미래, 부동산'이라든가 '미래, 부의 흐름'이라는 등의)이 우르르 나와서 당황했다지요(하하). 저도 향팔님처럼 벽돌 책 모임에서 소설책을 읽는 건 처음이라 더 설렙니다. 근데 조금 뜬금없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이 지하철인데요. 방금 기관사님의 따스한 음성이 방송으로 흘러나와서 한동안 멍했어요. 불행은 여기에 다 내리고 가시라는 다정한 말씀을... 오늘의 회사는 부디 평온하기를:)
역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안 좋은 말을 삼가하라고 하더군요. 말하는 동안 그게 하나의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뇌를 지배한다고. 무섭죠? 그러고보면 새 박사님 주장이 맞는 것 같기도하고. 이쯤되니까 설득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하. 암튼 그 기관사님 참 따뜻한 심성을 가지셨네요! 근데 출근하면서 도로 찾아갈까봐 걱정입니다. ㅋㅋ
YG님의 대화: 사실, 4장은 많이 배운 장이기도 하지만, 새(폴스키) 선생이 그다지 페어하지 않다는 증거로도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마이클 가자니가 같은 뇌과학계 구루의 주장은 그저 한두 문장으로 ‘웃기다’ 이렇게 논평하고 넘어갈 게 아니거든요(117쪽). 저는 새 선생이 아주 낡은 패러다임에 갇힌 분 같아요. :) 철학 개념 가운데 ‘지향성’이 있습니다. 원래는 (새 선생이 질색할) 주체 철학의 중요한 키워드였어요. ‘의식은 언제나 무언가에 대한(about) 의식’이라는 명제가 지향성의 핵심입니다. 주체(인간)와 객체(세계/물질)를 가르는 결정적 경계선이 바로 지향성이라는 개념입니다. 새 선생이라면 “개코 같은 소리”라고 할 법한 이야기죠. * 그런데 이 ‘지향성’이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장맥주 작가님과 그믐 여러분이 함께 읽었던 브루노 라투르 같은 철학자, 또 최근에 현대 사상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 물질주의 철학자가 이 ‘지향성’을 전혀 다른 의미로도 재해석해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철학자마다 핀트가 조금씩 다릅니다만, 제가 이해하는 공통점은 이렇습니다. 알다시피 이들은 인간과 비인간(기술, 물질, 생물, 인프라 등)을 같은 층위에서 다루는 ‘일원론적 인류학’을 지향합니다. 여기서 지향성은 고립된 인간 주체가 행동 전 미리 품고 있는 ‘선험적 의도(자유 의지?)’가 아닙니다. 지향성은 같은 네트워크(망)에서 상호 작용하는 인간과 비인간이 결합해서 형성되는 특정한 효과인 것이죠. 가장 고전적인 예로 설명해 보자면, 총의 존재입니다. 총이 없을 때의 인간과 총이 있을 때의 인간은 전혀 다른 효과를 낳죠. 라투르 식으로 표현해 보자면 총과 인간의 상호 작용의 결과로 ‘총-인간’이라는 새로운 행위자가 등장하게 되고, 그때 나타나는 이 연합의 효과야말로 지향성이라는 것입니다. * 여기까지만 읽고서, 새 선생 얘기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지향성의 새로운 해석이 새 선생이 짜놓은 결정론의 프레임 자체를 흔들 수 있고, 자유 의지의 틈새를 다른 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선생의 생각부터 시작해서 아이디어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새 선생의 논리 구조에서 인간(혹은 인간의 뇌)은 일종의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유전자, 호르몬, 태아기 환경, 문화적 배경 같은 입력값이 주어지면 뇌라는 복잡한 회로를 거쳐 행동이라는 출력값이 고스란히 도출되는 통로라는 것이죠. 이런 구조 속에서 자유 의지가 들어갈 틈새는 정말로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라투르 같은 철학자의 시각에서 인간은 결과물이 아니라 매개자에 가깝습니다. 한 주체(인간)가 과거의 원인(유전자, 환경)에 얽매여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원인이 현재의 구체적인 물질적 네트워크(도구, 기술, 제도, 텍스트 등)와 상호 작용하면서 결합하는 순간 그 주체를 결정했던 과거 원인의 효과는 뒤틀리고 재배치됩니다. 이 뒤틀리고 재배치되는 순간이야말로 새 선생식 용어로 따지면 ‘틈새’라고 생각합니다. 가자니가는 새 선생보다 18년 선배인데요(1939년생). 이분 주장의 틀은 놀랍게도 라투르 등과 비슷합니다. 다만, 비인간의 자리에 타인을 놓고 있을 뿐입니다. 즉, 한 주체(인간)가 과거의 원인(유전자, 환경)에 얽매여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다만, 현재 그가 무슨 행동을 할 때는 항상 그 시점의 타인, 공동체 그리고 그것이 무형화된 결과인 제도 등과 상호 작용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상호 작용의 순간에 그 주체를 결정했던 과거 원인의 효과는 뒤틀리고 재배치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순수한 의지력(4장의 ‘그릿’)만으로는 술을 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알코올 중독자는 과거의 원인 탓이니 그를 비난하는 것도 멈춰야 합니다. 다만, 술이 없는 물질적 환경을 조성하고 중독자 치료 커뮤니티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에 자신을 접속시킴으로써 알코올 중독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과정의 성패에 따라 다른 미래가 펼쳐지죠. * 새 선생은 그 ‘술이 없는 물질적 환경을 조성하고 중독자 치료 커뮤니티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 또 그것에 접속할 수 있는지조차도 또 다른 외부 결정 요인이라고 반박하겠죠. 결과 C를 낳는 원인 A, B 안에 모든 것을 우겨서 넣을 수 있는 무적의 논리니까요. (라투르 등은 이런 주장에도 실소할 겁니다. 왜냐하면, A-B-C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번역과 굴절이 필수니까요.) 그런데 이런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돕는 특정 의약품(날트렉손 등)의 개발 과정이나 알코올 중독자 치료 커뮤니티의 행동 강령은 그 중독자 개인의 과거 원인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독립적인 자기만의 역사와 계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한 개인이 그런 특정 의약품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 커뮤니티와 접속했다면, 그것마저도 태초부터 뇌에 예정되어 있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접속으로 그의 미래 삶이 완전히 다른 경로로 갔다면 그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A-B-C의 인과 관계 안에 X가 들어와서 ‘C+X’라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주체의 지향성이 D라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 ‘C+X’에서 D로 가는 과정이야말로 일종의 틈새가 아닐까요. * 더구나, 인간은 자신이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결정 요인을 역으로 이용하는 성찰성이 있는 존재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치료 커뮤니티의 행동 강령과 단주 노하우야말로 그 단적인 증거죠. 수많은 알코올 중독자의 성찰의 결과로 그런 제도가 만들어졌고, 후대의 알코올 중독자는 그 제도와 접속할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가자니가가 “책임은 우리의 결정론적인 뇌가 아닌 다른 수준의 조직, 즉 사회적 조직에 존재한다”(117쪽)고 말할 때의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비슷한 결론을 얘기하고 싶어 하면서도 새 선생은 ‘자유 의지는 없다’라는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 이런 견해에는 주목하지 않습니다. 제가 페어하지 않다고 한 이유입니다. :)
뒤 늦게 따라가고 있는데 기자님 작성해주신 내용이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4장 전체 읽고 다시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지향성, 선험적의도 라는 표현이 이해될듯 되지 않는듯. .뭐 그러네요.
당신은 정말로, 처벌이나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유의지가 무작위성에 기반한다고 주장하고 싶은가?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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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당신은 정말로, 처벌이나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유의지가 무작위성에 기반한다고 주장하고 싶은가?"
아니요!!!!! *1000000 10장은 크...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 뉴런과 양자역학은 제 머리 속 뉴런들이 연결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것인데, 신경양자학의 세계가 다 있구만요.. 무작위적이고 불확정적인 양자 효과가 자유의지가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는 것이 (반박을 위해 이 챕터를 쓰셨겠지만) 제게는 둘 다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 끼리의 조합으로 보일 뿐입니다. 10장이 4페이지 정도 남았을때.. 개입모델에 대해서는 새선생님도 ‘납득할 수 없다’고 연발 하시네요. 새선생님의 인내에 경탄하지만 저는 쓱 넘어가기로.. (가장 힘든 장이어서 과격하게 남겨봅니다 ㅎㅎ)
aida님의 대화: 아니요!!!!! *1000000 10장은 크...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 뉴런과 양자역학은 제 머리 속 뉴런들이 연결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것인데, 신경양자학의 세계가 다 있구만요.. 무작위적이고 불확정적인 양자 효과가 자유의지가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는 것이 (반박을 위해 이 챕터를 쓰셨겠지만) 제게는 둘 다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 끼리의 조합으로 보일 뿐입니다. 10장이 4페이지 정도 남았을때.. 개입모델에 대해서는 새선생님도 ‘납득할 수 없다’고 연발 하시네요. 새선생님의 인내에 경탄하지만 저는 쓱 넘어가기로.. (가장 힘든 장이어서 과격하게 남겨봅니다 ㅎㅎ)
꽥.. 오늘 10장 읽어야 하는디요 ㅜㅜㅋ 각오를 단단히~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제 속도대로 천천히 읽고 있기는 한데 질문하려면 (ㅠㅠ) 기한 내 다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이 방 닫히면 답답한 마음 어디가서 풀지 ㅎㅎㅎㅎ
파이팅 입니다. 저 작년에 <어머니의 탄생>을 기간을 훌쩍 넘겨 읽고는 그책 얘길 그담달 <냉전> 읽기 방에서 꺼내고 막.. 그랬던 기억이 어렴풋 납니다 ㅎㅎ
아직 4장 읽고 있는데요, 4장에서 어린시절의 스트레스가 이후 PFC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방면에서 설명하네요. 아동기의 불운한 환경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니 저는 어린 김규식이 생각나네요. 그토록 불행한 환경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불쌍한 어린이 김규식이요. 김규식의 PFC는... 제 기준에 완벽했을거 같은데... ㅎㅎ PFC가 광범위하게 손상되면 억제되지 않는 행동, 반사회적 성향, 폭력 등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현상을 ‘후천성 소시오 패시’라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사람들은 살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충동을 조절할 수 없을 뿐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145 이쯤 되면 당신은 삶이 이토록 불공평 하다는데 비명을 지르고 싶을 것이다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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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님의 대화: 아직 4장 읽고 있는데요, 4장에서 어린시절의 스트레스가 이후 PFC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방면에서 설명하네요. 아동기의 불운한 환경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니 저는 어린 김규식이 생각나네요. 그토록 불행한 환경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불쌍한 어린이 김규식이요. 김규식의 PFC는... 제 기준에 완벽했을거 같은데... ㅎㅎ PFC가 광범위하게 손상되면 억제되지 않는 행동, 반사회적 성향, 폭력 등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현상을 ‘후천성 소시오 패시’라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사람들은 살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충동을 조절할 수 없을 뿐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145 이쯤 되면 당신은 삶이 이토록 불공평 하다는데 비명을 지르고 싶을 것이다 149
오, 김규식을 생각하시다니! 바로 지난 봄에 읽었는데 한참된 거 같아요. 그 시간 참 좋았던 거 같은데 말입니다. ^^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다정한 기관시님이시네요 :) 제 불행은 지하철을 타지 못해 못 내려두고 왔나봅니다. 출근하고 한 시간 반동안 정신이 없었네요. 벌써 지쳤어요 ㅜ.ㅜ
에고... 오늘은 지치지 않게, 출근길에 꼭 두고 내리시길 바라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아침 공기가 맑고 선선해요:)
향팔님의 대화: '미래, 부동산', '미래, 부의 흐름' ㅎㅎㅎ 빵 터졌습니다. 책걸상에서 미래부 이야기를 하시며 '낙관'과 '희망'을 말씀하셨다니 넘 좋으네요. 저는 기후위기 문제를 다룬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거나 하면 자꾸만 인간을 향한 냉소나 비관에 빠지게 되거든요. 미래부 읽기가 저에게 미래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낙관과 희망이 되었으면 해요!
저도요. 기후위기 주제만 다루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두렵고, 인간들(?)을 더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저희 한참 냉매 이야기 할 때도 에어컨에 어찌나 치를 떨었던지요. 여담이지만 저는 이제 여름이 더운 게 아니라 늘 춥습니다(요즘은 걸칠 옷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그냥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지요). 사무실과 지하철, 버스에 들어갈 때마다 냉동실에 들어가는 기분이에요(어질어질).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대하며 펼쳐보려고요. 그럼에도 낙관! 부지런한 희망! 다음 달에도 향팔님과 함께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기쁘고요:)
stella15님의 대화: 역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안 좋은 말을 삼가하라고 하더군요. 말하는 동안 그게 하나의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뇌를 지배한다고. 무섭죠? 그러고보면 새 박사님 주장이 맞는 것 같기도하고. 이쯤되니까 설득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하. 암튼 그 기관사님 참 따뜻한 심성을 가지셨네요! 근데 출근하면서 도로 찾아갈까봐 걱정입니다. ㅋㅋ
그러니까요. 저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과 같은 이제는 낡아버린 속담들도 여전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만큼 말이라는 게,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계성이 달라지고, 상황이 긍정적으로 풀리기도 해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stella15 님의 오늘 하루도 근심 걱정 없이, 건강하고 따스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라요:)
이제는 짜증날 정도로 익숙해진 개념을 다시 반복하자면, 우리는 생물학, 환경, 상호작용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의 총합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297,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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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문장 수집: "이제는 짜증날 정도로 익숙해진 개념을 다시 반복하자면, 우리는 생물학, 환경, 상호작용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의 총합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새박사님이 분노(?)가 느껴집니다... 근데 저는 10.5장부터 속도가 좀 붙는 것 같아요!
진화는 초기 환경의 후성유전학으로 특정지어지는 유전자를 생성하고, 이 유전자는 단백질을 생성하고, 이 단백질은 특정 맥락에서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뇌에서 작용함으로써 인간을 빚어낸다. 각 분야 사이에 자유의지가 끼어들 틈이 없는 완벽한 연속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 297,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그렇기 때문에 내 목표는 모든 독자에게 자유의지가 전혀 없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소수의 학자들(예: 그레그 카루소, 샘 해리스, 더크 페어붐, 피터 스트로슨)과 함께 변방에 머무는 여행자라는 것을 안다. 나는 그저 누군가의 자유의지 신앙에 크게 도전하는 정도로 만족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할 정도로 말이다. 독자 여러분이 그 지점에 도달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 30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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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문장 수집: "그렇기 때문에 내 목표는 모든 독자에게 자유의지가 전혀 없다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소수의 학자들(예: 그레그 카루소, 샘 해리스, 더크 페어붐, 피터 스트로슨)과 함께 변방에 머무는 여행자라는 것을 안다. 나는 그저 누군가의 자유의지 신앙에 크게 도전하는 정도로 만족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할 정도로 말이다. 독자 여러분이 그 지점에 도달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직 여기까지 읽지 않았는데 새 선생님의 의도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자유의지는 우리가 실재하는 것처럼 항상 경험하는 것이지만 결정론은 추상적인 사고라서 자유의지 쪽으로 편중되기 쉽기 때문에 새 선생께서 이를 흔들고 재구성하려는 의도는 정당해 보입니다.
연해님의 대화: 저도요. 기후위기 주제만 다루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두렵고, 인간들(?)을 더 경계하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저희 한참 냉매 이야기 할 때도 에어컨에 어찌나 치를 떨었던지요. 여담이지만 저는 이제 여름이 더운 게 아니라 늘 춥습니다(요즘은 걸칠 옷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그냥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지요). 사무실과 지하철, 버스에 들어갈 때마다 냉동실에 들어가는 기분이에요(어질어질).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대하며 펼쳐보려고요. 그럼에도 낙관! 부지런한 희망! 다음 달에도 향팔님과 함께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기쁘고요:)
@향팔 엇, 이 책 YG님이 후보로 정하셨다고했지 아직 결정난건 아닌가 본데요. 다른 후보도 있을 수 있잖아요.라고 딴지걸어 보는. ㅋㅋ 이 방에서 좀체로 소설을 읽지 않았으니 좀 흥분되긴하죠? 사실 저도 그렇긴 합니다. 그래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지금 읽고 있는 새 박사님 잘 마무리하시고, YG님 새 카드가 있는지 좀 더 지켜 보자구요. ^^
연해님의 대화: 후반부로 갈수록 새박사님이 분노(?)가 느껴집니다... 근데 저는 10.5장부터 속도가 좀 붙는 것 같아요!
10.5장까지 아직 좀 남았는데 ㅠㅠ 그 전에는 속도가 더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ㅠ
오도니안님의 대화: 양립론자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사회 문제에는 주로 결정론을 적용하고, 자기 자신의 문제나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유의지와 결정론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새폴스키 박사도 사회문제에 대한 주장을 위해 결정론을 내세우는 것이지, 의지력이나 선택이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없다는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비양립주의 입장을 채택한 후 저에대해 좀더 너그러워졌고 세상에 대해서도, 사춘기 천방지축아들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종교를 포기한 후에 자연스럽게 태생한 자유의 느낌이 더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우리의 출발점은 정신분석 자체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로 진술되는 언어 행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행위의 주체입니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 행위와 함께 사라집니다. 우리는 행위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아닙니다... 제 생각에 자아의 열정, 즉 '무지의 열정'은 너무나 뿌리가 깊어 이 순간 우리는 주체가 형성되는 곳이 대타자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또 생각치도 못하게 됩니다. 그에 대해 라깡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주체화하는 것, 다시 말해 주체가 구성되는 것은 다른 주체, 즉 대타자 속에서 일어난다.'
자끄 라깡 핵심이론과 임상 - 나지오의 다섯 강의 무의식의 주체 개념 Chapter, 장-다비드 나지오 지음, 라깡분석치료연구회 옮김
자끄 라깡 핵심이론과 임상 - 나지오의 다섯 강의라캉 정신분석에서 관건이 되는 무의식, 주체, 시니피앙, 향락, 타대상, 환상, 신체, 무의식의 주체 등 라캉의 난해한 개념들이 정신치료와 심리상담을 실질로 도울 수 있게 임상적 측면에서 정리한 드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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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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