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의지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을 줄이는 것은 중독 퇴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피험자를 마약중독자로 만든 다음 그들이 프랜시스 크릭을 읽었을 때 마약 끊기를 더 힘들어하는지 실험해본 연구자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추론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중독을 '자유의지의 상실을 수반하는 상태'로 인식한다. 더욱이 많은 중독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중독자들은 중독에 대해 결정론적 관점을 취함으로써 스스로 핑계를 대는 파괴적 귀인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미묘한 문제다. 중독을 '생물학적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과 '밀조 위스키에 전 나약한 영혼'으로 간주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자는 광대하고 인간적인 사고의 진전이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나아가 중독을 '자유의지와 양립할 수 없는 생물학적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과 '자유의지와 양립할 수 있는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임상의들은 후자가 중독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중독을 '자유의지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는 관점은 '변화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는 셈이라는 가정이 전제된다는 점에 유의하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13장에서 다룰 예정이니 기다리기 바란다. ”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1장 자유의지 회의론자는 난동에 가담할까?,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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