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병행 독서로 읽고 있던 <우주의 먼지로부터>를 다 읽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새 박사님이 여러 번 등장했는데, 나중에 책을 덮고 나니 추천사도 새 박사님이 쓰셨더라고요. 반가웠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책걸상 함께 읽기 도서였던 배리 로페즈의 <호라이즌>도 나오더라고요. 저자 앨런 타운센드의 독서 취향이 @YG 님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우주의 먼지로부터>는 저는 무척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개인적으로 각별한 책이기는 합니다.
“ 사도 바울로의 가장 유명한 구절 끝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이며, 이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우리 안의 원소들은 일시적으로 모인 조합일 뿐이며 바로 그렇기에 우리가 과거, 미래와 연결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바울로의 말은 내게 위안이 되어준다. 우리에게 있는 것 중 오직 사랑만이 시간을 뛰어넘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믿음과 희망과 지식이 사라지고 그와 함께 우리의 몸과 머리까지 전부 사라져도, 우리의 사랑은 세상에 남을 것이다.
과학자이자 시인인 리베카 엘슨은 아름다운 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해독제Antidotes to Fear of Death’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주 공간이 아닌 그냥 공간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별들의 빛이
밝은 안개처럼 떠다니고,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은
이미 그곳에 존재하네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으로.
”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 pp.259~260, 앨런 타운센드 지음, 송예슬 옮김

우주의 먼지로부터 - 상실을 통과하는 한 과학자의 경이로운 여정10여 년 전, 앨런 타운센드 박사의 가족은 두 번의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의 네 살배기 딸아이와 생물학자인 아내가 둘 다 뇌암에 걸린 것이다. 아내와 딸 모두에게 뇌종양이 생길 확률은 약 1000억분의 3. 우리 가족이 그 희박한 확률에 속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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