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D-29
YG님의 대화: 히가시노 게이고!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YG와 JYP의 책걸상>에서도 긴급 추모 방송하기로 했어요. 저는 아주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에요. 그래도 재미있었던 소설은 있습니다. 제가 최고로 꼽는 작품은 세기 말에 나온『백야행』(1999). 추천하고 싶은 소설은 『방황하는 칼날』(2004), 『공허한 십자가』(2014). 소품으로는 불륜 소재 소설 가운데 지금까지는 최고였던 『새벽 거리에서』(2007) 등이 있습니다. 아, 『비밀』(1998) 같은 아기자기한 작품도 나름 읽는 맛이 있습니다.
새벽 거리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따도남 YG님(@연해 님 따라하기!) 염려 감사합니다. 비타민디 복용 들어갑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인디스페이스에서 하는데, 죄다 시간이 안 맞네요;;; 예고편만 봐도 꼭 보고 싶은 영화네요.
인디스페이스 근처라면 상상마당, 이대 모모, 필름포럼 등에서도 상영하는 듯하니 참고하셔요!
향팔님의 대화: 저 대략 이십 년 전 러시아에 있을 때 <올드보이>랑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하길래 영화관에 갔더니만, 장동건이랑 원빈이 러시아 말을 하더라고요 ㅎㅎ
그러니까요. 우리나라만 외국어병에 걸려서 오리지널 원판에 자막넣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근데 언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영화들이 우리나라에 상영했을 시기 더빙 외화를 보여주긴 했어요. 그게 더빙 마지막 세대였을 겁니다. 2000년대초. 배한성, 양지운 아저씨가 방송하다 기 딸려하시던 그 시절. ㅠㅠ 거 뭐였죠? 멀더와 스컬리가 나왔던 그 외회시리즈 <엑스 파일>도 더빙판이었죠. 전 그거 잘 안 봤지만.
향팔님의 대화: 인디스페이스 근처라면 상상마당, 이대 모모, 필름포럼 등에서도 상영하는 듯하니 참고하셔요!
오! 인디스페이스랑 압구정CGV밖에 몰랐는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HOPE> 먼저 보러 갈 거 같아요. 줄거리 없고, 액션이 짱이래서 아들내미가 좋아할 거 같아서요. 첨엔 거부하길래 왜 싫으냐 했더니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라고 하더라고요. 에미 닮아서...쯧 근데 어둠의 경로로 영화 잘못 다운 받으면 의외로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자막 혹은 더빙이 많던데요? ㅎㅎ 역시 전세계적으로 그 언어 사용인구가 많다는 건 중요합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인디스페이스랑 압구정CGV밖에 몰랐는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HOPE> 먼저 보러 갈 거 같아요. 줄거리 없고, 액션이 짱이래서 아들내미가 좋아할 거 같아서요. 첨엔 거부하길래 왜 싫으냐 했더니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라고 하더라고요. 에미 닮아서...쯧 근데 어둠의 경로로 영화 잘못 다운 받으면 의외로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자막 혹은 더빙이 많던데요? ㅎㅎ 역시 전세계적으로 그 언어 사용인구가 많다는 건 중요합니다.
@꽃의요정 저는 영화는 볼거리! 이런 취향의 소유자인데 지루해서 보는 내내 죽는 줄 알았답니다; (요즘 그 이유를 호평 볼 때마다 생각하고 있어요.)
YG님의 대화: @꽃의요정 저는 영화는 볼거리! 이런 취향의 소유자인데 지루해서 보는 내내 죽는 줄 알았답니다; (요즘 그 이유를 호평 볼 때마다 생각하고 있어요.)
아?! 그런가요? 혼나겠는데요? 이런....예고편에선 짱 멋질 거 같았는데 어쩌나... 말타는 것도 멋있었고요. 나름 <놈놈놈>에서 정우성이 말타고 가면서 총쏘는 정도의 액션신을 기대했는데 흑흑
이에 대한 한 가지 충격적인 징후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가정의 어린이는 3세가 되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보다 평균적으로 약 3천만 개나 더 많은 단어를 듣게 된다. 한 연구에서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복잡성’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어린이의 PFC 활동’ 사이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150p,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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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인디스페이스랑 압구정CGV밖에 몰랐는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HOPE> 먼저 보러 갈 거 같아요. 줄거리 없고, 액션이 짱이래서 아들내미가 좋아할 거 같아서요. 첨엔 거부하길래 왜 싫으냐 했더니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라고 하더라고요. 에미 닮아서...쯧 근데 어둠의 경로로 영화 잘못 다운 받으면 의외로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자막 혹은 더빙이 많던데요? ㅎㅎ 역시 전세계적으로 그 언어 사용인구가 많다는 건 중요합니다.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 << 앜 @꽃의요정아들래미 님, 매력이 매력이… ㅎㅎㅎ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 인디스페이스랑 압구정CGV밖에 몰랐는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HOPE> 먼저 보러 갈 거 같아요. 줄거리 없고, 액션이 짱이래서 아들내미가 좋아할 거 같아서요. 첨엔 거부하길래 왜 싫으냐 했더니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라고 하더라고요. 에미 닮아서...쯧 근데 어둠의 경로로 영화 잘못 다운 받으면 의외로 러시아어와 스페인어 자막 혹은 더빙이 많던데요? ㅎㅎ 역시 전세계적으로 그 언어 사용인구가 많다는 건 중요합니다.
저는 4D로 봐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고약한 냄새도 나고요..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들더군요. 지루한 부분이 있긴 한데 왜 지루한 걸까 생각하면서 봤어요. ^^
ifrain님의 대화: 저는 4D로 봐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고약한 냄새도 나고요..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들더군요. 지루한 부분이 있긴 한데 왜 지루한 걸까 생각하면서 봤어요. ^^
댓글을 잘못 달았네요.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호프>에 대한 감상평이고.. 조인성 배우님 말타는 거 멋있었어요. ㅎㅎ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마침 오늘 큰 애가 같이 보자고 해서 30일에 아트레온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제목이 <희망>이잖아. 딱싫어' << 앜 @꽃의요정아들래미 님, 매력이 매력이… ㅎㅎㅎ
@꽃의요정 @향팔 ㅋㅋㅋㅋ 저도 꽃의요정님 아드님 너무 좋습니다. <희망>이 제목이라니... 저도 싫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꽃의요정 @향팔 ㅋㅋㅋㅋ 저도 꽃의요정님 아드님 너무 좋습니다. <희망>이 제목이라니... 저도 싫어요...
저는 처음에.. 제목이 <호프>라고 해서 조합된 단어인가 했습니다.(잠깐 술집도 떠올랐죠) 설마.. 희망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마침 제목에 대해 고민하신 분의 블로그가 있네요. https://blog.naver.com/go_do1004/224357378312
Nana님의 대화: 369페이지 주석에서 분류한 것에 따르면, 저는 두번째 부류인 것 같아요. 자유의지를 훨씬 강하게 믿는다고는 못하겠지만 놓을 수 없는? 예전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소련의 우주인이 우주에 나가서 보고 ‘신은 없더라‘ 라고 한 반면 미국 우주인은 ‘하나님이 만든 세계는 정말 아름답더라‘ 라고 했다고요. 전 이렇게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세세하고 파고들고 있으면 과연 우리가 기계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면서 오히려 영혼과 마음의 존재를 믿게 되는 것 같아요. 새선생님이 근거를 들라고 한다면 어버버 거리겠지만 어쩌겠어요? 제 코끼리는 그쪽으로 가겠다는데… 13장을 읽다보니 드는 생각은, 1. 뇌전증환자는 잘못이 없지만 술을 먹기 위해 약을 안 먹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잘못이 아니면 음주운전도 잘못이 아니겠죠. 새선생님은 분노하지 말라고, 처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말씀하실 것 같은데 (14장에서) 세상에는 다른 사람이 처벌 받는 것을 여러번 봐야 뇌.에.서. 하지말아야겠다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람도 있을거라고요. 처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분리가 중요한 거면 영원히 감옥에서 나오지 않아야 하는겁니다. (이게 더 문제 아닙니까? 감옥이 교화하는 곳이라고 생각해볼 때 이미 결정된 뇌를 가진 사람을 그 1-2년 감옥에 둔다고 뭐 많이 변화하겠습니까? .. 이러면 두번째 기회에 대한 고찰로 넘어가야 할텐데 나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지도 궁금하군요) 2. 결정론 입장에서 보면 후성 유전학적인 측면에서도 뇌에 영향을 미치는데, 3장에서 아동기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양육,또래 사회화, 환경적 영향,문화적 신념과 가치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4가지 중 부모가 전혀 관련이 없는 항목이 있을까요? 이렇게 따진다면 조현병 발병의 환경적 스트레스에도 부모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인데, (물론 부모도 자유의지없이 본인이 자라온 대로 아이들을 키운다…라고 겹쳐진 거북이론을 펼치겠지만) 오히려 결정론이 부모에게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현대에는 조현병은 좀 덜하지만 자폐(아직도)나 우울증같은 정신병리적인 질병에 가정환경문제나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행위의 결과에 대해서는 결정론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도 그 과정에 대해서는 결정론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의문입니다. 과정 중에 있는 우리는 행위의 선택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단순하게 A(일반적으로 도덕적으로 나쁜 쪽), B(좋은 쪽)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결정론만 믿고 ‘원래 다 정해져 있는 거니까 A를 선택해도 내 잘못은 아니잖아’라고 생각하여 A를 선택하면서 발생할 파급 효과와 무관하게 “내가 이로운 대로 결정할게”라고 결정론이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시킬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결정론을 빙자한 자기 합리화가 되겠죠. 좀 귀찮고 힘들지만 B를 선택하는 사람은 ‘나는 원래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니까 결정론적으로 B를 선택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고통과 귀찮음을 무릅쓰고 내가 생각하는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하려는 의지의 작용을 거치게 됩니다. 고민을 하는 와중에 책임감, 도덕적 직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영향을 미치겠죠. 내가 미래에 A를 선택할지 B를 선택할지 스스로도 알 수 없습니다. B를 선택한 이후에 그 행동을 분석하거나 이해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정론이 이미 벌어진 일의 결과에 대한 해석과 이해의 수단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과정 중에 놓여 있는 선택을 결정하는 수단이 되거나 영향을 미치는 일은 미약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즉, 행위자의 관점과 관찰자의 관점으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위자의 입장에서 결정론을 대입하려니 혼란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결정되어 있든 아니든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주체성이 현실을 붙들게 해줍니다. B를 선택하기 위해 기꺼이 고통을 견디는 결단이 삶을 추동하고 품위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YG님의 대화: @장맥주 @오도니안 @오구오구 @밥심 님, 모두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7월 27일 월요일과 내일 28일 화요일은 13장 '우리는 변화를 일구어낸 경험이 있다'를 읽습니다. 먼저 읽으신 분들은 13장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장이 바로 @장맥주 작가님께서 여러 차례 언급하신 책임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지 능력이 떨어진 게 확실한 노인이 운전을 하다가 평일 저녁 야근이나 회식하러 가던 회사원을 여럿 죽인 일의 책임을 물을 것인가, 음주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한 가족의 가장을 죽인 일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 광주에서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인가 등. 새 선생은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게 과연 합당한 것인가? 저는 새 선생이 구조주의자가 흔히 빠지는 오류의 늪으로 걸어들어갔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다들 13장을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YG 님은 툭툭 던지시는 질문이지만 늘 핵심을 찔러서 생각을 오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다 보면 항상 질문 옆에 짧게 적힌 말씀이 가이드가 되더라고요. 저는 새 박사님이 구조주의의 늪으로 걸어 들어간 것보다 더 고약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역시 모임 맨 처음에 @YG 님이 경고해주신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 전체에서 새 박사님이 자기 전공 분야 밖의 도덕적, 철학적, 사회적 개념들을 너무 쉽게 재정의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새 박사님은 그렇게 개념 정의를 깔끔하게 한 덕분에 자신의 논리에 일관성 생겼다고 여기시는 거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차원적인 것 같습니다. 도덕적 책임이라는 개념도 새 박사님이 너무 쉽게, 일차원적으로 사용하시는 것 아닐까요? 도덕적 책임이 꼭 처벌과 이어지는 문제인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애초에 새 박사님이 이 책을 쓴 이유도 책을 읽은 독자의 ‘도덕적 책임’에 뭔가를 호소하려는 것일 텐데, 지금 제가 쓴 작은따옴표 안의 도덕적 책임은, 13장에서 말하는 도덕적 책임과는 다른 개념 같습니다.
저도 어젯밤에 완독했습니다.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동의할 수 있었지만 어떤 부분은 동의하기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위에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도덕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 담긴 주장은 세상과 인간을 너무 단편적으로(혹은 기계적으로) 담아낸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모임 시작 때, @YG 님이 말씀해주신 '좁은 자유'의 개념 덕분에 이해가 되긴 했지만요. 동의하지 않았던 부분은 과학적 사실과 논리의 타당성을 떠나 마음에서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긴 합니다. 모든 게 다 결정되어 있어서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 꼭 하나의 면죄부같아서요. 해석하기에 따라 악용될 여지도 다분하고. 『행동』에서 맥락, 맥락, 맥락! 을 외쳐주시던 새 박사님의 카리스마가 이 책에서는 결정론이라는 이름으로 매섭게 다가오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에서 "세상이 결정되어 있든 아니든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주체성이 현실을 붙들게 해줍니다."라는 @ifrain 님의 문장이 울림처럼 남네요. 고통이라는 걸 알면서도 굳이 굳이 그 선택(!)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자유의지이지 않을까. 존엄함이 아닐까. 그리고 그게 (다소 뜬금없지만) AI와 인간의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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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화 될 수 있는 '자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가능한 도덕적 결론은, 다른 사람의 필요와 욕구를 무시해도 좋을 만큼 당신의 자격이 차고 넘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복지를 고려하지 않아도 무방할 만큼 당신보다 열등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 490,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누구든 무엇에 대해서든 자화자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나의 진심을 독자들이 분명히 알아주기를 바라며 이 책의 많은 페이지를 썼다. 이 책은 쓰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나는 '자유의지의 부재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망스러운 감정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자유의지에 대한 거부를 흔들림 없이 고수할 수 있었는지 설명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의 앞부분에서 언급된 내용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하다. 나는 10대 시절부터 우울증으로 고생했다. 가끔씩 약이 잘 들어서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는, 삶이 눈 덮인 멋진 산의 수목선 한계선 위로 하이킹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기분은 실제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할 때 가장 확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울증은 야망과 불안감, 교묘한 술수, 사람과 사물의 중요성을 무시하려는 의지의 유해한 조합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숨어 있다. 때때로 그것은 나를 무력하게 만들어, 앉아 있는 모든 사람을 휠체어에 앉은 사람으로 착각하고 내가 쳐다보는 모든 어린이를 다운증후군 환자로 착각하게 만든다. 나는 우울증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의지가 없다는 과학적 증거에 실망했는가? 당신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뛰어놀며 웃는 모습을 바라보라.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져 잠시라도 울컥할 정도로 슬퍼질 것이다. 그러고 나면 미세소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p. 473,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 양병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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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문장 수집: "'누구든 무엇에 대해서든 자화자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나의 진심을 독자들이 분명히 알아주기를 바라며 이 책의 많은 페이지를 썼다. 이 책은 쓰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나는 '자유의지의 부재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망스러운 감정에도 불구하고 왜 내가 자유의지에 대한 거부를 흔들림 없이 고수할 수 있었는지 설명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의 앞부분에서 언급된 내용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심장하다. 나는 10대 시절부터 우울증으로 고생했다. 가끔씩 약이 잘 들어서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때는, 삶이 눈 덮인 멋진 산의 수목선 한계선 위로 하이킹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기분은 실제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할 때 가장 확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울증은 야망과 불안감, 교묘한 술수, 사람과 사물의 중요성을 무시하려는 의지의 유해한 조합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숨어 있다. 때때로 그것은 나를 무력하게 만들어, 앉아 있는 모든 사람을 휠체어에 앉은 사람으로 착각하고 내가 쳐다보는 모든 어린이를 다운증후군 환자로 착각하게 만든다. 나는 우울증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의지가 없다는 과학적 증거에 실망했는가? 당신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뛰어놀며 웃는 모습을 바라보라.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져 잠시라도 울컥할 정도로 슬퍼질 것이다. 그러고 나면 미세소관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새 박사님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문장 같았어요.
향팔님의 대화: 맞아요, “애초에 발도 들이지 말자”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빠진 중독엔 이길 자가 없고, 특히나 제 경우 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게 저 자신이기 때문에~~ 본받고 싶습니다 연해님! 메타인지와 절제가 참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게 자신"이라는 말씀에 저도 고개를 끄덕끄덕... 어떨 때는 제가 저인데, 타자같이 느껴져요.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분명 제 의지로 걷고 있는데,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저도 절제를 위한 많은 수련(?)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게 결정되어 있다 해도요.
장맥주님의 대화: @YG 님은 툭툭 던지시는 질문이지만 늘 핵심을 찔러서 생각을 오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다 보면 항상 질문 옆에 짧게 적힌 말씀이 가이드가 되더라고요. 저는 새 박사님이 구조주의의 늪으로 걸어 들어간 것보다 더 고약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역시 모임 맨 처음에 @YG 님이 경고해주신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 전체에서 새 박사님이 자기 전공 분야 밖의 도덕적, 철학적, 사회적 개념들을 너무 쉽게 재정의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새 박사님은 그렇게 개념 정의를 깔끔하게 한 덕분에 자신의 논리에 일관성 생겼다고 여기시는 거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차원적인 것 같습니다. 도덕적 책임이라는 개념도 새 박사님이 너무 쉽게, 일차원적으로 사용하시는 것 아닐까요? 도덕적 책임이 꼭 처벌과 이어지는 문제인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애초에 새 박사님이 이 책을 쓴 이유도 책을 읽은 독자의 ‘도덕적 책임’에 뭔가를 호소하려는 것일 텐데, 지금 제가 쓴 작은따옴표 안의 도덕적 책임은, 13장에서 말하는 도덕적 책임과는 다른 개념 같습니다.
@YG 저는 구조주의는 결정론과 다르고 구조주의의 오류를 결정론에 돌리는 것이 맞는지 의문인데 다음에 조금 더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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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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