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님의 대화: @장맥주 @오도니안 @오구오구 @밥심 님, 모두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7월 27일 월요일과 내일 28일 화요일은 13장 '우리는 변화를 일구어낸 경험이 있다'를 읽습니다.
먼저 읽으신 분들은 13장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장이 바로 @장맥주 작가님께서 여러 차례 언급하신 책임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지 능력이 떨어진 게 확실한 노인이 운전을 하다가 평일 저녁 야근이나 회식하러 가던 회사원을 여럿 죽인 일의 책임을 물을 것인가, 음주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한 가족의 가장을 죽인 일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 광주에서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인가 등. 새 선생은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게 과연 합당한 것인가?
저는 새 선생이 구조주의자가 흔히 빠지는 오류의 늪으로 걸어들어갔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다들 13장을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YG 님은 툭툭 던지시는 질문이지만 늘 핵심을 찔러서 생각을 오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다 보면 항상 질문 옆에 짧게 적힌 말씀이 가이드가 되더라고요.
저는 새 박사님이 구조주의의 늪으로 걸어 들어간 것보다 더 고약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역시 모임 맨 처음에 @YG 님이 경고해주신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 전체에서 새 박사님이 자기 전공 분야 밖의 도덕적, 철학적, 사회적 개념들을 너무 쉽게 재정의해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새 박사님은 그렇게 개념 정의를 깔끔하게 한 덕분에 자신의 논리에 일관성 생겼다고 여기시는 거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차원적인 것 같습니다.
도덕적 책임이라는 개념도 새 박사님이 너무 쉽게, 일차원적으로 사용하시는 것 아닐까요? 도덕적 책임이 꼭 처벌과 이어지는 문제인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애초에 새 박사님이 이 책을 쓴 이유도 책을 읽은 독자의 ‘도덕적 책임’에 뭔가를 호소하려는 것일 텐데, 지금 제가 쓴 작은따옴표 안의 도덕적 책임은, 13장에서 말하는 도덕적 책임과는 다른 개념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