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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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시간의 감촉>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모임지기의 말

지구반걸음
"우리는 모두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이고 계속되는 한 삶은 늘 초행이다."
밤이 오면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눈을 감지만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눈이 뜨이는 날은 하루의 몫을 꾸역꾸역 메우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허접한 인간이지만
그 시간의 감촉을 다시 느껴보았다
부드럽고 포근함만을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울퉁불퉁 거칠거칠 그리고 ?를 남기는
도무지 감촉을 느낄 수 없는 시간까지..,
감촉을 느낄려면 깊게 오랜동안 만져야한다
지난 시간을 그렇게 해 본 적이 있었나?
분명 나의 것인데 타인의 것인마냥 낯설게 느껴짐은
충분히 그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테다
이렇게 적고있는 지금 순간도, 그리고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도 온전히 보듬고 갈 자신은 없다.
문득문득 멈춰 갇혀버릴 수도 있다,
그래도 또 가야지. 내 것이지만 내가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삶이니까.
아무튼 시간은 흐르고 나도 흐른다
보여지는대로 닿는대로 거기에 적당하게 적응하며
나만의 행동을 한다면
어느날 문득 그 시간의 감촉을 느껴보며 미소짓지 않을까

지구반걸음
“ 한 사람의 몸안에는 수많은 장소와 시간이 들어있다. 몸은 기쁨과 고통과욕망과 상실의 부화장이고 사랑의 꿈과 왜곡을 간직한 도서관, 마지막 삶이 거처갈 최후의 집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재로 사라진다. 개체의 시간을 끝내고 무한에 섞여드는 여정이다.
p.389 ”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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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첫'은 가장 오래된이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은 매 순간이 '첫'이다. 그것은 가장오래된 이면서 동시에 우리의최근과 우리의 다음이 되기도한다.
p.372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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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사람은 병과 실수와 약점을 통해서도 교감한다. 고통과 맞닥뜨리는 걸 피해버리면 화해할 기회는 영영사라지고 만다. 갚을 길 없는 빚이 되고 마는 것이다.
p.222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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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의지할 대상이라고는 오직 의사와 그리고 사는동안 좀처럼 한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행운뿐이다.
p.66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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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peace
"취향이 가동되면 노동은 기꺼이 탐색의 과정이 된다.사소한 습관 하나가 바뀌는 것도 작은 활기임에 틀림없다."146
책을 다 읽고 나니 오전
11시47분,여느 때 같으면 일을 하거나 점심을 먹을 시간인데
뜬금없이 산책을 했다.
'첫'에 대해 생각하며 걷다가
매미 우는 소리를 들었다.내가 들은 올 해 들은 첫 매미 울음 소리,여름의 열기를 더하는 찢어지는 듯한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으니 이제부터 밤낮없이 덥고 끈적하고 후덥지근하고 타는 듯한 불볕더위를 견뎌야하겠구나.하루하루 더위를 견디며 선선한 바람이,가을 바람이 불어오길 매일매일 기다리겠구나.
산책하기에 애매 한 시간이지만
감각기관을 열고 걸으니
시간의 감촉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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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innerpeace님의 대화: "취향이 가동되면 노동은 기꺼이 탐색의 과정이 된다.사소한 습관 하나가 바뀌는 것도 작은 활기임에 틀림없다."146
책을 다 읽고 나니 오전
11시47분,여느 때 같으면 일을 하거나 점심을 먹을 시간인데
뜬금없이 산책을 했다.
'첫'에 대해 생각하며 걷다가
매미 우는 소리를 들었다.내가 들은 올 해 들은 첫 매미 울음 소리,여름의 열기를 더하는 찢어지는 듯한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으니 이제부터 밤낮없이 덥고 끈적하고 후덥지근하고 타는 듯한 불볕더위를 견뎌야하겠구나.하루하루 더위를 견디며 선선한 바람이,가을 바람이 불어오길 매일매일 기다리겠구나.
산책하기에 애매한 시간이지만
감각기관을 열고 걸으니
시간의 감촉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선명하게 느낀 당신 시간의 감촉이 온전히 당신의 것이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내일도 무수한 '첫'이 오랜동안 스며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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