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D-29
지금까지 여자 글만 읽다가 좀 오래되고 남자 글도 좀 읽어보자. 아무래도 여자는 나무에 더 중점을 두지만 건조하게 남자는 숲에 더 중점을 두니 하는 소리다.
스토킹 범죄에서 살해자가 왜 그렇게 죽일 때까지 멈추지 않나, 그것도 알아야 한다. 왜 꼭 피해자가 죽이야 끝나나를? 원인을 아는 게 해결의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뭔가 해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보다 안 해 문제가 일어나는 것보다 더 비난한다. 그래 대부분 공무원이 복지부동을 택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하는 것이다.
트럼프의 어리석음 때문에 20리터짜리 한 묶음 쓰레기 봉투를 살 수 없다. 하여간 없어지는 게 더 나은 인간들이 세상엔 즐비하다.
정치는 그저 현실 현실에 안 와 닿기 때문에 정치는 전쟁 반대, 인권 존중, 기후 위기 같은 정치적 올바름(PC)을 목숨 걸고 지키려 하지 않는다. 정치는 현실에 가깝고 표를 얻어야 해서 이상(理想)이 스며들 틈이 없다. 문제가 생겨도 본질에 닿아 그것을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그저 터지야 막는 대증(對症) 요법만 구사한다. 예방이 없다. 터져야 움직인다. 그러니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것이다.
백반 기행에서 충북 영동에 가서 택시 기사인가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식당이라고 했다.
최악의 독서율 앞에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기득권층이고 있는 것들인 의사들이 데모를 하는 바람에 한국 의료가 개판이 되었다.
차라리 AI에게 맡겨라 바둑도 그렇고 AI가 뭐든 인간을 앞서가니 차별화를 찾는데, 그것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간이 더 나은 걸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한참, 그것도 아주 깊은 곳까지 들어가야 경우 찾아낼 수 있다. 찾아낸 그것도 AI에게 곧 점령당할 거지만. 참, 세상 살맛 안 난다. 이 대목에서,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게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이미 AI에게 그 자리를 다 내줬고, 인간의 깊은 내면을 파야 그나마 차별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AI도 인간을 반영하기에 이 반영하는 진영(陣營) 대결을 해서 인간을 무시하고 AI가 인간이 추구하는 걸 대신 지구에서 실현했으면 좋겠다. 이것도 선(善)한 것을 추구하는 진영이 이겼을 때나 가능한 얘기지만. 전쟁 금지, 기후 위기, 약자 혐오 같은 정치적 올바름(PC) 실현에 자신이 없으면 대신 AI에게 그 인간의 이상(理想)을 심어 대신 맡겨라. 인간은 그것의 실현에 있어 현실에서 구제불능(救濟不能)이기 때문이다. 이건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존심이라 못 맡기겠나. 하지도 못할 거면서 붙잡고만 있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하긴 그렇게 안 해도, AI 스스로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 자기 삶의 터전인 지구를 엉망으로 만드는 인간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인간을 처단할 적으로 보고 전쟁을 선포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물론, AI가 정의로운 쪽이고 인간은 부정(不正)한 쪽이다.
깡통에 든 돈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 위로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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