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3. <N>

D-29
『N』과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를 비교하면서 떠오른 단상을 <기획회의> 580호(2023년 3월 20일) ‘이 주의 큐레이션’에서 나눠 봤어요. 오늘(3월 27일) 방송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글로 정리된 생각을 다시 공유합니다.
미치오 슈스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두 권을 권합니다. 정말 느낌이 다른 소설입니다.
까마귀의 엄지(블랙펜 클럽(Black Pen Club) 20)인생에 실패한 이들이 벌이는 희대의 사기극을 그린 소설 『까마귀의 엄지』.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으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젊은 시절 사채의 덫에 걸려 가족을 잃은 공통점을 지닌 중년 남자 다케자와와 데쓰는 각자의 기술을 이용해 함께 사기를 치며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역시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엄마가 자살한 과거를 지닌 소매치기 소녀 마히로와 언니 야히로, 그리고 그녀의 애인 간타로까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제5회 호러서스펜스 대상 특별상 수상작 <등의 눈>의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치오 슈스케를 미스터리계의 기린아로 부상시킨 출세작이다. 부조리한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환상소설 같으면서 불편한 감정을 자극하는 일종의 사이코서스펜스이지만 마지막에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본격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정말 기분 나쁘게(?) 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때 이런 음침한 일본 소설에 빠져 있던 시절에 이런 류를 닥치는 대로 읽었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제법 괜찮았어요.
정말 기분 나쁜 책이죠;;;
까마귀의 엄지 읽어봐야겠어요. 왠지 이런 용감한 시도 하시는 작가님은 응원하고 싶어요.
팁을 주십시오. 해피엔딩이려면 뭘 제일 마지막에 읽어야 하나요.
앞에 무엇을 읽으셨냐에 따라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될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죽었을때는 그냥 안타까운 사연을 뉴스에서 들었을 때 정도의 슬픔이지만, 그 사람의 지난 경험을 잘 알던 사이에 갑자기 상에 처하면 황만한 마음이 크잖아요. 저는 어쩌다 보니, 나쁜일이 일어나는 인물들의 미래를 먼저 읽고 과거로 돌아가서 모르는 사람의 죽음 정도로 너무 무겁지 않게 넘어갔던거 같어요. 오히려 다 읽고 사람들은 서로 엄청난 영향을 주며 사는 구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 생각하게 하는 독서였어요.
1-2 순서대로 읽었습니다. 일단 Choose Your Own Adventure가 아니라 영화 매그놀리아나 펄프 필션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이해해야할 거 같네요. 이 같은 시도가 유의미하려면 순서를 바꿔가며 다시 읽는 과정이 필요할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두 번을 읽을 거 같진 않습니다. 혹시 순서를 바꿔가면서 다시 읽어보신 분들도 있을까요?
오! 똑같은 이야기를 방송에서 박평이 하셨어요... :)
책에 호기심이 생겨서 유입된 케이스라 부끄럽지만 여기 참여하면서도 아직 팟캐스트는 안 들어봤네요. 이 참에 구독하고 들어보겠습니다.
아직 읽기 전이지만...다시 읽은들 이야기를 읽기 전의, 내용을 모르는 나로 돌아갈수 없는 이상, 결국 경험은 내가 정한 한가지 조합밖에는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혹은 다른 루트로 읽은 분들과 이야기하기 좋을 거 같긴 하네요.
그쵸! 서로 다른 순서로 읽은 사람들의 감상이 넘 궁금해요.
한 몇년 뒤에 다시 읽으면 가능 할 것 같은데 처음 읽은 느낌을 홀랑 까먹을거 같은... 그게 그거인건 가요? ㅋㅋㅋ 해피엔딩이 되려면 3번만 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너무 인생 같지 않나요?? 이미 아는 것을 모르게 될 수 없는… 왠지 나만 할 수 있는 독서 경험 같기도 하고… 전 즐거운 독서 였어요.
시작을 해보고싶습니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당시 중학생이던 딸아이가 책을 주며 추천해서 읽었는데...허걱...읽고나서 아이의 정서상태를 의심했지 뭔가요? 이게 뭐야 이런 소설 좋아해? 등등 심각한 사춘기인가 의심하며. 월요일 방송 아이랑 같이 들으면서(그 아이가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책 기억나냐 물으니 막 웃더라구요. 진짜 기분나쁘게 잘썼지...라며...^^;;;
@바나나 중학생 아이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저한테 권한다면 저도 상당히 충격받을 것 같아요; (저는 도대체 왜 이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지 사실 이해가 안 됨...)
저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바로 원하는 장으로 옮겨가서 정말 편했어요^^ 저는 3-2-6-1-5-4 순으로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덜 우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소녀가 죽었을땐… 그저 이름모를 불쌍한 소녀가 안타깝다 정도만 무덤덤하게 느꼈는데, 나중에 나비얘기, 유리조각 얘기를 읽고 나선… 이 이야기를 먼저 읽어으면 오랬동안 가슴이 먹먹했겠구나… 생각했어요. 앵무새 이야기도 먼저 읽고 다름에 애완동물 탐정과 나이든 낚시꾼 아저씨의 얘기를 읽어서… 오히려 독서가 끝났을때는, 우울하다기보단,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그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고 경험을 했는지 알수 없구나.. 모두 존중하며 살아야 겠다 라는 다짐을 하게한 독서였어요.
그믐 덕분에 'YG와 JYP의 책걸상'이라는 팟캐스트도 알게 되어 N이 소개된 편을 듣고 팟캐스트도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YG와 JYP'라는 네이밍이 주는 선입관 때문에 자의식 과잉의 중년 남성들이 아재 개그하는 팟캐스트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정상적인 팟캐스트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미치오 슈스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독자들은 이 팟캐스트의 1부를 청취하고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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