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13. <N>

D-29
혹은 다른 루트로 읽은 분들과 이야기하기 좋을 거 같긴 하네요.
그쵸! 서로 다른 순서로 읽은 사람들의 감상이 넘 궁금해요.
한 몇년 뒤에 다시 읽으면 가능 할 것 같은데 처음 읽은 느낌을 홀랑 까먹을거 같은... 그게 그거인건 가요? ㅋㅋㅋ 해피엔딩이 되려면 3번만 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너무 인생 같지 않나요?? 이미 아는 것을 모르게 될 수 없는… 왠지 나만 할 수 있는 독서 경험 같기도 하고… 전 즐거운 독서 였어요.
시작을 해보고싶습니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당시 중학생이던 딸아이가 책을 주며 추천해서 읽었는데...허걱...읽고나서 아이의 정서상태를 의심했지 뭔가요? 이게 뭐야 이런 소설 좋아해? 등등 심각한 사춘기인가 의심하며. 월요일 방송 아이랑 같이 들으면서(그 아이가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책 기억나냐 물으니 막 웃더라구요. 진짜 기분나쁘게 잘썼지...라며...^^;;;
@바나나 중학생 아이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저한테 권한다면 저도 상당히 충격받을 것 같아요; (저는 도대체 왜 이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지 사실 이해가 안 됨...)
저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바로 원하는 장으로 옮겨가서 정말 편했어요^^ 저는 3-2-6-1-5-4 순으로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덜 우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소녀가 죽었을땐… 그저 이름모를 불쌍한 소녀가 안타깝다 정도만 무덤덤하게 느꼈는데, 나중에 나비얘기, 유리조각 얘기를 읽고 나선… 이 이야기를 먼저 읽어으면 오랬동안 가슴이 먹먹했겠구나… 생각했어요. 앵무새 이야기도 먼저 읽고 다름에 애완동물 탐정과 나이든 낚시꾼 아저씨의 얘기를 읽어서… 오히려 독서가 끝났을때는, 우울하다기보단,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그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고 경험을 했는지 알수 없구나.. 모두 존중하며 살아야 겠다 라는 다짐을 하게한 독서였어요.
그믐 덕분에 'YG와 JYP의 책걸상'이라는 팟캐스트도 알게 되어 N이 소개된 편을 듣고 팟캐스트도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YG와 JYP'라는 네이밍이 주는 선입관 때문에 자의식 과잉의 중년 남성들이 아재 개그하는 팟캐스트가 아닐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정상적인 팟캐스트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미치오 슈스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독자들은 이 팟캐스트의 1부를 청취하고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정상적인, 생각보다 정상적인... 와! 마음에 꽂힙니다. 감사합니다.
자의식 과잉의 중년 남성들이 아재 개그하는 팟캐스트 ㅋㅋㅋㅋㅋ 듣다 보면 빠져들더라고요.
세방공님 말씀처럼 5번을 먼저 읽어서 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3번 읽는 내내 아니 몇년도 아니고 몇달만에 왜이렇게 된거야? 이모 역시 나쁜x이엿구나. 열받다가 마지막에 헐 뭐야 이게...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쵸?? 이모… 가슴아프죠 ㅠㅠ 그래도 등장인물들 마음들이 다 단단해요. 소녀가 ‘내탓이면 견딜 수 있어’ 할때 정말 뭉클 했어요.
이야기가 조금씩 연관되는 부분들이 있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 6-1-3-2-5-4 로 읽었는데요. 소녀의 행동의 이이유를 뒤에 읽은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니 더 슬프네요.
저는 6장 먼저 읽고 방송 다 들은 다음에 6-1-4-3-2-5 순서로 읽었습니다. 소녀와 펫탐정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가는 순서이기 때문에 아하, 이런 사연이~! 하며 읽게되어 특히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순서를 바꿔 읽는다고해서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네요. 책을 다시 읽을 것 같진 않지만😅 방송 덕분에 좀 더 꼼꼼히, 시간 순서와 전후 맥락을 생각하며 읽게 되었고, 다 읽은 후에는 오랫만에 인물 관계도도 그려보았습니다. 책걸상 방송이 참여형 독자가 되는데 기여한 것 같습니다. ^^
순서를 독자가 정해서 읽는다는 신선한 재미, 난 어떻게 읽어볼까 하는 기대감에 오래 기억될 것같네요 여운이 남는 책 이었습니다
@세바공 @윤진희 @쭈ㅈ @JinMOONYUN 제가 함께 읽어보자고 제안했던 책인데 즐겁고 신선한 독서 경험을 하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다른 책도 열심히 추천해 볼게요. 책걸상에서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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