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문장 수집을 목적으로 다시 읽습니다.
「데미안」 혼자읽기_문장수집
D-29

그믐달빛모임지기의 말

그믐달빛
“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이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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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똑같이 심연으로부터 비롯된 시도이며 투척이지만 각자가 자기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풀이를 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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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아주 간단해! 맨 처음에 존재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낸 것, 그건 표적이야.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얼굴에 다른 사람들을 겁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어. 사람들은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했어. 그가 그들을 압도했던 거야, 그와 그의 자손들이. 어쩌면, 아니면 분명히 그것은 편지에 찍히는 소인처럼 정말로 이마에 찍힌 표적은 아니었을 거야. 사람이 사는 데 그렇게 단순한 일은 드물어. 오히려 그건 뭔가 거의 알아볼 수 없는 무시무시한 무엇이었을 거야. 그것은 오히려 시선에 담긴 비범한 정신과 담력이었을 거야. 그 남자에게는 힘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를 겁냈어. 그는 ‘표적’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 그걸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설명할 수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들한테 편하고 자기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원하지. 사람들은 카인의 자손들이 무서웠어. 그들은 ‘표적’을 가지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사람들은 그 표적을, 그것의 원래 모습인 우월함에 대한 표창으로 설명하지 않고 반대로 설명한 거야. 사람들은 말했지, 이 표적을 가진 녀석들은 무시무시하다고. 또 그들이 실제로 그렇기도 했어. 용기와 나름의 개성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늘 몹시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거든. 겁 없고 무시무시한 족속 하나가 돌아다닌다는 것은 몹시 불편한 일이었지. 그래서 이제 이 족속에게 별명과 우화를 덧붙여 놓은 거야. 복수하기 위해, 견뎌 낸 무서움을 모든 사람들을 위해 별로 해롭지 않게 억제해 두기 위해. 이해되니?”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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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내가 당시 이렇게 명확한 사고의 형태로 그 일을 체험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은 다만 느낌들이 한 번 타오른 것일 뿐이었다. 아픔을 주지만 그래도 나를 자랑으로 채운 기이한 움직임들에 의해 온갖 느낌들이 한꺼번에 타오른 것일 뿐이었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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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나는 이런 생각을 끝없이 했다. 돌 하나가 우물 안에 던져졌고, 그 우물은 나의 젊은 영혼이었다. 그리고 긴, 몹시 긴 시간 동안 카인, 쳐 죽임, 표적은 바로 인식, 회의, 비판에 이르려는 내 시도들의 출발점이었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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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적어도 늘 다 뉘우치지는 않았고, 이따금씩은 모든 것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 위에 어떤 숙명이 드리워 있고 그것을 깨뜨리려는 시도는 소용없는 일 같았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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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사람들이 이 일을 다정하게 받아들이고 나를 몹시 아껴 주며 실로 유감스러워하겠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리라는 것을. 그 모든 것이 운명이었는데, 사람들은 일종의 궤도 이탈로나 보리라는 것을.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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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자신의 감정들의 한 부분을 생각 속에서 수정하는 법을 익힌 어른은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이런 생각을 잘못 측정하고, 이런 체험들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당시처럼 깊게 체험하고 괴로워했던 때도 드물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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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너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사람 앞에서 그렇게 두려워 떨면 그 사람은 생각해 보기 시작하는 거야. 이상하게 생각되는 거야, 궁금해지지. 그 사람은 생각하게 돼, 네가 이상하게도 잘 놀란다고. 그러고는 계속 생각하지. 사람이 저러는 건 바로 겁이 날 때라고. 겁쟁이들은 언제나 불안하지. 하지만 내 생각에 너는 원래 겁쟁이가 아니야. 아, 물론 영웅도 아니지. 지금 넌 뭔가 겁나는 일이 있어. 겁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야.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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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 그 얼굴은 언제나 그렇듯 진지하고 영리했다. 그러면서 도 너그러웠지만, 온갖 정다움이 깃들어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엄격했다. 정의나 뭔가 그 비슷한 것이 있었다. 나는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몰랐다. 그는 마술사처럼 내 앞에 서 있었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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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빛
나는 새롭게 겁이 났다. 카인의 이야기가 갑자기 다시 떠올랐다. 나는 무시무시해져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내 주위에 무시무시한 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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