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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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혼자 읽기 - 1부
D-29

ifrain모임지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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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학은 철학에서 갈라져 나온 한 분야로, 서양철학의 입장에서 볼 때 사람의 인식을 연구하는 것이 논리학, 사람의 의지를 연구하는 것이 윤리학, 사람의 감성적 경험을 연구하는 것이 미학이다. 감성학은 정감 혹은 감성적 인식에 관한 학문이다. 이것은 감성적 경험을 기초로 한다. 사람에겐 자연이나 인생 혹은 예술을 감상하면서 어떤 종류의 정감적 변화가 생겨나며 이로 인해 쾌감을 경험하는데, 이것이 바로 미학 연구의 핵심 대상이다. 서양미학이 관심을 갖는 것은 미적 경험이나 감성·감정·쾌감 등이다. ”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p.5, 주량즈 지음, 신원봉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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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서양은 원래 다른 문명에 속해 있어 사상 또한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거칠게 말하면 중국철학의 중점은 생명에 있고, 서 양 전통철학의 중점은 이성과 지식에 있다. 중국철학은 일종의 생명철학이다. 우주와 인생을 하나의 큰 생명으로 보아, 한데 움직이고 같이 기뻐하는 큰 전체로 본다. 생명들은 서로 끌어당기고 요동치면서 혼연일체가 된다. 내 마음의 주재는 바로 천지만물의 주재다. 중국철학의 핵심적 관심은 바로 외재적 물질세계를 초월해 우주적 생명세계로 융합해 들어가 자신의 성령을 펼쳐내는 데 있다. 멀리 그리스 시대부터 서양철학자들은 죽을힘을 다해 바깥을 추구하고 지식을 탐색했으나, 중국의 성철聖哲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학문"을 내세웠고, 이치를 궁구하고 본성을 다해 생명에 이르기를 강조했으며, 또한 생명을 초월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철인은 체험에 능하지만 서양의 현철賢哲은 사변에 능하다. 서양철학은 주지적이고 사변적이나 중국철학은 생명적이고 체험적이다. 생명의 초월이 중국철학의 핵심이다. ”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pp.5~6, 주량즈 지음, 신원봉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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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학이 중시하는 것은 내심으로 되돌아가 지식을 씻어내고 나아가 만물을 체험하며, 천지에 통하고 자신과 만물을 하나로 융합해 이로부터 영혼의 평안을 얻는 것이다.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p.6, 주량즈 지음, 신원봉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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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미학이 추구하는 것은 심신의 편안함으로, 결코 일반적인 심미적 쾌감에는 관심이 없다. 일반적인 슬픔과 즐거움을 초월해 소위 "파도를 따라 크게 움직이면서도 기뻐하거나 두려워하지도 않는" 이른바 초월의 경계 속에서 생명의 심층적 편안함을 얻으려 한다. ”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p.7, 주량즈 지음, 신원봉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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