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추리 소설가와 <계간 미스터리> 77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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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반성까지야. 그런데 갑자기요. 남자라고 당연히 여기셨다는 말씀에 떠오른 것이. 저기 총 쏘는 사람 실루엣이 꼭 한 명일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나무 뒤잖아요.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총을 들고 있는 팔과 반대편으로 보이는 몸은 다른 사람의 몸이면 또 재미가 더해질 것 같네요!
오. 그렇네요. 나무는 가리고만 있을 뿐, 몇 명을 가렸는진 알 수 없으니까요. 표지 일러스트를 이용해 스토리 이어짓기 놀이라도 해봐야할 참입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박소해입니다. 이번 <계간 미스터리> 봄호는 4인4색 다양한 단편들에 클로즈드 서클물인 신인상 수상작도 있어서 다채로왔습니다. 봄이라고 무조건 화사하게 가지 않은 독특한 표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소해 작가님 환영합니다. 여기서 재미난 이야기 마구 풀어주세요~ :)
네 ^^ 그믐에서 뵈니까 홍작가님 키가 더 커보이시네요. 이번호에 실린 작가님 단편 <마트료시카>에 대해 묻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1) 마트료시카는 익히 아는 인형이었지만 옷을 여러 겹 껴입은 노숙자에 비유하니 새롭게 와닿았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2)그리고 대사를 쓸 때 어떤 점에 신경을 쓰시나요?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일상어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서 깊이 몰입해서 읽었답니다. 3) <최고의 인생 모토> 이후 두 번째로 피카레스크 소설을 쓰셨는데 이렇게 악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 쓰면서 힘드셨던 점이 있었다면?
어우 갑자기 무서운 질문들이... ㅎㅎㅎ 1) 사실 처음부터 마트료시카를 생각하고 썼던 글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노숙자를 표현하면서 중의적 상징으로도 괜찮겠다 싶어서 제목으로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2) 대사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1인칭 화자로 서술할 때 함께 연결되는 대사들도 훨씬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도 그렇게 쓰면서 서로 주고받는 대사가 자연스럽게 구사될 수 있었어요. 특히 저는 남자 화자의 경우가 오히려 심리 묘사나 표현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작가님의 경우엔 어떤지 궁금합니다. ^^ 3) 사실... 저는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의 주인공이 악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등단작인 <G선상의 아리아>나, 메타버스 공모전 당선작인 <인투 더 디퍼 월드>도 그렇습니다. <능소화가 피는 집>의 주인공도 사실은 결국엔 악인으로 분류할 수 있겠고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작품들의 경우에도 악인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아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게 더 쓰기 편하고 재미있어서(대리만족일까요? ㅎ), 특별히 이런 주인공이 더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ㅎㅎ + 피카레스크라는 용어를 몰랐다가 박소해 작가님 덕에 찾은 김에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라고 덧붙여 봅니다! :) *피카레스크 소설(프랑스어: picaresque, 스페인어: picaresca, 스페인어로 "악당"을 뜻하는 단어인 pícaro에서 유래, 영어로는 rogue, rascal)은 16세기에서 17세기 초반까지 스페인에서 유행한 문학 양식의 하나로, 악한소설이나 건달소설이라고도 한다. 피카로(피카레스크 소설에서 악한 역할을 하는 사람)에서 유래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아 듣고보니 대부분 악인이 주인공이였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믐 토론이 처음 참여하는데 북토크 같고 좋네요 ㅎㅎㅎ
홍선주 작가님 & 참여하신 분들 반갑습니다. ^^
<계간 미스터리> 표지는 서늘하고 묘하면서 ‘미스터리 소설’했을 때 떠오를 수 있는 전형성과는 가급적 거리가 먼 한국 일러스트 작품으로만 작업하고 있어요:) 저희가 작업을 의뢰할 때도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분의 기존 작품에서 찾기도 합니다~ <계간 미스터리>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흥미를 느끼실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다행이네요:)
표지 선정 작업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누가 대신 해주셔서 다행 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매호마다 표지 보는 재미가 색달랐던 이유가 있었군요...! 지난 겨울호 무나씨 표지도 정말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노력 덕에 멋진 표지가 완성되는군요! 나름 3월호이고 봄인데 겨울배경에 서늘하기까지 해서요. 그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시선을 확 사로잡네요. 벚꽃이라도 흩날려야 할 이 풍성한 봄에 이번 표지가 더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늦게 참가합니다. <계간 미스터리> 표지를 매우 좋아하는 독자라서 이번 표지도 유심히 보았어요! 마케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봄호지만 추운 느낌이 들어서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요 며칠 비도 오고 쌀쌀하기도 했고요. 아직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기대만발입니다!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
어서오세요 빈츠님! 아직 첫 번째 질문에 관한 대화가 계속 되는 중이니 절대 늦지 않으셨습니다. 요 며칠 비가 왔다고 하시는 거 보니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시나 봅니다. ㅎㅎ 계간 미스터리 표지를 매우 좋아하신다니, 내용도 그만큼 맘에 드시면 좋겠네요. 재밌게 읽으시고 후기도 꼭 들려주세요~
창간호부터 대략 10호까지 구매하다 잊고 살았는데, 77호까지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이번호 부터 다시 구매해야겠네요. 한국의 미스터리 작가분들을 응원합니다.
네? 창간호부터 10호요?! 고맙습니다, 독자님!! 이번호부터 꼭 다시 구매해주시고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코멘트도 남겨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미스터리 작가들 많이 응원해주세요! :)
제가 카톡/ 페이스북 아이디가 두 갠데 로그안 정보를 계속 잊어버려서 페북으로 들어오면 도장 이미지고 카톡으로 들어오면 사진이고 그렇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 두 자리 채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외출하려고 나가다 문 앞에 있는 택배를 열어보니 계간 미스터리였어요. 표지에 [MYSTERY]라는 제목과 커다란 나무를 보며 군더더기 없다고 생각하며 나갔다 집에 돌아와 자세히 보니 나무 아래 죽은 듯 누워있는 사람과 나무 뒤 총을 든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믐에 올라온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다시 보니 금방 총을 쏜 듯 총구에 희미한 연기가 보이네요. 무심히 지나친 표지에 무수한 숨은 그림과 이야기를 만드시는 내공 높은 분들을 보며 이 독서모임의 기대가 상승했습니다. 표지 그림을 그리신 노효주 작가님이 본인의 그림 속에는 항상 사랑이 공존한다는데 그게 어떤 형태의 사랑인지 찾아보기를 권하시네요. 저는 이제 그 사랑을 찾아 표지를 다시 한 번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외출 나가시던 참에 돌아와서 볼 두근두근한 책을 받으셨군요! 정말 앞서 관찰하고 표현해주신 분들의 상상력이 대단하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초록콩님이 자세히 보신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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