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추리 소설가와 <계간 미스터리> 77호 함께 읽기

D-29
그렇다면 이 작품은 단편인가 중편인가... ㅎㅎㅎ (아, 중단편? ㅎㅎ)
신인상 <설곡야담> 아주 잘 읽었습니다. 분위기 좋고 자료 조사도 많이 하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쓰다 신조 도조겐야 시리즈 처럼 민속학 들어가는 본격미스터리소설 읽으면 본격미스터리에 민속학을 버무리는 게 참 어렵겠다 조사하기 힘들겠다 생각을 했는데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설이 전체적으로 멋이 있고 규칙도 잘 따랐고 몇 가지 배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클리셰라는 걸 좋아하는데 잘 따른 것 같고 탐정이 멋있습니다. 심사평에 '기존의 일본 추리소설을 답습한다'고 되어있는데, 좋았습니다(?) 코난이나 김전일 느낌도 납니다. 설정에 공을 엄청 들인 티가 나서 존경심이 들고 배우게 됩니다. 인터뷰에서 와카타케 나나미의 작품을 탐독하셨다고 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인간의 어긋난 욕망 표현' 정말 잘 쓰시는 작가님이죠. 인터뷰에서 나오는 '본격미스터리가 작가와 독자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작가님께서 이미 많은 소설을, 장편도, 썼고 지금도 열심히 쓰신다는 말을 보고 제가 신인상 수상했을 때 저의 모습이 생각나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그때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요. 물론 제 신인상 소설이 재밌다고 저는 생각하고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최초의 클로즈드서클물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저도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계간 미스터리 최초 클로즈드서클 당선작가이신 김영민 작가님의 꼼꼼한 리뷰 고맙습니다. ㅎㅎ 좋아하는 작가가 같아서 더 반가우셨겠어요. 몇 가지 배우신 포인트는 뭔가요? 궁금.
사람이 추락할 때 지면에 닿으면서 벌어지는 현상의 디테일 (회전 관성).. 이라던지 여튼 이런 요소들과 문장 (단어 선택) 도 좋고요. 추리하는 과정. 논리. 그런 것도 주목할만했습니다.
역시 물리학도로서의 전문적인 평... ㅎㅎㅎ 자, 본격미스터리 기다리는 독자분들이 많네요. 작가님 것도 어서 내놓아주세요
저는 <설곡야담>이 이번에 실린 소설들 중에 제일 재미있었어요...! 장면들도 잘 상상되고 캐릭터들이 티키타카하는것도 제 스타일.. 산장, 폭설, 고립, 어디선가 들리는 이상한 소리 이런 컨셉은 조금 익숙하다고 해야 하나... 근데 그게 뻔하고 시시하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앞으로도 이런 소설들 <계간 미스터리>에서 자주 보면좋겠다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이번 실린 소설들 중에서 <설곡야담>이 제일 재밌으셨다니... 다른 작가는 웁니다. ( ㅜ_-) ...농담입니다. ㅎㅎ 충분히 재미있게 읽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본격 미스터리는 여러 작가님들이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분야라, 꾸준히 계간 미스터리를 구독해주시면 조만간 줄줄이 만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저도 말씀하신 소설 특히 좋아합니다 앞으로 계간미스터리를 통해 그런 소설 많이 발표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네 번째 이야기 거리 * 한 주의 중반을 막 넘어서 주말을 바라보는 목요일입니다. 요즘 꽃이 사방에 만발한데, 꽃구경은 좀 하셨을런지요? 책도 좋지만(!) 계절의 묘미도 놓치지 마시고 향유하시길 바라봅니다. 이번엔 드디어(?) 77호에 실린 기성 작가들의 단편소설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특히 이번엔 모두 최근 5년 이내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이다보니, 가감없이 솔직한 감상을 알려주시면 저희에게도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전 자존감 방패 좀 만들어 올게요. 탕탕탕... - 총 쏘는 거 아닙니다. 망치질입니다.) 제가 쓴 <마트료시카>에 관해서는 작업 트리비아를 읽어주시면 더욱 알차게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봤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봐 주시고 의견 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https://blog.naver.com/lovandy/223043282039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 + 혹시 제가 제시드리는 주제 외에 함께 이야기해보고픈 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작가님이 계간미스터리에 영화 리뷰 쓰신 쥬한량 작가님과 동일한 분이시군요? 오 몰랐습니다ㅎㅎ 블로그에 올리신 <마트료시카> 작품 얘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품 리뷰 얘기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뭘 좀 못 감춥니다. ㅋㅋㅋ 리뷰 기다릴게요. ㅎ :)
훑어보기만 했는데도 더 보고싶은 마음 꾹꾹 누르고 일상의 일들부터 처리했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단편들 본격적으로 접해보겠습니다! 벌써 기대 가득이에요^^ 다시 기록 남길게요.
<마트료시카>를 읽었습니다. 읽다가 진윤진에게 낚여서 헤맸습니다. '구라친 거에요?', '문명의 최고 이기' 등과 같은 어휘 선택이 중학생이 아니라 30대 이상 같아서 이것이 실마리가 되어 뭔가 반전이 있나 싶었어요. 게다가 소설의 제목인 마트료시카에 대한 언급을 얘가 말하길래 역시 수상해 내 촉이 맞았군 싶었는데... 더 자세히는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알고 보니 모임지기 님의 작품이더군요. 쓰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ㅎ 추리 전문 독서가(?)분들은 읽으면서 머리를 너무 굴리시다보니, 오히려 단순한 이야기일 때 다양하게 상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걸 대놓고 노리는 작품도 재밌겠다 싶어서 나중에(언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탐정이나 형사가 엄청 복잡하게 사건을 풀어 정리되었으나, 실은 너무도 단순한 상황이었던 사건. (물론 이런 소재가 세상에 처음은 아니죠. ㅎ) 어린 친구들의 언어화법은 생각보다 다양해서, 간혹 진짜 희한한 단어나 용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근데 그게 실제 사용법과는 다르게 이상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더 흔하지만, 작가가 그렇게까지 사용하면 독자는 작가가 해당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다라고 오해하곤 하셔서 그렇게까진 못씁니다.) 예상치 못하게 진윤진에게 낚이셨네요. 작가로서는 기쁩니다(?). 다른 작품들도 후기 부탁드려요~ :)
참여가 늦었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돼 지난 호를 접하고, 모임에 참여해 감상을 몇 개 남겼는데 감사히도 이번 봄호를 또 증정해 주셨습니다. (독자리뷰에까지 제 감상이 실렸네요) 이번호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그리고 다음호는 제 돈으로 사서 읽겠습니다.
또 만나서 반가워요 밀렵지망인님:) 이번 호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밀린 숙제를 하자면...) 표지를 보고 이건 본격 추리소설은 아닐 거 같단 생각을 먼저했습니다. 아무래도 기관총과 본격은 잘 안 어울리거든요. (기관총의 난사는 범죄의 예술성(?)을 해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스릴러 책에 나올 법한 처형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처형은 한 명만 하는 게 아닐 겁니다. 그림을 보는 시점이 딱 무릎 꿇은 사람의 그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또 다른 희생자의 눈에 비친 마지막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기관총의 난사는 범죄의 예술성을 해친다... 오, 저 혹시 나중에 이 문구 써 먹어도 될까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ㅋ) 장면을 보는 시점까지 생각하시다니, 새롭네요!
어디라도 써 주신다면 저로서는 영광입니다ㅎㅎ
설곡야담 미스터리 팬이라면 어찌 클로즈드 서클에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눈으로 고립된 산장과 오컬트 적인 요소까지 이건 취향 저격이지요. 근데 그래서 그런지 미쓰다 신조의 책도 많이 생각났고, 탐정 또한 도조 겐야 느낌이 많이 나는 것도 같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등장인물의 이름과 귀신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다면 그냥 일본 소설 같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책의 배경이 90년대 말 정도로 추정되는데... 아마 핸드폰같은 전자기기를 제외하려 한 이유 말고는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가 없는 거 같습니다. 최근 소설들이 전자기기를 이용하거나 그걸 넘어서는 트릭을 구사하는 데 비해 아직도 90년 대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우리나라는 본격추리소설의 토태가 적어 아직 초보적인 수준의 설정만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최근 <유리탑의 살인>을 읽었는데, 이젠 본격에 메타소설 요소를 더하기도 하고 (고태라 작가님 인터뷰에서 언급하셨던) 판타지적 성격을 소설의 트릭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걸 보며, 토대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쌓인 게 많아야 그 이상, 또 다른 것들이 나오겠죠. 설곡야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산장지기의 동기였습니다. 본격 추리소설의 세계에서 갑자기 현실로 오는 동기였고,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본 추리소설을 따라갈 필요는 없겠죠. (이미 그런 소설은 일본에 뛰어난 게 많으니까요.) 우리가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 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다른 나라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벌어질만한 어떤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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