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추리 소설가와 <계간 미스터리> 77호 함께 읽기

D-29
나이브스 아웃, 그리고 나이브스 아웃-글래스어니언 둘다 잼나게 봤어요, 첫번째 편은 클래식한 분위기여서 좋았고 두번째는 중간부터 유추가 가능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요 저도 관심있는 꼭지입니다.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의 추리소설은 은유를 의심하는 정신이다 의 꼭지가 눈에 뜨이네요. 어쩐지 철학 이야기가 될 거 같아서 본문은 생각만큼 재밌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추리소설에 관한 명징한 정의 같았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 리소스라는 책에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인터뷰가 실려있는데 평생 직관에 의지해 일을 하다가 대규모 작업자의 협업이 필요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비로소 언어와 논리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메타포를 의심한다는 게 비문학적이면서도 다시 메타적으로 문학적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근데 목차 뒤에 있어서 나중에 읽어보려고요.
슬램덩크 리소스(THE FIRST SLAM DUNK re:SOURCE)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린 「글」과 「그림」을 풍성하게 수록 &amp; 분석!! 영화 제작 결정 후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비주얼 게재!! 장장 14페이지, 작가와의 롱 인터뷰를 통해 영화 제작에 처음으로 도전한 동기, 〈SLAM DUNK〉 팬에 대한 마음, 완성 뒤 기분 등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와우, 백휴 작가님의 꼭지를 가장 인상적으로 꼽아주셨군요. 조금(사실은 상당히) 어려운 글입니다만, 사유를 깊이 하시는 성향이시라면 분명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 단언합니다. 공유해주신 슬램덩크 링크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읽어보겠습니다! :)
아~~~ 슬램덩크 리소스 꼭 읽어봐야 겠어요... 저도 강팬이라...
가장 궁금했던 파트는 수상작 및 단편소설들과 프랑켄슈타인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한국 미스터리 소설들이 얼마나 심장 쫄깃하고 재미있는지 최근에야 그 매력에 빠진 터라서요. 프랑켄슈타인은 최근에야 제대로 읽었는데 어릴 때와는 전혀 다르게 다가와서 그랬구요. 지금까지는 첫 꼭지, 염건령 교수님의 글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심리학 강의도 하고 있지만 범죄심리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프로파일러는 아니고, 경찰서에 입건되는 청소년들을 면담하고 심리 검사를 실시해서 이 아이가 재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 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해당 학생이 검찰로 송치되고 재판을 받게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쓰인다는 그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자연스레 아이들의 비행과 범죄와 가까이 지내다보니 청소년 범죄가 제게는 짙은데, 노인 관련 범죄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킹과 관련해서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킹에 관해 짧은 (사실이 뒤엉킨) 픽션을 블로그에 쓰기도 했던 터라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친절한 인사, 스치는 웃음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평범) 스토킹을 생각했거든요. 무튼. 첫 꼭지만 읽었는데도 생각거리가 많은 봄 호입니다. 뒷 글들도 기대하게 되네요!
오, 최근의 한국 미스터리 소설들의 매력을 알아봐주셨군요! 고맙습니다. :) 심리학을 전공하시고 범죄심리사로도 일하고 계시면 정말 흥미롭게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실 수 있겠네요. (쓰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되는 독자시로군요. - 농담입니다. ㅎ) 청소년들을 면담하고 심리 검사를 진행하신다니, 언제 밤비님을 인터뷰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드네요. 그러시니 당연히 염 교수님의 글이 흥미로우실 수밖에 없었겠군요. 스토킹 관련해서 쓰신 픽션도 궁금한데요, 링크 공유해주실 수 없나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목차에서 기대하셨던 단편소설들과 프랑켄슈타인 관련 글도 기대를 충족할 만큼 재미있게 읽으시면 좋겠네요. (아, 두근거립니다. ㅎㅎ)
스토킹 관련한 글은, https://blog.naver.com/chilya/223036836008 입니다. (실은 그믐 블로그 https://www.gmeum.com/blog/5802/985 에도 있어서 어디든 접근 가능합니다.) 지인끼리 하는 글쓰기 모임에서 글감에 따라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쓰는데, 주제가 '감사'였어요. 혹 구미가 당기는 분들은, 킬링타임 용으로 즐겨보시면 저는 영광이겠습니다. (물론 전문가 분들이 보기에는 몹시도! 매우! 허접한 습작이나 낙서에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겁부터 납니다.) 저의 경험과, 지인의 경험들이 뒤엉키듯 녹아있는 글이라 실은 완전 픽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편감을 느끼시면 더 좋겠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아끼듯이 읽고 있어요. 매일이 설렙니다. 이 독서모임과 계간미스터리 1년 구독을 하는 기회가 제게는 매우매우매우 큰 기쁨이네요.
오.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고 계셨군요. 언젠간 신인상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ㅎ 일단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편의점 알바생 스토킹 이야기를 소설로 쓴 게 홍정기 작가님의 <무구한 살의>라고 본격미스터리로 푼 게 있습니다. ㅎㅎ 한 번 기회되시면 읽어보세요. ㅎㅎ
무구한 살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킹보다 그 꼬마의 잔상이 더 깊게 남았던^^ 추천 감사합니다.
와 벌써 많이 읽으셨군요!🙌🏽🙌🏽 본격적으로 특집 글에 대한 리뷰, 의견이 많이 올라오는 때가 되면 이 글 다시 한번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밤비님이 쓰셨다는 픽션 이야기도 궁금..ㅎㅎ
제가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흥미로운 주제라 많은 분들이 의견 나눠주시는 걸 저도 듣고 싶습니다 ^^ 매우매우매우 허접한 픽션은, 위에 공유 해놓았어요. 전문가 분들은 잠시 눈 감아 주시는걸로 :-)
저는 기획기사가 젤 확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인구 구조는 어떻게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가 마구 소환되는데....일단 잘 읽어보겠습니다.
크리미널 마인드 인기 많은 미드였지요. 저는 마인드 헌터도 떠올랐어요. 소설보다는 실제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연쇄살인은 더 이상 없는 것이 아니라 연쇄살인으로 이어지기 전에 1회성만에 범인이 검거된다는 점에서도, 이제 현대의 연쇄살인은 사이버 세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도 늘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네요.
오 역시 우리 독자님들은 현실에도 관심이 확실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추리작가협회에서 작년에 <써머 미스터리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그때 염 교수님이 같은 주제로 한번 강연을 해주셨는데 너무 재밌어서 저는 더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리카님이 읽은 후에 어떤 생각과 관점의 변화 등이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w저는 가장 첫 파트, 특집 / 인구 구조는 어떻게 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 꼭지가 너무 궁금했어요. 그냥 늘 두루뭉술하게만 생각했었거든요. 사회의 어떤 병폐와 문제가 범죄를 증가시킨다..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인구 구조와 사회 범죄의 상관관계라니.. 너무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인구 구조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학교 다닐때 배운 인구구조표 였거든요. 그 표가 범죄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 궁금해.. 너무 궁금해.. 뭐야뭐야..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염건령 교수님이 데이터에 기반하여 사회 범죄가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아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읽으신 후의 감상도 궁금합니다 :)
저는 그 파트를 안 읽어봤지만 단적인 예로 (이게 그 파트에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저출산 때문에 아동학대나 아동 대상 범죄에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그래서 요즘 그런 범죄에 관한 뉴스가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 다른 분들께서도 서로의 글에 적극적으로 대답이나 추가적인 의견 올려주셔도 됩니다:)
🤗인스타에 올린 내용입니다. 책을 읽을 때 무조건 첫 페이지부터 시작해 책날개, 목차까지 차례대로 꼼꼼하게 보는 저에게 목차만 보고 가장 궁금했던 꼭지를 읽어보는 건 용기를 내야하는 행동입니다. 목차를 쭉 살피다가 그믐에서 ‘계간 미스터리’의 독서 모임 진행을 하고 계신 홍선주 작가님의 “마트료시카”를 먼저 읽있습니다. 이야기의 주무대가 된 아파트는 경비 아저씨가 주민들과 소통(?)이 되고 노숙자가 쓰레기장이지만 들어올 수 있는 곳, 이웃들과 말을 섞고 사는 걸 보니 서민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그 곳에서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솔선수범하여 이웃을 돕고 경비 아저씨에게 친절한 1004호 천사 청년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범인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얼굴을 하고 목표물이 된 타깃을 관찰하는 모습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 같아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와 의심스러운 노숙자 그리고 힌트처럼 등장하는 주민들의 코멘트가 범인을 일찌감치 짐작하게 하지만 끝까지 가슴 죄는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범인의 첫 범죄의 이면에 ‘가정’이라는 큰 키워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작위적이긴 하지만 그것 또한 대부분의 범죄자들의 이력이니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약자를 선택하는 범죄자의 모습과 우리 주위에도 천사의 얼굴을 하고 스며들어 살고 있을 그들이 무서워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작가님은 ‘마트료시카’라는 제목을 겨울 옷을 여러 겹 입은 노숙자를 보고 여러 겹의 인형을 떠올리며 지으셨다는 데 저는 여러 얼굴을 하고 살아가는 범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혹시 내 주위에도 귀여운 “마트료시카”의 얼굴로 살아가는 이가 없는 지 괜히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그나저나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읽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 봅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