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저와 정말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이번 책 읽으면서 혼자서 다시 읽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벽돌책들 중에서 '혼독 목록'도 정리를 해보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으셨다니 기쁩니다!!! 🙌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쓰힘세

스마일씨
저는 악령을 읽지 않았지만 스타브로긴에 대해선 한두 번 들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악령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스타브로긴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상권을 읽고 중권을 다 읽은 지금 표트르가 가장 비중 있는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표트르의 사악함과 간교함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니깐요. 어린 시절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그가 성장해 귀족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핸디캡을 증폭시켰던 것 같고, 일련의 밀려드는 사상들이 마치 구원자처럼 그를 유혹하고 세계를 전복시키고픈 계획을 꿈꾸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표트르가 무서운 건 그는 절대 '보통'의 모습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금만 자신이 튀면 금세 바보인척 굴고..누구든 그를 의심하지 않도록요. 평범함 뒤에 숨겨진 그의 비범함과 사악함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지요. 저는 누구보다 표트르의 최후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수북강녕
[ 中권 요약 ]
"진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해도, 진리와 함께 있기보다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쪽을 택하겠다."
"사회주의는 그 본질상 무신론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바로 첫 문장부터 자기들은 무신론적 조직이며, 특별히 과학과 이성의 원칙 위에 자리잡으려 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성과 과학은 민중의 삶에서 창세 이래 지금까지 항상 부차적이고 종속적인 임무만 수행해 왔으며, 종말까지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바야흐로 진작부터 과학의 시대였던 현대 사회 속의 부활절을 보내며, 스따로브긴과 뾰뜨르의 사상, 그들이 열렬히 받아들이고 또 알아차리지 못한 채 열렬하게 개작해 버린 그 사상을 함께 한 주말이었습니다 ^^
📌 1. <上권>은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떡밥처럼 던져지는 그야말로 입문 단계라고 여겼는데, <中권>은 '악행의 확장, 혼란의 전조 분위기 물씬'입니다
스따브로긴은 '어머니가 자기를 몹시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어머니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은 소년'으로, 어머니의 시선이 자신을 집요하게 뒤쫓는 것을 고통스럽게 느끼며 떠난 후에도, 어머니의 아끼지 않는 송금을 받으며 짐승 같은 짓을 거듭한 인물이지요
뾰뜨르는 '낳아준 어머니에 대해 의심하는 아버지, 평생 동안 아들을 위해 한 푼도 쓰지 않았던 게으름뱅이 식객, 자발적 하인으로 사교계 여왕에게 빌붙은 아버지'를 혐오하며 세상 전복을 꿈꾸는 인물이고요
드러난 악인, 살인청부업자마저도 '짚신보다는 구두에 대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더 낫다'고 비아냥대는 가운데, 짚신 뾰뜨르와 구두 스따브로긴의 기행이 가득한 <中권>이었는데요
한편, 도박 빚을 갚지 못해 권총 자살한 어린 소년의 시신을 모두가 구경 가는 장면에서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불안했던 저 두 주인공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현 사람들 모두에게서 경박하고 사악한 악의 기운이 충만함이 느껴져 소름이 끼치더군요 생명에 대한 경시, 무너진 도덕심에 대해 생각해 본 <中권>이기도 했습니다
下권은 그야말로 난장, 지옥불 맞네요 오프모임에서는 푸닥거리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힘세
<중권>의 전조만으로는 이렇게까지 생각은 못 했는데 <하권>은 정말 대난장이네요....ㅎㅎ

김새섬
중권을 겨우 끝내고...
<악령> 상권 한 줄 평: 모든 등장인물이 말이 많고 드라마퀸입니다. 헛소동을 보는 듯.
<악령> 중권 한 줄 평: 이렇게 주인공 비중이 작은 책은 또 처음입니다. 스따브로긴 어디 갔는지..

IlMondo
@쓰힘세 1- 1.스쩨빤은 살아온 행적이 도저히 존경하기 어렵던데 학식때문에 존경받는 것일까요 상당히 팔랑귀에 책임감도 없고 그런데 영혼은 순수한? 바르바라와의 관계는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1-2. 시대가 시대니만큼 신을 벗어나서 사랑에 대해 논하기란 어려운가봅니다. 샤토프는 스쩨빤같은 부류의 위선을 비난하네요
1-3. 검은색 프록코트
쓰힘세
스쩨빤은 과거에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 기준에서) '존경'보다는 '한심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울기는 또 왜 그렇게 우는지요... ㅎㅎ
검은색 프록코트! 정답입니다~!

IlMondo
1-1. 다샤와의 결혼.. 저는 다샤를 자기아들과 결혼시킬 수 없어서라고 생각도 했는데 스쩨빤 반응을 보면 그와 바르바라 사이에 무슨 이성적 호감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디ㅡ
1-2. 초인의 의미를 말하는걸까요 고통과 공포를 이기는 자가 스스로 신이 된다니. 사람이 신이 되려할 때마다 파국을 맞곤 했습니다만.
1-3. 33살. ㅠ
쓰힘세
스쩨빤과 바르바라 사이에 오랜 썸이 느껴지죠? 그래도 바르바라에겐 아들이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33살 나이차... ㅠㅠ 등장인물들이 나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아 시대상을 엿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너무하긴 해요. ㅠㅠ

메이플레이
중권을 마치며 핵심인물이 스따브로긴이 아니더라구요. 악령이 씌인 인물이 뾰뜨르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악령이 뭘 의미하는지 자꾸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이 책을 처음 읽을때는 정말 악귀, 엑소시트라고 생각했죠. (단순하죠 은근 스릴러물을 기대했죠.) 하지만 기대와 달리 어려워지더라구요. 중권에 들어서 모든 인물이 쏟아지면서 많이 헷갈려 헤맸죠. 이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보다는 인간의 욕망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 헛된 용감이 파멸을 가져오지 않을까요? 이기적인 욕망덩어리 뾰뜨르가 펼칠 @스마일님이 말하신 난장판이 기대가 되네요.
쓰힘세
1-1.
책에서는 간단한 주석만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배경지식을 찾아보니 5인조의 의미가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네차예프 사건과 이 책 내용을 함께 생각해보면 뾰뜨르가 주인공 같습니다. ㅎㅎ
1-2.
지금으로 치면 잘생긴 재벌집 아들 정도 됐으려나요?
1-3.
정답입니다!
<하권>으로 가시면 좀 더 속도감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스마일씨
김춘수 시인이 쓴 시입니다. 😊
小癡 베르호벤스키에게
샤토프는 네가 죽이지 않았다.
죽일 수도 없었다.
샤토프는 너로부터
너무 멀리 가 있었다.
샤토프는 말하자면 공자 다음가는
亞聖 이다.
너는 겨우 네 발등에다
불을 놨을 뿐이다.
너는 개똥을 수집, 약을 쑨다 했지만
개똥은 개똥이다. 온 거리에
구린내만 분분하다.
너는 타고난 넘치눈이,
나를 보지 못한다.
말해 줄까,
날개에 산홋빛 발톱을 단
archaeopleryx라고 하는
나는 쥐라기의 새, 유라시안들은 나를 악령이라고도 한다.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거웃 한 올 채 나지 않은
나는
내 누이를 범했다. 그
산홋빛 발톱으로,
흑해 바닷가 별장에서
스타로브긴 백작.
시집사진은 블로그에 올렸어요. 재밌네요.
쓰힘세
앗!!! 이런 시가 있었군요. 뾰뜨르에게 하는 말이네요. 찬찬히 의미를 곱씹어보며 읽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쓰힘세
♣ 안녕하세요. 쓰힘세입니다. ♣
<하권>을 펼치면서 '율리아 이분 참 꿋꿋하시네!' 소리가 나왔습니다. ^ ^ 시삐굴린 사건으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가정 교사를 위한 축제를 준비하고 추진하다니... 하지만 리뿌찐이 건달과 함께 축제에 난입하고, 레뱟낀이 쓴 격문을 읽으면서 엉망이 되지요. 우리 대작가님 까르마지노프 등판하시지만 관중들의 거센 비판으로 분위기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리고 뾰뜨르와 격하게 말다툼을 하는 율리아.
지금부터 사람들이 연이어 죽습니다. 레뱟낀과 마리야, 리자, 페찌까... 그 중심에 있는 인물 뾰뜨르는 어쩜 이렇게 악랄한지요. 5인조 사이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일자 그야말로 뱀처럼 빠져 나가려고 샤또프 쪽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립니다. 샤또프를 죽이되 그 죄는 끼릴로프에게 뒤집어 씌우자는 구상까지! 대단합니다, 정말.
참 끔찍한 소설 <악령>입니다...
📌1. 어떠셨나요? 여러 죽음 중에서도 저는 리자의 죽음이 충격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물론 다른 이들의 죽음에 대한 의견도 좋습니다!)
📌2. 이번 진도에서 5인조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요. 5인조는 어떤 이들이고, 이들이 말하는 '공동의 과업'이란 무엇일까요?
📌3. 독서 확인을 위한 깜짝 퀴즈:
대환장 무도회 중 '강 건너 마을'(자레치예)에 방0사건이 일어납니다. 방0는 무엇일까요?
이 밖에도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4월 15일에 또 다른 질문을 들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스마일씨
1.정말 3권은 혼돈의 도가니였습니다. 여성가정교사를 위한 축제 이후 온갖 살인과 방화, 사회적인 혼란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리자의 죽음은 정말 충격이었어요. 리자와 스타브로긴이 마지막으로 만나서 리자가 스타브로긴에 쏟아낸 독설에 속이 시원하기까지 했는데..전 그녀가 시대를 앞서간 여성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자 보는 눈은 없었지만..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랐지만, 그렇게 개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다니..도선생님 꼭 그러셔야만 했습니까??
2. 과연 최초의 5인조 외에 다른 5인조가 더 있었을까요? 리푸틴처럼 저 또한 이마저도 표트르의 거짓 유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비밀 조합이라는 것의 실체도 모호하고요. 그들이 시종일관 떠드는 혁명의 과업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것 모두는 그저 소시오패스인 표트르의 불장난은 아닌지. 오로지 모든 기반의 파괴와 붕괴를 통한 유일한 권력을 얻는 것 말이죠.
3. 방화사건입니다.
쓰힘세
1-1.
개인적으로 리자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져서 저 역시 뭔가 역할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다니 정말 놀랐습니나. 도선생의 잔인함에 소름이...
1-2.
결국엔 뾰뜨르한테 홀려서 당한 느낌도 듭니다. 사실상 어떤 실체는 없으면서 뱀처럼 간교하게, 혼돈을 조장하면서 결국엔 권력을 차지하려는 그의 프레임에 갇혀버린 이들?
1-3.
정답입니다! 불이라는 것이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 방화를 '허무주의'에 빗댄 대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북별85
1. 이제 죽음의 연속입니다.
리자와 마브리키 니콜라예비치는 그래도 <악령>의 작품속에서 그나마 다른 이들과 함께 잘 살수 있는 소양이 있는 인물들 같은데 이런 일을 겪게 되네요. 악령의 하권은 집단적인 악령에 씌인 돼지떼 같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자신들이 어디로 달려가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오늘날도 가끔 우리는 누군가의 한마디 외침에 그냥 방향성 없이 절벽을 달려가는 돼지떼 중 한마리가 되기도 하는데 항상 경계해야 할 상황인거 같습니다.
p147
그 순간 누군가가 소리쳤다. "저건 스타브로긴의 계집이다!" ~나는 뒤쪽에서 갑자기 그녀으 머리 위로 누군가의 손이 올라가다가 내리쳐지는 것을 보았다. 리자는 쓰러졌다.~
정신이 나간 피투성이의 마브리키 니콜라예비치가 소리치고 울부짖으며 절망에 사로잡혀 양손을 비비며 그녀를 내려다 보고 서 있었다.
2. 제 생각에도 이들 5인조에게 애초에 공동의 과업이 있기는 했는지 의심스럽네요. 그냥 표토르 스테파노비치의 개인적 욕망으로 설계된 것들을 본인들의 공동의 과업인 양 착각했던 것이 아닐까요?
p166
표트르 스테파노비치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들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만약 그가 현실을 장식하는 데 손톱만큼이라도 마음을 썼더라면 모든 것이 훨씬 더 조화롭고 수월했으리라. 모종의 사실을 점잖은 방식 즉 로마 시민다운 방식 같은 것으로 설명해 주지 않고 그저 조잡한 공포만 조장하고 네놈들 살가죽을 벗기겠노라고 협박했으니 이미 너무 무례했던 것이다.
p172
(표트르 스테파노비치와 리푸틴의 대화)
"그래도 맡게 될걸요. 나는 중앙 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당신은 복종해야 하니까"
"하지만 외국에 있는 우리 중앙 본부가 러시아의 현실을 잊고 온갖 관계망을 파괴앴고 그 때문에 잠꼬대만 하는 게 아닌가 싶고.... 나는 심지어 러시아에 수 백개의 5인조가 있기는 커녕 우리만이 유일한 5인조이며 그물망이란 아예 없다는 생각마저 들어요."마침내 리푸틴이 한숨을 쉬었다.
"당신으로서는 과업을 믿지도 않으면서 그것을 위해 뛰기 시작했으니 참 경멸할 일이고 이제는 비열한 개새끼처럼 내 뒤를 졸졸 따라 뛰고 있군요"
: 표트르 외의 5인조는 실제 이 과업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발을 들여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일까요?
3. 대환장 무도회 중 '강 건너 마을에 방화사건'이 일어납니다.
우아하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문학의 카드리유 이후에 방화에 살인사건까지!! 흐름이 정말 급전개를 타고 가네요.
쓰힘세
1-1.
여러 죽음 중 리자의 죽음은 정말 안타까웠고, 무서웠습니다. 말씀처럼 방향성 없이 달려가는 돼지떼들 속에서 처참히 밟혀 죽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ㅠㅠ
1-2.
본인들에게 그 실체를 말해보라고 하면 각자 다 다르게 말하거나 아니면 막상 말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공동의 과업'에 대해 생각하면서 요즘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도 떠올리게 됐어요. 뭔가에 홀린듯 그냥 뾰뜨르를 추종하게 된 건 아닌지...
1-3.
정답입니다! '불'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김새섬
<하권>
1. 리자가 스따브로긴과 달아난 뒤 둘이서 대화 나누는 부분이 저에게는 어려웠어요.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지, 대화가 구체성이 없으니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요, 대략적으로 스따브로긴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리자의 슬픔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리자의 곁에서 지켜주던 약혼자 마브리끼의 순애보가 감동적이었어요.
2.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5인조 (럄신, 리뿌진, 에르켈 소위, 비르긴스끼, 뽈첸스카)는 모여서 활동을 합니다. 자신들 같은 5인조가 전국에 아니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흩어져 있지 않을까 라고 그들은 짐작하는데요, 이렇게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 진취적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이 그들을 고양시켰을거라 봅니다.
3. 방화 사건, 공장 시위 사건 등을 통해 당시 러시아 사회의 혼란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새 혁명의 불꽃 (공산주의)이 탄생하기 위한 시대적 바탕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고 소설이 이를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쓰힘세
1-1.
리자가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랑'은 역시 머리로 하는 게 아닌 것인지 스따브로긴 앞에서 리자는 약자로 보여서 안타까웠어요. 마브리끼를 생각하면 '은행나무 침대' '황장군'이 자꾸 떠오릅니다. ㅎㅎ
1-2.
네. 뾰트르의 간교한 말로 포장된 대의에 잔뜩 고양이 되어 함께 일을 도모하게 됐겠죠. 앞서 다른 분들의 의견에 대한 댓글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저는 이들을 보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나는 신이다'가 겹쳐지기도 했어요.
1-3.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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