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시가 여기 저기 숨어 있어서 그 암시들을 찾아서 읽으면 더 재미있는 책!
[그믐밤] 9. 도박사 2탄, 악령@수북강녕
D-29

호기심연옥
쓰힘세
그러네요. 그 암시를 함께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 😁

거북별85
<악령><상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스타브로긴과 표트르 베르호벤스티의 본격 등장 전 폭풍 전 고요함!! 그 속에서의 바르바라와 스테판의 우아한 듯 치열한 애증사의 나열~ (도선생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너무 자극적으로만 본걸까요??^^;;)
쓰힘세
저도 <상권>을 떠올리면 바르바라와 스쩨빤의 애증사와 스쩨빤의 찌질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

스마일씨
민음사는 스타브로긴 보다는 주로 니콜라,니코라이로 나와서 저는 니꼴라가 좀 더 편하긴 하네요.
쓰힘세
네~ 워낙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서 이젠 익숙해진 거 같아요.

스마일씨
샤토프가 러시아인들을 종이로 만든 인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다른 출 판사에서는 어떻게 번역되었을까요?
'종이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그 모든 것이 사상의 종놈 근성에서 비롯된 것이고요.' (233p)
쓰힘세
열린책들에서도 '종이로 만든 인간'으로 나오네요.
'그들은 종이로 만든 인간이야. 모두 노예근성 때문에 생긴 일이지.'
(열린책들, 216p)

스마일씨
경향성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게다가 어떻게든 선별이 이루어지면 경향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사건의 선별 속에 그것을 이해하는 지표가 들어 있을 테니까요
『악령 1』 219p, 도스토예프스키
악령 1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 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 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자 가장 위대한 정치 소설이다. - 오르한 파묵 ▶ 도스토옙스키는 근대 작가 그 누구보다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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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힘세
“ 자네는 일부러 가장 열등한 존재, 영원한 수치와 구타의 흔적으로 뒤덮은 불구자를 골랐어. 게다가 이 여자가 자네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사랑으로 죽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갑자기 이 일이 어떻게 끝날지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에게 일부러 사기를 치기 시작한 거야! ”
『악령 - 상』 p. 296 끼릴로프의 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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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 도박판 모객 홍보 ***
<악령> 上권을 읽으며 오락가락합니다 초독 때는 오히려 인지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 들이 머릿속을 떠다닙니다 온라인 도박판에 참여하신 여러 도박사님들의 다양한 문제제기와 의견을 읽다 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이 눈에 띄어 어느 한 페이지 그냥 넘어가기가 쉽지 않네요
당 충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며 中권을 들춰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4월 19일 수요일 그믐밤 오프모임에는 지난 <죄와 벌> 첫 판의 러시안 꿀케이크 못지 않은, 더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에서 보여주시는 판돈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시는 여러 도박사님들께서는 모쪼록 '수북강녕'에 오셔서 고급 기술을 전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
* 오프라인 그믐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그믐밤 신청합니다' 라고 쓰시고 짧은 사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스마일씨
1권에 비해 2권은 역시나 진도가 더디고요. 관념적인 말들이 많아서 두 세 번씩 읽고 있어요. 혼자 읽었으면 한 번 읽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스케줄 따라서 읽으니 여러 번 보게 되네요. 진짜 같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믐밤 신청합니다! ✋️

도우리
@스마일씨 님, 안녕하세요! 4월 19일 그믐밤 때 반갑게 뵙겠습니다. 이번 그믐밤은 수요일이네요 : )

거북별85
그믐밥 신청합니다. 과연 하권까지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이 판의 끝까지 가보고자 합니다!!^^

도우리
@거북별85 님, 안녕하세요! 그믐밤의 끝을 잡고 최종까지 한 번 달려보시죠! 곧 뵙겠습니다. ^^

김새섬
그믐밤 신청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 이 참에 끝내고 진정한 도박사로 태어나려 합니다!

도우리
@고쿠라29 님, 그믐밤에 참석하셔서 도박사 판을 뒤흔들어 주세요. 모임이 기대됩니다. : )

수북강녕
[ 상권 - 4장, 5장 ]
📌1. 도박사 첫판 <죄와 벌>에는 '좋은 사람'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역경과 고난을 딛고 선량함과 굳센 의지를 지니고 있는 구원의 아이콘 소냐도 그렇지만, 라스콜리니코프의 여동생 두냐라든지, 친구 라주미힌 같은 인물이 극을 받쳐 주며 선한 기운을 담당했는데, <악령>에서은 이러한 부분을 기대하기 쉽지 않네요
샤또프는 쉽게 격앙되고 무모한 스타일인데, 어찌 보면 서문의 '악령 씐 돼지떼'에 상당히 부합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2. <5장>의 제목 '현명한 뱀'의 의미에 대하여
<죄와 벌>을 함께 읽을 때, 도스토옙스키의 신앙과 성경 다독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기독교적 해석에 집중할 필요에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뱀은 유혹의 동물로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파괴적이고도 과격한 행동을 일삼다 스스로 또는 서로를 죽음에 빠뜨립니다 '현명한 뱀'은 결코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남을 사지에 몰아넣고라도 자신은 생존을 꾀할 존재여야 할 텐데, 과연 작품 속 혁명가들이 마지막까지 '현명한 뱀'으로 남을지 의문입니다
📌3. 당시 러시아보다 선진적이었던 유럽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에서 노동자로 일을 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혁명가들이 겪은 힘겨웠던 시간과, 그들의 사상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김새섬
의심할 바 없는 진짜 슬픔은 보기 드물 정도로 경박한 사람조차 가끔은 아주 잠깐이나마 견고하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악령 - 상』 p.318,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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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쓰힘세
♣ 안녕하세요. 쓰힘세입니다. ♣
샤또프와 스따브로긴의 '그 사건' 이후...
역시 예상했던 대로 도시 전체는 사건에 대한 소문으로 후끈 달아오르네요.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게 되는 그런 소재이긴 하지요? 😅
그리고 샤또프를 찾아가는 스따브로긴. <중권>에서는 스따브로긴, 샤또프, 끼릴로프, 뾰뜨르는 모두 어떤 단체(아마도 무정부단체로 추정이 되는)에 함께 가입을 했었고, 샤또프는 배신을 했으며 스따브로긴 역시 위험한 인물로 찍힌 것 같네요.
그리고 뾰뜨르가 수상합니다. 신임 지사의 아내 렘쁘께 부인의 후원과 지지를 받는 뾰뜨르를 보면서 저는 스쩨빤과 바르바라의 관계를 자꾸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사의 부인이 주관하는 축제가 준비되고...
읽을 때마다 '읽기는 했는데...읽은 것이 맞는가...' 이런 말이 나오는 특별한 소설 <악령>입니다. 🥹🥹
📌1. <상권> 후반부부터 <중권>까지 <악령>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거의 한 번씩은 다 나온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참 관념적이고 모호한 대화를 하지요. 그래서 각자 인물 정리를 간단히 해보고 가면 이어지는 독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악령>을 읽으면서 아래 인물들에 대해 느낀 바를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고쿠라29 님 아이디어 덕분에 준비해보게 됐습니다. 🥰
-스따브로긴:
-뾰뜨르:
-샤또프:
-끼릴로프:
-레뱟낀:
-리뿌찐:
-스쩨빤:
-바르바라:
-다샤:
-리자:
-마리야:
-폰 렘쁘께:
-율리아:
📌2. <중권>의 제3장 '결투'에서 스따브로긴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 3. 독서 확인을 위한 퀴즈:
"상류 사회 전체가 친절함과 직접적인 따뜻함으로 관여한다면 우리는 이 위대한 공공사업을 제대로 된 길로 이끌어갈 수 있을 거예요."
율리아의 말이죠. 그는 이 현의 가난한 가정 교사들을 위한 일일 연회를 예약제로 개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연회는 '가벼운 아침 식사, 휴식, 무도회'로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저녁 무도회에서는 한 두 개의 0000를 넣기로 했다고 합니다. 0000는 '유명한 문학 사조를 나타내는 가면과 특색 있는 복장을 입고 춤을 추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0000은 무엇일까요?
모두 힘내시고요!
아직 <상권>알 마무리하지 못한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천천히 논제 답변 올려주세요.
저 모임지기가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그럼 저는 4월 7일에 몇 가지 질문을 들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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