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1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D-29
@한길지기 님이 인용해주신 문장, 저도 인상 깊었습니다. @소리 님 말씀처럼 작가님의 유머에 혼자서 소리 내어 웃기도 했어요. 오늘 아침에는 1부 마지막까지 읽었습니다. '우주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으로 대학생들과 만난 이야기들이었는데,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유니버스, 코스모스, 스페이스의 차이를 난생처음 생각해본 것부터 조선왕조실록이 번역된 사이트에 이것저것 키워드를 넣어보기도 했네요. (이 강의 엄청 빡세지만 재밌겠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어요. (배우고 싶다.)
저도 방금 1부를 막 끝냈는데 @토요일 님 말씀대로 작가님께서 학생들에게 일일이 답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답을 해주지 못하기도 하지만 매몰차지 않고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좋은 교수님들을 만났지만 심채경 교수님 같은 분을 만났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네요.
저도 @한길지기 님이 인용하신 구절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누군가가 쓴 걸 읽는 일은 혼자만 생각하거나 일기로 남길 때와 또다른 자기 믿음을 주는 것 같아요^^ @토요일 님의 감상을 읽으니, 대학시절에 좋은 선생을 만나는 게 참 중요하다 싶어졌어요. 저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써보는 기회를 중고등학교에선 잘 못 누린 세대라... 대학교 새내기 때 좀 당황했던 기억도 나네요~
저는 지금 2부 중간자락을 천천히 유영하고 있어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를 다룬 꼭지도 인상 깊었습니다. 김초엽 작가의 단편소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떠올랐는데요. 이 소설의 모티프가 이소연 씨인가 하구요~ 그렇다는 내용을 아직 찾진 못했는데... 저와 같은 느낌을 정리한 칼럼이 있더라구요. 혹시 소설 내용에 관심이 있으실까 하여 아래에 칼럼 링크를 남겨둡니다^^ https://www.womentimes.co.kr/news/articlePrint.html?idxno=5422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제는 소설을 쓰는 작가 김초엽.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로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신인소설가로서는
저희 모임 책방에 한 권의 책이 더 꼽혔네요. 김초엽작가를 좋아하고 우빛속(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좋아 하지만 오래 전 읽다보니 많은 부분이 기억에서 희미해졌네요...(즉 이런 내용을 읽었나? 하고 까먹었습니다...) 근데 @소리 님께서 올려주신 칼럼을 읽으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소리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저도 찾아볼게요^^
사회의 요구에 의해 다니는 것치고는 너무나 비싼 개인적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 있는 대학생들. 대학이 그들에게 ‘배운 것’보다 배우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갖는다는 것의 뿌듯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자신을 발견하고 받아들이고 눈을 들어 앞으로 나아갈 세상의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그 즐거움과 괴로움을. ‘우주의 이해’에서도, ‘글쓰기의 이해’에서도, ‘시민교육’이나 ‘전자기학’, ‘천체물리학 개론’에서도 가르쳐주길 바란다.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꼭 다녀야만 한다면, 대학 졸업장이라는, 그 한없이 틀에 박힌 문서 하나가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칠 수 있기를, 넘치게 바란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P.62-63 <시적 허용은 허용되지 않는다. 우주의 이해3>, 심채경 지음
친척 동생이 대학교에 갔는데 그 친척 동생이 생각이 나서 올려봤습니다. 이 글을 보고 이해하고 공감을 해줄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의 마음에 물결이 일렀으면 하네요. 다른 그믐지기분들과도 나눕니다.
드디어 2부에 들어왔습니다. 2부 첫장은 그런대로 읽었는데 2부 두번째 챕터는 생각을 많이 하며 읽었습니다. [최고의 우주인](p97-109)이라는 챕터인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인터뷰’라는 말을 시작으로 이소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래는 한국인 남성이 갈 예정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다보니 남성의 짐으로 우주에서 생활을 해야 했고 매우 불편하지만서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했다.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도 순탄치 못했다. 원래 착륙 지점에서 한참 벗어난 카자흐스탄에 착륙하게 됐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놀란 가운데 구출되었다. 그후 한국에 돌아와 우주에서 경험을 강연을 통해 알리며 다녔다. 만약 이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라면 해피엔딩 또는 무난한 엔딩정도로 끝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태어난 여성으로써 아직까지도 해결 되지 못한 문제점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구분한다. 또한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느 한쪽이 많은 짐을 지고 가다보니 지식과 문화적 향유가 다른 한쪽에 독점되다 시피 했다. 이제는 균형을 갖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안하고 오히려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 심채경 작가님의 글 중에 좋아하는 글이 있어서 공유드려봅니다. <모닝커피의 작은 반란> 저는 이 글이 참 좋더라구요. https://eiec.kdi.re.kr/publish/columnView.do?cidx=13585&sel_year=2021&sel_month=12
방금 글을 읽었습니다. 글이 참 따숩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 습관에 반기를 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나라경제 칼럼 / 모닝커피의 작은 반란 - 심채경, 심채경 지음
@진공상태5 님이 링크해주신 칼럼 읽어봤어요. 좋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제 2부를 다 읽었어요. 한 편 한 편이 너무 좋아서 제 책에 포스트잇이 빽빽하게 붙어 있어요. 제가 에세이는 잘 안 읽는 편인데,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아요.(아쉬운지도 모르고 살았겠지만) "별로 관심도 없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 보"(칼럼 <모닝커피의 작은 반란>)는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게 되어서 정말 좋네요.
내가 어린 왕자라면 의자에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소행성이 자전하는 속도에 발을 맞추어, 지평선 위에 살짝 걸려 있는 해를 향해 하염없이 걸어갈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 노을 속으로. 더 이상 슬프지 않을 때까지.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60쪽, 심채경 지음
글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걸어봤습니다. 걸어본다고 해도 방안에서 걸었지만요.(웃음) 먼가 따뜻한 햇살이 쉼없이 저의 몸을 감싸주고 있을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심채경 박사님의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2부 [감정의 진폭] 부터 [관측하기 딱 좋은 날]까지 읽었네요. [관측하기 딱 좋은 날]을 읽으면서 관측을 하기 위한 여정이 신기했습니다. 관측하고 결과값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 걸릴거라 생각을 안했는데 잘못 관측하면 한 해를 기다렸다 다시 해야하기도 한다니 천문학자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천문학자라는 직업이 이 책을 들어올리기 전보다는 친근해진것 같습니다.
@한길지기 관측해본 적도 없는데 '관측하기 딱 좋은 날' 마지막 문단을 읽으면서 그 기분을 왠지 알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자분이 아주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이제 4부로 넘어왔습니다. 다 읽으면 모임 남은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읽으려고요.
한번 끝내고 다시 한번 더읽는다니 대단합니다!!(저는 한 번 읽으면 다시 잘 안읽어지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초승달이나 보름달은 보는 이가 많지마는 그믐달은 보는 이가 적어 그만큼 외로운 달이다. 객창 한등에 정든 임 그리워 잠 못 들어 하는 분이나, 못 견디게 쓰린 가슴을 움켜잡은 무슨 한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 달을 보아주는 이가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한 있는 사람이 되어서 그러한지는 모르지마는, 내가 그 달을 많이 보고 또 보기를 원하지만, 그 달은 한 있는 사람만 보아주는 것이 아니라 늦게 돌아가는 술주정꾼과 노름하다 오줌 누러 나온 사람도 보고, 어떤 때는 도둑놈도 보는 것이다. 어떻든지, 그믐달은 가장 정 있는 사람이 보는 중에, 또는 가장 한 있는 사람이 보아주고, 또 가장 무정한 사람이 보는 동시에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많이 보아준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P.187 일제 강점기의 작가 나도향이 조선문단 문예지에 발표한 <그믐달>, 심채경 지음
심채경 작가가 가쿠타 미쓰요의 소설 <종이달>에 나온 초승달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중 문장에 나온 초승달 설명이 그믐달을 잘 못 표기한 듯하여 설명을 하고 난 뒤 보여준 글입니다.(문학작품을 보면서도 이과적 생각을 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우리 그믐 사이트가 생각나 글을 올립니다.
3부 마지막 챕터를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천문학에 관한 기록이 해외에서 발견한 것보다 먼저 보여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비록 유럽의 천문학이 주를 이루고 모든 용어 표기가 통용되고 있지만 우리 천문학에 자부심을 갖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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