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머리말에서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 때문에 결국 나라를 상실하고 식민지의 운명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원인과 구조 자체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다는 것은 한국 연구자로서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 본인의 '곤혹스러움'을 해소하고 충분히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학문적 초석이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읽으면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함께 읽기'라는 모임 제목이 무색하게 혼자서만 읽게 됐지만 그믐에 모임을 개설한 덕분에 시간을 내어 꾸준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박영준, 2020) 함께 읽기
D-29

동광동

동광동
이 책 이후에는 일본 전쟁사 연구자 카토 요코의 책들을 이어서 읽어볼까 합니다. 향후에는 이 전쟁들이 동아시아 전역에 미친 영향들에 관해서 살펴보면 (물론 책 몇 권에 담지 못할 만큼 광범위하겠지만)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최근에 읽은 『식민지 건축 : 조선·대만·만주에 세워진 건축이 말해주는 것』(마티, 2022)과 같은 책도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근대 일본의 전쟁논리
만주사변에서 중일전쟁으로(일본 근현대사 시리즈 5)일본의 근현대사를 과거와의 대화라는 관점에서 읽어내며 현재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어주는 「일본 근현대사 시리즈」 제5권 『만주사변에서 중일전쟁으로』. 이 책은 만주사변의 기원을 1920년대, 필요한 경우 러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편, 중일전쟁을 독자적으로 해결할 길이 사실상 소멸되는 1940년 10월의 대정익찬회 성립까지를 대상으로 만몽 특수권익이란 무엇인지, 두 가지 체제를 둘러싼 각축은 1920년대의 중 국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등의 내용을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진행했다. 근대 일본의 침략전쟁이라 불리는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시기를 중심으로, 거의 10년마다 벌어진 큰 전쟁들의 근본 특징, 전쟁이 지역과 국가와 사회에 미친 영향과 변화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는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제국 일본은 왜 전쟁의 길로 나아갔는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일본의 선택을 살펴본다. 침략이냐 아니냐를 넘어 당시의 국제관계, 일본의 국내사정에 대한
왜 전쟁까지『왜 전쟁까지』는 일본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집필된 책으로, 전전戰前 일본이 직면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풀어내고, 학생들은 질문을 통해 강단의 연구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역사의 가정을 확장시킨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에서 청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까지 이어진 일본의 근현대 50년을 탁월한 시각으로 분석해 관념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역사를 구축했다고 평가
식민지 건축건축역사학자인 저자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본이 식민지, 조차지, 철도 부속지, 괴뢰정권에 의한 간접 지배 등으로 통치했던 지역에 건립한 건축물을 “식민지 건축”이라 부른다. 저자는 건축물은 시대를 총체적으로 반영하기에 건축을 통해 역사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식민지 건축으로 일본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네트워크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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