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소개
일본의 근대에 관한 호기심으로 여기저기서 접한 책들로 독서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읽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중 하나인데요. 구입한 지는 꽤 오래 전이지만, 책은 역시 호기심이 동할 때에야 비로소 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나 식민지 시기의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에 관한 책을 읽다 보니,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국가로 거듭난 일본이 왜 연속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을 막 펼치고 머리말을 읽다가 문득 그믐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일단 모임을 열었습니다.
모임 진행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임이 29일간 진행되니까 단순 계산으로는 2~3일에 한 챕터를 읽으면 될 것 같네요. 진도와 관계없이 밑줄 친 문장을 올리는 식으로 하고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과 관련해서 읽을 만한 다른 책을 발견하면 그것도 올리고요. 모임 개설이 처음이라 참여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책 소개
일본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기에 걸쳐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 등 6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관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전쟁들이 어떠한 원인과 방식에 의해 수행되었는가를 검토하는 작업은 현대 일본의 외교안보정책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도 하나의 준거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국가 형성에 성공한 일본이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거의 10년마다 전쟁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 원인과 그 과정, 그리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박영준, 2020) 함께 읽기
D-29

동광동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동광동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일정은 아래와 같이 기계적으로 짜 보겠습니다.)
머리말
제1장 전쟁 연구와 근대 일본 (~3/29)
제2장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국가전략논쟁과 대외정책 (~4/1)
제3장 1880년대 일본 국가전략의 확장과 대외정책 (~4/4)
제4장 청일전쟁 (~4/7)
제5장 러일전쟁 (~4/10)
제6장 제1차 세계대전과 일본 (~4/13)
제7장 군국주의로의 경로와 만주사변 (~4/16)
제8장 중일전쟁 (~4/19)
제9장 아시아·태평양전쟁 (~4/22)
제10장 일본의 전쟁과 동아시아 국제질서 (~4/25)

동광동
“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공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과열하다 싶을 정도의 강렬한 사회적 관심을 보이면서도 그 문제들의 근저를 이루는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화와 그 대회적 표현인 전쟁들에 대해서는 한국 학계가 전반적으로 연구의 빈곤을 보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 때문에 결국 나라를 상실하고 식민지의 운명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원인과 구조 자체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다는 것은 한국 연구자로서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이 어디에서 기인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필자는 결국 전쟁이나 군사 문제에 관한 한국 역사학과 국제정치학계의 전반적인 무관심에도 그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p.6,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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