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아리사김. 선생님 말씀에 힘을 얻어 저희 반 애들한테 좋은 책을 권해야겠어요. 그리고 모임 제목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는데, 예쁘게 봐꿔주셨네요.~~^^
@봉다영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도 그래요^^ 책에 밑줄 긋는 게 왠지 아까워서 못하는데요.. 말씀 읽어보며 저도 밑줄 그으며 읽어보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들었어요! 언젠가 모비딕을 읽으며 그 방대한 분량에 밑줄 긋기 아까워서 포스트잇을 붙였거든요. 그랬더니 책이 너무 정신없이 지저분하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형광펜으로 막 그으면서 읽고는 새로 한 권을 더 사서 새 느낌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책은 그렇게 해서라도 줄 그으며 읽어야 만족감도 커지더라구요^^
@조은영 우와! 감사해요 선생님^^ 제가 강의때 말씀드린 것 기억하세요? 독서모임, 지정도서를 읽지 못했더라도 관련자료를 찾아보고 오도록 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요^^ 선생님께서 딱 그 도움을 주시네요! 저도 지난 겨울에 <밝은 밤>을 읽으며 그 문장이 맘에 와 닿았거든요! 마음이 많이 다치고 지쳤을 때여서 정말 그렇게 따스하게 닦아주고 싶었어요ㅜㅜ 좋은 구절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자 이제 우리의 독서모임 1일차가 저물어갑니다! 저도 이제 슬슬 잠이와서 자정이 되기 전에 혹시 글을 남기시는 분 것까진 못 보겠지만^^;; 이렇게 첫날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그믐에서 뵙길 바라구요, 다른 분들도 편안히 서로의 글에 대한 생각나눔으로라도 참여가능하시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2일에 다시 인사드릴께요~~^^ 굿나잇!
어제 곰곰곰님께서 '1. 베스트셀러 읽기' 부분을 읽고 나눠주신 글을 읽으며 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1장을 읽어봤답니다~ 누군가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작가님은 지금껏 읽은 책 중 가장 재밌는 책은 무엇인지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본다고 하시네요. 문득 저도 레파토리처럼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면(특히, 교직원이나 학부모) 항상 같은 책을 처음 추천하곤 했어요. 제가 읽어봤을 때 거부감이 없었고, 그동안 타인에게 추천했을 때 반응이 대부분 좋았던 책을 먼저 추천했거든요. 그게 바로 <무지개 곶의 찻집>이랍니다~ 이 책은 제가 거의 처음으로 일본 소설을 좋아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고요. 선생님들 중에도 혹시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  그리고 베스트셀러만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생각하며 제가 학생들에게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를 읽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었던 과거의 제 모습을 반성했답니다. 어쩌면 대중성을 갖춘 베스트셀러를 읽다보면 자신만의 스테디셀러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 작가님이 베스트셀러에 대해 '책을 읽고 싶은데 아직 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처음엔 다수의 취향에 기대보길 추천한다.'(22쪽)라고 말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저도 이 말을 사용해 볼 상황이 되면 꼭 해보렵니다!!
책을 읽고 싶은데 아직 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처음엔 다수의 취향에 기대보길 추천한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22쪽, 황보름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매일 읽는 습관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11. 소설 읽기’를 읽어보았습니다. 매년 다양한 책을 읽기를 목표로 삼지만 문학 특히, 소설에 편중된 독서를 하게되어 자연스럽게 눈이 갔습니다. 소설을 읽는 우리는 누구보다 ‘내 삶’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작가님의 말에 지지와 위로를 받은 느낌이라 마음이 따뜻하네요. 참, <필경사 바틀비>는 저도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인데요, 도대체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읽어보고 왜 그러는 지 알겠으면 이야기 좀 해달라고 하면 어느새 옆에 와서 재잘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답니다. 올해도 <필경사 바틀비> 슬쩍 추천해봐야겠습니다.
와우! 아침독서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해요:) 인문계고에서 점차 독서 반영 비중이 줄고, 아이들은 진로관련 책만 읽으려하니 소설을 읽으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안타까웠는데요.. 선생님 글을 읽으며 저라도 꾸준히 소설과 함께 인문학적인 독서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단 다짐이 생깁니다! ^^
소설 애호가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읽는 사람이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60, 황보름
@봉다영 : 선생님이 남겨주신 '소설 애호가는 허구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읽는 사람이다' 이 문장이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네요. 보통 비문학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저도 언제부터인지 소설책은 재미있으면 손에서 놓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이야기의 끝이 궁금해서이기도 하고 저를 반추해 보는 시간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책이 도착했다고 하는데 한번 정성들여서 읽고 좋은 문장을 많이 남겨보고 싶어집니다~
@해오라비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생각보다 담임선생님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답니다. 저희가 애걸복걸 하며 참여를 독려해도 꿈쩍 않다가 담임선생님의 언급 한 번에 우르르 몰려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담임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ㅎㅎ
완전 공감! ^^ 담임샘들이 든든한 우군입니다~♡
인도여행만을 고집함으로써 나는 다른 많은 것들을 놓쳤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들은 이 생에선 내가 걸어갈 필요가 없는 길들이었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24p, 황보름
읽기는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ㅠ기록은 오늘 하게 되네요. 저는 3장 지하철에서 읽기에 나온 류시화 시인의 문장에 밑줄을 쳤습니다. 이 생에 내가 걸어갈 필요가 없는 길들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지 말고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장이었는데요,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저는 평소에 완벽함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관련된 활동들을 다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완벽하게 마무리할 자신은 없으니 시작하진 않고, 그럼 또 스트레스를 받고ㅎㅎ...이 최악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곤 했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놓치는 부분은 아직 내가 갈 필요가 없는, 혹은 다음 생을 위해 남겨둬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하고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오.. 저에겐 반대로 생각하며 도움이 되는 말씀이네요.. 갈 필요가 없는 길을 제가 선택했나 싶을 정도로 올해 굳이 옮기지 않아도 되는데 도저히 못 참고 학교를 옮겼거든요. 근데 일이 너무 많아서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쩌면 이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꼭 필요한 길을 놓쳤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왕 가는 길,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싶어요^^
2. 베스트셀러에서 벗어나기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책을 고르시나요? 저는 그 날 기분에 맞는 제목과 표지를 가진 책을 고릅니다. 서문, 목차 따위 보지 않고요 ㅎㅎ 역시 제목과 표지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제 기분에 맞는 책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은 타율?? 간혹 내용은 정말 좋은데 표지는 절대 제 취향이 아닌 책을 읽게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럴땐 너무 안타까운 거 있죠. 도대체 왜 이렇게 디자인 했을까? 하마터면 못 만날뻔 했잖아~ 하면서요
맞아요. 표지 디자인에 좋은 이야기가 가려지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표지에 먼저 시선이 가는지 예쁜 그림이 그려진 책을 먼저 고르더라구요. 내용이 재미있다고 소개를 해도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ㅜㅜ
@곰곰곰 선생님~ 너무너무 공감합니다ㅎㅎ 요즘은 책 홍보도 너~무 잘해서 진짜 재밌을 거 같은 책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는 거 같아요. 막상 열어보면 제가 생각한 내용일 때도 있지만 엥?? 스럽게 별로일때도 있고요. 저도 베스트셀러를 사서 읽고 후회했던 수많은 날들과 기대하지 않게 취향인 책을 만나 기뻤던 날들을 합쳐서 이제는 웬만해서는 책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ㅋㅋ큐ㅠㅠㅠ 일단 사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저희학교는 사서 선생님이 따로 안계시고 국어 교사인 제가 도서관 담당인터라...) 구매하거나 시립 도서관에서 빌린 후에 마음에 들면 사서 서가를 채우고 있습니다. 혹은 조금이라도 싼....사서 읽어도 조금 덜 후회하게...이북으로 사기도 합니다ㅋㅋ 저는...출판 업계 및 작가분들에겐 너무 죄송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은 책을 샀다는 생각이 들면 왜 그렇게 화가 나던지용..ㅎㅎ
맞아요! 책표지가 너무 예뻐서 책만 갖다놓고 안 읽게 되면 괜히 제가 양심의 가책을 받곤 했는데! 두분의 말씀이 사이다가 됩니다^^ 그러고보니 @곰곰곰 선생님의 표현으로 책 제목 하나 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하마터면 못 만날뻔 한 책들> 이라고 글 써보시면 어때요?^^
저도 사서 선생님이 따로 안계시는 도서관 담당 국어 교사라서 사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 구매하신다는 말에 저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아 안도했어요. 수서할때 자꾸 사심이 섞여 들어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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