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문학의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독자는 독서를 통해 변화하면서도,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는 두뇌의 비판 중추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p43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5월 3일: 얼마 전 동료 선생님께서 '훌훌'이라는 책을 읽으시고 감동을 받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훌훌? 친숙한 제목인데 작년에 옆에 짝꿍 선생님께서 열심히 읽었던 책인가 하며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 엄마의 이름 '서정희'라는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름을 본 순간 작년 이맘때쯤 저 또한 감동을 받았던 소설이었던 것 같은 생각에... 왜 이렇게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 자책 아닌 자책을 하였습니다. 좋은 책은 한번 더 읽어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새로운 책을 또 읽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지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저에게 좀 충격으로 다가와서 지난 주말에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독서 노트에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건망증에 대한 위안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문장으로 선정해 보았네요~ 오늘도 선생님들의 글을 읽고 웃으며 잠을 청하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저는 이번에 배송받은 책이 버젓이 책장이 꽂혀있는 걸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몰라요. ‘밝은 밤’에 이어 ‘훌훌’까지 선생님과 독서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이번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고요한 우연’도 살포시 추천해봅니다.
1학기 학교 도서관 도서 구입할 때 구입 희망도서로 '고요한 우연'을 신청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책인데 추천까지 해주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말, 선생님들께서 이곳에서 추천해주신 책 중 한 권을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요~! 고요한 우연이 벌써 두 번이나 언급되어서 ^^ 지금 바로 전자책으로 주문했습니다 ^^ 덕분에 '매일 읽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또 행동으로 옮기게 되네요~ *^^* (저희 학교에도 이 책 사다놔야겠어요 ^^)
@봉다영: 추천해 주신 고요한 우연도 미리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읽어보니 투명하고 순수한 주인공의 마음 덕분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책이였습니다~ 같은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하는 이들은 투명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좋은 책이라 생각하는 책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공감합니다 ^^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제는 학생들도 저와 함께 읽은 책인데 내용이 기억 안나면 제가 쓴 블로그를 보고 기억을 되살린다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한편으론 읽었던 책을 다른 이의 소개로 다시 만나는 기쁨도 제법 행복할 것 같아요~! 마치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리는 행복한 책과의 재회~! 선생님께서 독서로 인해 자극받고 다시 읽으셨다는 말씀이 또 저에게 자극이 됩니다 ^^ 마음 먹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한 권의 책을 읽어가며 이어지는 독서대화 속에서 또 다른 책을 함께 읽게되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 저도 이번 주말엔 선생님들께서 여기 추천해주신 다른 책 중 하나라도 읽어봐야겠습니다!!
19. 도서관의 책들 - 소설 <구토>에 나오는 독서광이 7년 동안이나 도서관에 있는 책을 알파벳 순으로 모조리 읽고 있다는 내용이 인용되어 있는데요, 문득 그런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도서관에 와서 "사서쌤은 여기 있는 책 다 읽었어요?"라고 묻는 아이들 말이죠. 당연히 아니라고, 책을 많이 구경은 한다고 말하면 왠지 잔뜩 기대하고 물었다가 살짝 실망하는 눈빛을 보이곤 했어요. 그럴 땐 저도 모르게 부끄러워졌고요.. 그래도 어떡해요.. 우리가 어떻게 그 모든 책을 다 읽겠어요.. 정말 독서광이 아니면 힘들겠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끄러운 마음을 없애보려고 언젠가 제가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책들을 우리 도서관에서 하나씩 빼왔어요. 거의 50권이 모아져서 그걸 테이블에 전시해뒀더니 아이들이 묻더라고요. 그래서 자랑스럽게 말했죠. "이건 선생님이 읽은 책 중 참 좋아하는 책들이야~" 라고요. 그러자 모든 책을 읽었냐고 묻던 아이들마저도 그건 까맣게 잊었는지 "쌤~ 대단해요~~"라고 엄지척 해주더라고요. 혼자 흐뭇했던 기억입니다 ^^ 도서관의 책들..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하더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책들도 있는데, 그게 아쉬워서랄도 틈틈이 서가를 돌아다니며 책 구경을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
규모가 어떻든 간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기억과 망각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독서가는 이익을 얻는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94쪽(알베르토 망구엘의 <밤의 도서관>에서 작가가 인용한 구절, 황보름
독서에서는 '기억'이 아니라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였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40p, 황보름
책은 매번 잘 읽는데 기록하는 일이 참 힘드네요~ 그믐은 모바일 앱이 없던 거 같더라구요?ㅠㅠ제가 못찾은 거라면 누군가 알려주시면 넘넘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제 6장 밑줄그으며 읽기를 읽었습니다. 특히 와닿았던 문장은 책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는데요, 소설류를 많이 읽을 때는 책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과학,철학쪽 도서를 읽기 시작한 최근에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책 읽는 시간을 통으로 날려버리는 기분이라 속상했거든요 근데 이 문장을 읽으면서 아, 내가 책을 읽으면서 들인 시간이 나를 어느 쪽으로든 변화할 수 있게 해주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위안을 받는 문장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혜연 선생님의 초대를 받고 오게 된 황보름입니다 . 반갑습니다 :) 저도 그믐에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모임을 잠깐 쉬고 있는 중에 <매일 읽겠습니다>로 열린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ㅎ. 부끄럽기도 하고 방해가 될 것 같아 앞으로 글은 남기지 못할 것같지만, 자주 찾아와서 선생님들 글을 읽으며 저 역시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한 달 동안 매일 읽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우와! 초대해 응해주신 작가님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 독서모임을 더욱 영광스럽고 훈훈하게 빛내주셔서 행복하네요! 아마 우리 선생님들도 무쟈게 행복하실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그럼 자주 눈팅해주세요 ㅎㅎㅎㅎㅎ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작년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로 독서모임을 했었어요. 작가님의 문체가 너무 좋다고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책도 천천히 마음에 담으며 읽어보겠습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독서모임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작가님도 이렇게 뵙게 되니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름삘 정말 작가님이세요? ^^ 소름이 살짝 ~ 작가님이 청소년 시기에 읽으셨던 책들중에 깊이에의 강요, 향수 책을 보면서 저도 그 시기에 읽었던 책이였고 특히 향수라는 책은 성년이 되어서도 뇌리에 깊이 남아 있어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어요~ 너무 비슷해서 더욱 공감됩니다~ 작가님^^
정말이랍니다♡♡ 넘넘 행복하죠~^^ 언제나 저희의 독서대화를 보고 계시니 우리 작가님과 대화하듯 앞으로도 활발히 독서모임 이어가기로 해요~^^
@아리사김 정말 행복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선생님 덕분입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너무 좋아서 이런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작가님이 보신다니 정말...선물이네요~ 오늘 체력 측정을 하는 날이라 이런 소식을 또 빨리 알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합니다.^^
결핍이 사람을 이끌듯, 수많은 부족함이 나를 책 속으로 이끈다. p.39 (책의 쓸모 중)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의 의미가 작가님이 생각하신 성공이 아닌 삶에 눈을 뜰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단단해지길 바란다. 덜 흔들리고, 더 의젓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오만하지도, 순진하지도 않게 되길 바란다. 감정에 솔직해지길,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 거창하게는 지혜를 얻길 바라고 일상생활에서는 현명해지길 바란다.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을 알게 되길 바란다. 정말 모든 글들이 공감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져 이렇게 필사를 해봅니다. 책을 읽는 저만의 이유도 생각해 보니 1. 재미, 2. 고통과 아픔에 대처하는 치유제, 3. 부족함을 채우고 싶은 욕구, 4.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배움의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를 가든 책을 가지고 가면 든든한 내 편을 옆에 두는 느낌이 듭니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