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소피의 세계'라는 책을 정독해보고 싶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시작한 책이라 끝까지 읽고 싶어 지지부진하게 붙잡고 읽긴 했으나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구요. 아직 다시 도전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게 된다면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각오를 하고 읽기를 시작하고 나면 중단하고 싶을 때 괜히 머뭇거려지면서 부담도 갖고..혼자 힘들었던 경험이 저에게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살짝 자기 합리화가 심한?편이라 ㅜㅜ 금방 우쭈쭈쭈~ 하고 제 자신을 다독다독 했던 것 같아요. '이건 내 가치관이랑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못 읽는 거야.' 라던가, '이것보다 더 잘 읽히는 책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건 다음으로 미루는게 맞는 거야.' 라는 식이죠. ㅜㅜ 대표적으로 '태백산맥'을 중도포기했었어요. 한참 대하역사소설에 빠져있다가 결국 태백산맥에서 중도포기하면서 이후 다시 손에 들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라는 제목 자체가 저에게도 위안이 되네요. 저도 언젠가는 태백산맥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겠죠? ㅎㅎ 뭐, 시작하지 못한다해도 그건 괜찮은 거라고 다독다독 해줘야겠어요 ^^
@ju34 저에겐 ‘시지프신화’가 그런 책이었어요 엄청엄청 노력했지만 결국 다 못 읽었고요 다시 손 댈 엄두도 나지 않는답니다 ㅠㅜ
7.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 어느 연수에서 책 사이즈의 에코백을 받았는데요 요게요게 요물입니다ㅋ 책 한 권과 태블릿, 그리고 책갈피를 대신할 툴러를 넣고 다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요걸로 가방에 책 넣어 다니기를 실천중입니다 ^^
단 한 권을 위한 에코백!! 저도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사면서 굿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추가 금액을 내면서까지 사둔 한 권 책을 위한 가방을 슬그머니 꺼내봅니다~ ^^ 참!! 이 책으로 학생들과도 읽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꾸준히 이야기 나누는 독서모임은 아니고, 각자 소제목 하나씩 골라서 읽고, 서로에게 소개해주고, 간단히 글쓰며 마무리하기 ^^ <매일 읽겠습니다> 를 손에 든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제목처럼 매일 읽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저도 '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를 읽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경험한 '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을지 모르는' 책은 '안네의 일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읽고 감흥이 없어서 시큰둥했고, 30대 초반에 다시 읽었는데 그 때도 그닥 감동을 못느껴서 제가 좀 이상한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0대 후반에 세 번째로 읽었을 때는 눈가가 젖었습니다. 지금 아닌 책에 미련 두지 않기, 그러다 마음 내킬 때 다시 읽어보기. 작가님 말씀처럼 사람도 책도 억지로는 안되겠죠.
한 권의 책을 읽다가 멈출 권리,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시 읽을 권리..그래서 우리 삶에 책을 곁들여야 하나봐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게 제 삶의 모습이길 바라게 됩니다^^
오늘 저희 학교 사서선생님께서 '학부모 온라인 독서모임'을 준비하고 계신다길래 《 매일 읽겠습니다》를 추천해드렸더니 아주 고마워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소식만으로도 너무 기쁘네요! 저는 남고로 옮겨서는 이 책으로 활동 안하리라 다짐했는데요.. 어제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이 책으로 아이들이 읽고 싶은 부분만 읽게 하고 각자 읽은 내용을 소개한 후 그에 대한 이야기나누기 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 뿌듯함♡♡
8. 인터넷이 아니고 책이어야 할 이유 - 독서할 때의 집중력이 흐려지는 원인으로 인터넷을 꼽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지금 저도 책을 들고 읽다가도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에 시선이 가면 슬그머니 책을 내려놓고 스마트폰 어플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 예전에는 TV를 멀리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죠. 그러나 이제는 내 손안의 TV와도 같은 인터넷과 멀어져야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시는 작가님의 글에서 뇌세포가 번쩍 잠을 깹니다. 인터넷 없이 뭔가 하기 어려운 요즘 이정도의 과감한 선택이 없다면 온전히 독서 생활을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합니다.
공감합니다. 저의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입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꾸준히 집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18. 책의 쓸모 '너는 책에 무얼 바라니?'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막상 그럴싸한 어떤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저는 책을 재미로 읽는 경우도 있지만 어떨 때는 현실 도피의 느낌으로, 또 어떤 때는 감동적인 글을 통해 사람에게 실망했던 나의 마음을 다독이고자 읽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도 생각해봤어요! 책에 바라는 점! ^^ 심금을 울리는 멋지거나 감동적인 구절 찾기- 이게 젤 큰 것같고요, 머리와 마음에 담을 친구 찾기- 직접 친구 만날 시간이 별로 없어서...책에서나마 친구찾는 그런 마음이 들어서고요, 그리고 저도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을 때 책을 읽게 되네요ㅜㅜ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을지 모르니까 p.37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이 구절을 계속 생각하다보니, 책을 읽고 함부로 책에 대해 판단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들어요..지금 읽으며 와닿지 않는다고 그 책이 잘못된 건 아닌데 ..특히 책과 가까운 직업인으로서 저의 한 마디가 그 책과 좋은 만남을 이어갈 누군가에게 머뭇거리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1845년 소로의 <월든> 은 단순하고 본질적인 삶에서 배운 통찰로 허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바쁘고 치욕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삶을 살라고 당부한다. 사실 이 책은 10년 전에도 읽었고 작년에도 한 챕터씩 숙제하는 마음으로 다시 읽은 책입니다. 저에게 참 어렵게 다가온 책이였는데 이번의 기회로 연휴때 다시 손에 들었습니다. 저에게 어려웠던 일들은 제가 허상에 사로잡힌 삶을 살지 않았는지 명쾌한 답을 요구하는 책을 원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를 남겨두었네요. 작가님 말씀처럼 요즘은 책의 의미가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을지 모르니까 라는 말씀에 동감이 됩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참여해봅니다.^^ 오늘은 작가 서문과 1. 베스트셀러 읽기-를 읽었습니다. 서문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또한 직업인으로서도 저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서란 이용자와 책을 '연결'시켜주는 중간자라고 생각합니다.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을 연구해야 하는 사람이지요. 황보름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힌트를 많이 얻어봐야겠어요. 1. 베스트셀러 읽기-는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책 추천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실패' 확률이 적어서 저 또한 많이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서로서 꼭 해야될 일이며 제일 어려운 일이 책 추천인 것 같아요.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셀러는 참 고마운 수단입니다. 지난 4월 말, 코로나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학부모 독서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첫 시간이라 '내 인생의 책 한 권' 나누기를 했는데, 한 학부모님께서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오셨어요. 그리고 다음에 함께 읽을 도서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정해두었는데 마침 황보름 작가님의 에세이도 읽게 되었네요. 이쯤되면 저는 '매일 읽겠습니다'와 운명인 것 같습니다. 책과 사람에도 인연이 있다는걸 믿거든요! 남은 21일동안 재미있게 잘 읽어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선생님~^^ 개인적으로 휴남동 서점이 제 인생책이라 이렇게 황보름 작가님의 책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연결'과 '소통'이 감사하면서도 참 신기합니다^^ 저도 이 책에서 얻는 힌트를 독서동아리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써보고 있어서 독서지도와 관련해서 이 책이야말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사실 분량도 내용도 딱이잖아요^^ 책과 만남 그리고 우리의 인연 속에서 이렇게 소소한 행복이 채워지는 오후입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세봉보르 선생님! 불성실한 참여자로 글을 남기러 들어왔다가 선생님의 사연을 듣고 홀린 듯 다 읽어버렸네요ㅎㅎ 저는 책에도 인연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쩐지 정말 인연이 닿는 책이 있는 듯해서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더 소중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각쟁이이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참여해보려구요!^^;; 제 사연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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