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등장인물에 푹 빠져들기 - 조해진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사실 이 소제목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 있어서 이 부분을 읽은 건데, '로기완'이란 이름을 보자마자 생각이 샛길로 빠져나가네요 ^^ 제가 사실 송중기 배우를 좋아하거든요 ^^ 지금 로기완 영화 촬영 중이라고 하는데, 원작 소설에서 작가님이 좋아하는 장면을 이렇게 길게 언급해주신게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요 ^^
^^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서.. 저는 작가님처럼 등장인물에 푹 빠지며 읽은 책으로 딱 떠오르는 건 박경리 작가의 <토지>에 나오는 최서희예요. 똘망똘망하면서도 비운의 시대에 억척스럽게 자신을 지키며 가문을 지키며 살아내는 당찬 모습이 솔직히 같은 여자로서 저는 너무나 존경스럽더라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토지를 읽고 당시 국어 교과서에 일부분이 실려 있었는데 완독한 사람이 유일하게 저였거든요. 그래서 국어샘께 칭찬도 받고.. 사실 그때부터 뭔가 책을 읽은 후 기쁜 일이 생긴다는 사실을 체감한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최서희에게 완전히 푹 빠지기도 했으니 두말할 필요없이 저에겐 완전히 빠져든 등장인물 1호는 최서희가 되겠죠 ^^
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아리사김
곰곰곰
지금 로기완을 읽고 있는 중이에요~ 얼마전 조해진 작가님과 북토크 자리에 갔었는데요.. 영화 로기완은 로맨스라고 하네요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아직 토지 완독을 하지 못했는데 다시 도전하려니 엄두가 ㅎㄷㄷㄷ 고등학생 때 완독이라니 선생님은 정말 대견한 학생이었네요 ^^
아리사김
우와앙~~ 이번달 도서구입때 사서 읽을까 했는데ㅎㅎ 바로 주문하렵니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토지! 치열하게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어요! 다시 도전해보시길 응원할께요^^
ju34
문장을 읽고 또 읽으며 과연 나에게 삶을 바꿀 힘이 남아 있는지 가늠하고, 때로는 불가능함을 터득하면서 또 한번 인생을 배운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97(20. 문장 수집의 기쁨), 황보름
문장모음 보기
ju34
저도 글을 읽을 때 마음에 남는 구절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서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툴러를 이용해 표시하거나 얇은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여놓습니다. 다음에 같은 책을 또 읽을 때 '내가 이 문장에 표시를 했었구나. 당시 어떤 이유 때문에 마음에 남았을까.'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독서동아리 모임을 할 때, 각자 마음에 남는 구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데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아리사김
작년에 들은 강연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어요! 서미경(?)강사님이라고 독서교육연구소? 계신 분인데요, 포스트잇을 붙일 때도 두 가지 기준을 정해보면 좋대요! 책의 측면에는 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부분 중심으로 붙이고, 윗면으로는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부분 중심으로 붙이면 다음에 다시 읽을 때도 보다 명확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요~!!! 이것도 괜찮은 방법같아요!
조은영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편안하고도 의미 있는 대화,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시간, 일에서의 성취가 내 행복을 좌우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책에서 구한 행복이다. p.109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문장모음 보기
아리사김
오! 너무 맘에 드는 구절입니다~~ 인스타였다면 하트 꾹~ 누르고싶은 구절! 특히,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시간♡♡ 저도 그런 시간이 소확행이라서요^^
조은영
22. 답을 찾기 위한 책 읽기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저에게 책을 읽는 목적을 물어본다면 답을 찾기 위한 독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던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통해 답을 얻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 결론은 '행복'이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초록색 별에서 먼지처럼 사라질 내가 사는 동안 어떻게 의미를 두고 행복하다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에서 답을 얻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