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신다는 말이 많군요!! 저는 정말 불성실한 독자로서....5월이 벌써 절반이나 간 것을 반성하며...ㅋㅋ 오늘부터라도 하루를 그믐에서 마무리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아 오늘은 이미 글을 올렸으니 내일부터...^^ 미루는 거 아닙니당~~~~^^
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콩콩순
아리사김
좋아요! 17일부터 또 새로운 글 읽고 나눔 기대할께요! 늦었다 생각하시며 반성하시고 또 다짐까지 하시는 모습 그 자체가 엄청 멋진 거 아시죠? 우리 함께 그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동참해보아요~^^
조은영
편견과 불합리와 고단함과 고통 속에서도 지성의 의연한 힘을 잃지 않았다. p.125 (26. 당신의 인생책은?)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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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작가님이 인용하신 글을 읽다가 ‘지성의 의연한 힘’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도 급식을 먹으면서 선생님들의 요즘 교권과 교사의 미래가 갈수록 불우한 처우 속에 놓이게 된 것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작가님 소설 중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 좋아하는 일도 포기하고 싶은 일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오늘 이 부분을 천천히 다시 읽고 마음속 깊이 의미를 응시해 보았습니다. 지금 힘든 환경속에서 생업을 위해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의연한 힘이 필요하리라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모두들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해오라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라고 말할 만한 상황이 참 많습니다. 의연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의지가 굳세어서 끄떡없다.'라고 하네요. 책을 통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아리사김
지성의 의연한 힘... 저에게도 꼭 필요한 힘입니다.. 요즘 저는 남고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모든 것이 대혼란 속에 있거든요.. 분명 8년 전에도 남중, 남고에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요.. ㅜㅜ 의욕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 생기부 외에는 반응하지 않는 아이들..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들... 여러가지로 의연함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정말 선생님들과 그믐에서 독서모임하는 것이 가장 큰 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연함을 갖춘 교사의 모습을 갖고 싶어요...
해오라비
“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을 때면 재미있는 상상을 하곤 한다. 나를 소설 속 인물로 그려 보는 것이다. 어떤 상황을 설정하고 그 속에 나를 놓아 보면 나라는 인물을 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35.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책 읽기./ p.158,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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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
저도 가끔 작가님처럼 이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배경은 대부분 교실 상황이죠. 내가 만약 '내가 생각하는 생각하는 멋진 교사'라면 지금 어떤 포즈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말을 할까? 만만하지 않은 아이들을 만났을 때 더 자주 나오는 습관이고, 작가님 말씀처럼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리사김
만약 나라면? 이란 질문을 학생들에게는 자주 제시해보면서도 정작 저 자신에게는 물어본 적이 많지 않네요... 충분히 등장인물 또는 상황 속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나에 대한 이해를 해보는 시간도 상당히 의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때때로 너무 제 상황에서만 생각하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부끄러워집니다.. ㅜㅜ 그래도 빠른 회복 탄력성! 반성도 잘 하는 편이니 다행이라 스스로 다독다독해보며... 오늘도 제가 만날 책 속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해봐야겠네요! (드디어 로기완을 만났다 책이 도착했어요! 적용 시작!! ^^)
곰곰곰
15. 인터넷서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요즘엔 정말 책 정보가 넘쳐나는 것 같아요~ 궁금한 책은 미리보기도 가능하고, 아이들 책은 지도안도 있고, 각종 블로그나 유튜브에 책 이야기도 한가득이고요.. 그 중엔 광고도 있다는 사실!! 잘 걸러서 득템 하겠어요!!! ㅎㅎ
아리사김
맞아요.. 정말 좋은 자료 많아서 일단 모으고 보자는 심정이지만, 정작 실제로 적용해보는 비율은 10프로 내외인 것 같아요..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학교마다 학생들 특징도 다르다보니 더욱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연구하는 맘으로 찾고 고민해보고 ... 이럴 땐 독서교육에 같은 뜻을 가진 분을 만나면 너무나 행복한데 말이죠...
오늘도 정보의 바다 속에서 우리 보물을 찾아 나서봅시다!! 혜안을 가지고~! 팟팅!!
아리사김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 '계속 읽고는 있는데 힘드니 자주 읽게 되지 않는다. 이렇게 서서히 책과 멀어지고 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86쪽) 그렇죠.. 가끔은 저도 사서교사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이 오히려 책과 멀어지게 만든 경험은 없는지 되돌아보곤 해요.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책을 읽게 한 적은 없는지.. 빌려간 책을 연체했을 때 (특히 빈번한 연체 학생의 경우) 저도 모르게 엄포를 준 건 아닌지.. 그 결과 책과 도서관에서 발길을 돌려버린 학생들은 없을지... 그래서 이 챕터의 내용이 참 위안이 됩니다. 읽기 싫으면 잠시 멈춰도 된다는 위로.
그런데 엊그제 학생들에게 이 책을 나눠주고(30권 구입했거든요 ^^) 제목만 보고 하나 골라서 읽은 후 서로 감상 나누기를 했어요. 그때 한 학생이 이 제목을 고르자 마자 저에게 '읽기 싫으니 저는 그만 읽겠습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학생들이 와하하~~웃었고, 저도 그저 웃음이 나오긴 했지만, 바로 다시 말해줫어요. 그건 아예 읽지 않을 권리가 아니라.. 잠시 멈춰도 되고, 언젠가 다시 읽을 권리란 의미가 포함되는 거라고 말이죠... 지금 이 시간에는 그 부분을 읽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챕터를 골라서 읽어보는 정성은 보이자고.. ^^ 하하.. 이렇게 또 어르고 달래며 독서하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
ju34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읽기의 재미를 알게 하는 과정은 참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노력을 학생들도 꼭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ju34
26. 당신의 인생 책은?
작가님처럼 인생 책의 범주를 구분해보는 작업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가 인생 책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중구난방으로 떠오를 것 같아서요. ^^;;
지금 나눔을 하고 있는 '매일 읽겠습니다' 책도 저에게 인생 책으로 남을 것 같아요. 한 편씩 펼쳐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습니다.
그 밖의 책 중에 골라보자면
정세랑 작가님의 '피프티 피플'(소설), 김태호 작가님의 '복희탕의 비밀'(동화), 루리 작가님의 '긴긴밤'(동화)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읽으면서 재미있었고 감동 받았던 책들이 먼저 생각나네요.
★선생님들의 인생 책은 무엇인가요? 같이 나누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리사김
네~ ju34 선생님의 질문에 우리 같이 의견 나눠보는 것 어떨까요?
저는 이미 여러 번 말씀 드렸고, 또 제 네이 버 블로그에도 다시 읽으며 글을 쓰고 있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삶의 자세나 직업 그리고 심리적인 위안 등 다양한 인생책 기준에 부합하는 책이고요, 그 이전에 (물론 여전히 인생책이긴 하지만)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찻집을 운영하는 중년여성이 맞이하는 손님들과 조카의 사연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고, '맛있어져라~'라는 주문 을 넣은 커피를 내려주는 다섯 가지 스토리가 연작소설 느낌으로 이어지는 책인데요. 그 책도 남녀노소 추천해서 실패한 적 없는 책이라 선생님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ju34
작년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을 교사 독서모임에서 읽고, 선생님들께서 작가님 책이 좋다고 하셔서 지금 이 책, <매일 읽겠습니다>까지 올해 읽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잔잔한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 <무지개 곶의 찻집>을 말씀해주 셔서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았는데 품절 상태더라구요ㅠ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
조은영
독서 노트를 읽어본 후 선정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조은영
마음에 맞는 시절에 마음에 맞는 벗과 만나 마음에 맞는 말을 나누며 마음에 맞는 시문을 읽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다. p.145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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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31. 친구와 나누는 책 수다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 라는 책을 선물받아 하루만에 이덕무와 벗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읽고 나서 이덕무와 그 벗들이 부러웠습니다~ 시대를 잘못 태어났지만 그들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마음에 맞는 벗들과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을 나눈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삶을 살다가서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도 이 공간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나봅니다.
아리사김
이 공간이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도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고 하시 너무나 기쁩니다~!
오늘 선생님의 글과 문장수집을 읽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동굴에 모여서 시를 읊으며 즐거워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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