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시작하기에 앞서..] 책과 가까워지는 53편의 에세이 중 우리 모임에서 나눌 29편을 매일 골라보려고 해요. 목차를 펼쳐서 눈길이 머무는 제목을 고르고, 읽고, 생각하며 여기에 공유하는 거죠! 선생님들께서도 각자만의 방식으로 하루 한 편씩 골라 읽어보시고, 다른분이 읽고 쓴 내용에도 관심을 갖다보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우리가 되어있을거예요~^^
반갑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아침 5시경 기상합니다^^ 조용한 이 시간에 무언가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해서인데요, 그래서 우리 모임에 글을 남기는 것도 이 시간을 기준으로 계속해보려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그믐에 접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부터 오늘의 독서나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 시선을 끈 제목은 '20. 문장 수집의 기쁨'이예요. 책을 읽으며 발췌한 문장을 옮겨 적다보면 엄청난 성취감에 젖는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에요. 책이 곧 문장들의 운동장이란 표현도 참 마음에 들고요. ^^ 작가님이 이 짧은 글 속에도 8권의 책에서 찾은 문장들을 우리에게 소개하신 걸 보며, 저도 꾸준히 문장을 수집하여 성취감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단 생각도 했답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저도 보석같은 문장을 찾았어요! '유독 한 문장이 당신의 삶에 말을 걸어올지 모른다. 당신은 그 문장을 읽으며 아마 알게 될 것이다. (중략) 한 권의 책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나의 문장이 할 수도 있음을.'_101쪽
유독 한 문장이 당신의 삶에 말을 걸어올지 모른다. 당신은 그 문장을 읽으며 아마 알게 될 것이다. (중략) 한 권의 책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나의 문장이 할 수도 있음을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101쪽, 황보름
베스트셀러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성이다. 책마다 주제, 깊이, 분위기, 저자의 필력은 다르지만 대중의 눈높이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있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21, 황보름
저는 목차 순서대로 읽어나가기로 결정했어요.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시청할 걸 고르다가 결국엔 그냥 덮고 말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1. 베스트셀러 읽기 를 읽었습니다 처음 연구원 자료실에서 근무하다 사서교사가 되어 받은 “선생님, 책 추천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땀 흘렸던 기억도 나네요. 아직도 초짜 티를 못 벗었지만 그 와중에도 또 추천하기 위한 베스트셀러 중의 베스트셀러를 숙제처럼 읽고 있는 나날입니다^^
@곰곰곰 맞아요! 베스트셀러는 저도 대략 알아야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겠더라구요.. 마치 인기 드라마를 봐야 대화가 되는 그런 기분과 비슷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책 추천 해달라고 할 때 바짝 긴장하는 건 저도 그래요ㅜㅜ 아주 좋은 자극제라 생각해요^^ 요즘 베스트셀러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곰곰곰. @아리사김. 사서선생님에게 이런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초등교사 경력 20년 넘었지만 책을 추천해 달라는 얘기는 여렴풋한 기억으로 한 두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왠지모르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왜 아이들이 담임선생님께 책을 추천해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지....... 저는 오늘 <1장. 베스트셀러 읽기>로 출발했습니다. 책에 편식이 심한 편이라 주로 수필이나 아동문학 쪽으로 읽는데, 늘 마음 속에는 다른 분야의 책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숙제 같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1장을 읽으니 대중적인 베스트셀러 중에서 평소에 손이 잘 가지 않던 분야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느라 자꾸, 또 자꾸 잊어버리고 마는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p.22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퇴근 시간이 되면 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조용한 교실에서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할 때가 있다. 잠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때 한없는 평화로움을 느낀다. 그리고하루의 갈증이 풀린다. 어째서 그런지 그 이유를 콕 꼬집어 찾을 수 없었는데, 이 문장에서 답을 찾았다. 수업 준비와 업무를 처리하며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책을 읽는 시간과 그 행위를 통해 현재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6. 밑줄 그으며 읽기’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장을 덮자마자 휘발되기 시작하는 기억 탓에 밑줄을 그으며 읽어야지 하다가도, 도통 책에 메모를 하거나 밑줄 긋기가 꺼려지는 마음에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연필이 없으면 책을 읽지 못한다는 작가님의 에피소드를 읽고 연필을 얼른 따라쥐고 마저 읽어내려 갔습니다. ‘책 내용을 되살리고 싶을 때 연필이 남겨 놓은 흔적을 따라갈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인 문장에 밑줄도 그어보았습니다.
독서에서는 ‘기억’이 아니라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 43, 황보름
독서는 기억이 아닌 변화가 중요하다! 오! 저 이 문장을 도서관에 붙여두고 싶네요!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중략 p.14
밝은 밤차례 숨을 고르며 멈춰 선다. 의욕적으로 소설 작업에 매진하던 작가가 가져야 했던 그 공백은 “다시 쓰는 사람의 세계로 초대받”(‘작가의 말’에서)기까지 보낸 시간이자 소설 속 인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밝은 밤』은 그런 작가가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로,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아직 함께 하는 책이 도착하지 못해 최근에 읽은 책 중 인상깊었던 문장으로 나마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음에 대한 표현이 신선하면서 정말 나도 그러고 싶다라는 공감이 된 구절이였습니다. 내일부터 한 챕터씩 읽고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p.14
밝은 밤 최은영
@해오라비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지내며 항상 느끼는 것 중에는 사서샘이 책을 추천할 때보다 담임샘의 추천도서에 더 솔깃하는 학생들도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땐 저도 좋은 책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담임선생님들과의 독서모임 시간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담임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책이야기를 먼저 하시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십사 요청드리기도 하고요, 교직원 독서모임 소속 담임샘들께는 함께 읽는 책을 꼭 교실에 들고라도 다니시길 부탁드리기도 해요^^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제가 착각한 부분이 있었네요^^ 전 수강하신 분들이 사서샘들만인 줄 알고 모임 제목을 정했는데ㅜ 도서관 담당하시는 담임샘도 계실 수 있단 걸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ㅜ 죄송해요ㅜ 살포시 수정해두겠습니다^^)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아리사김. 선생님 말씀에 힘을 얻어 저희 반 애들한테 좋은 책을 권해야겠어요. 그리고 모임 제목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는데, 예쁘게 봐꿔주셨네요.~~^^
@봉다영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도 그래요^^ 책에 밑줄 긋는 게 왠지 아까워서 못하는데요.. 말씀 읽어보며 저도 밑줄 그으며 읽어보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들었어요! 언젠가 모비딕을 읽으며 그 방대한 분량에 밑줄 긋기 아까워서 포스트잇을 붙였거든요. 그랬더니 책이 너무 정신없이 지저분하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형광펜으로 막 그으면서 읽고는 새로 한 권을 더 사서 새 느낌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책은 그렇게 해서라도 줄 그으며 읽어야 만족감도 커지더라구요^^
@조은영 우와! 감사해요 선생님^^ 제가 강의때 말씀드린 것 기억하세요? 독서모임, 지정도서를 읽지 못했더라도 관련자료를 찾아보고 오도록 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요^^ 선생님께서 딱 그 도움을 주시네요! 저도 지난 겨울에 <밝은 밤>을 읽으며 그 문장이 맘에 와 닿았거든요! 마음이 많이 다치고 지쳤을 때여서 정말 그렇게 따스하게 닦아주고 싶었어요ㅜㅜ 좋은 구절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자 이제 우리의 독서모임 1일차가 저물어갑니다! 저도 이제 슬슬 잠이와서 자정이 되기 전에 혹시 글을 남기시는 분 것까진 못 보겠지만^^;; 이렇게 첫날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그믐에서 뵙길 바라구요, 다른 분들도 편안히 서로의 글에 대한 생각나눔으로라도 참여가능하시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2일에 다시 인사드릴께요~~^^ 굿나잇!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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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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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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