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책을 가지고 가면 든든한 내 편을 옆에 두는 느낌이라는 말이 너무 따스하네요!! 저도 한 번 생각해봤어요. 책을 읽는 저만의 이유. 1. 마음에 오래 여운이 남는 구절을 찾는 기쁨, 2. 책을 읽는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영양제, 3.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 4. 벽돌책 격파단으로 활동하며 느낀 것인데.. 뭔가 끈기와 의지의 결정체가 된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
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아리사김
ju34
11. 소설 읽기
평소 소설에만 편중된 독서를 하는 것 같아 다른 영역의 책, 전문적인 지식을 다룬 책도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본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위안을 얻게 된 걸까요. 내가 하는 독서가 꼭 잘못된 것만은 아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왜 소설을 많이 읽냐고 물어본다면 이 글로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ju34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펼쳐 놓은 다양한 삶을 통해 ‘이렇게만 살아야 한다’가 아니라 ‘저렇게도 살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60~61(11. 소설 읽기),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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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김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 중에 저와 닮은 부분을 발견할 때의 위안이 참 좋았는데요.. 이 구절이야말로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네요! 혹시 소설은 안 읽는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이 구절을 보며 심경의 변화를 느낄지 궁금해집니나.
곰곰곰
독자의 마음을 스멀스멀 풀어 주는 얇은 책의 위력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33p.,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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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곰
4. 얇은 책 읽기
저는 얇은 책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저 짧은 내용에 얼마나 많은 의미를 숨겨놓았을까?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야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걱정도 팔자죠?;;;; 이번 연수에서 그림책 활용과 이번편의 글을 읽으면서 걱정을 좀 내려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리사김
얇은 데 마음을 사로잡는 책에 대한 걱정이 이해됩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법 앞에서>가 정말 짧은데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보니 저도 처음엔 머리를 쥐어짜며 작가의 의도를 찾기 위해 고심했었거든요.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며 깊고 넓게 이해하는 경험을 하며 진정한 얇은 책의 위력을 느꼈어요!
봉다영
독서모임을 기다리면서 목차에 붙여둔 포스트잍과는 상관없이 모임이 진행되면서 그때그때 관심이 가는 꼭지를 먼저 읽게 되네요. 오늘은 ‘21. 독서모임’을 읽어보았습니다.
‘내가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독서모임에서 처음 알았다.’는 작가님 말씀에 재작년에 참여했던 독서토론 연수가 떠올랐습니다. 누가 시켜서 신청한 것도 아닌데 첫 번째 연수가 끝나고 두 번째 연수를 가면서 왜 그리 가기 싫던지요.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일인데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서였어요.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처음 시작하기 전에 이 꼭지를 먼저 소개하고 시작하면 조금더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어요.
아리사김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내일은 이 부분을 저도 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꼭지를 골라 읽는 재미에 시선의 흐름도 맞겨봅시다! 저도 매일 읽은 꼭지 앞에 동그라미하며 제 자신을 칭찬도 해보고 있는데 그 자체로 너무나 뿌듯하하는 중이랍니다^^
봉다영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기를, 사유의 끝에서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랐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 105,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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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
@아리사김. 황보름 작가님이 함께 해 주신다니 기쁩니다. 저는 그믐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서 다른 분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어읽고만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형편 닿는 만큼 흐름을 따라가겠습니다.
아리사김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읽고 쓰고, 오후에는 선생님들의 글을 살펴보며 반응하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중입니다 ^^ 실시간 독서대화가 아니어도 되는 것이 온라인 독서모임의 장점이거든요 ^^ 늦게 들어오시더라도 꾸준히 남겨주시면 다른 분들은 남겨진 글을 보며 다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이라 생각해주세요 ^^ 언제든, 길든 짧든 환영합니다 *^^*
해오라비
네, 선생님처럼 저에게 효율적인 루틴을 찾아보겠습니다.^^ ~~ 비와 바람이 휴일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네요. 모두들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해오라비
한 권의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설사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p.43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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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김
맞아요, 한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억도 쇠퇴하여 가는 것이 처음엔 당혹 했거든요 .. 더구나 사서샘이 이렇게 책 내용을 기억 못 해서야.. 하는 자책? 그런데 인용해주신 이 말씀이 정답 같아요! 변화를 경험했다면 그 자체로 아주 소중한 독서가 이뤄진 거니까요!!
아리사김
21. 독서모임 부분을 읽었어요. 저는 약 13년 전? 그러니까 2010년 경에 학생들과의 독서모임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를 진행하는 전국독서새물결모임에 참여했죠. 그곳에서 실제로 질문만들기, 토론하기를 경험했고, 학생들의 이야기식 독서토론대회 심사를 경험해보며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만약 그때 이런 그믐과 같은 독서모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작가님조차도 독서모임에서 말을 못하는 사람이란 걸 처음 느꼈었다고 하니 왜 이렇게 공감이 되고 위안이 될까요 ^^;;; 나보다 잘할 것 같은 사람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제야 내가 하던 고민이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 안심하며 다시 도전해 볼 용기를 갖게 되는 이런 마음이 우습기도 하지만 ㅜㅜ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
한나 아렌트의 작품을 인용하며 쓰신 글을 생각했어요. 말하는 데 무능력함은 생각하는 데 무능력함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는 곧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어요. "스스로 사고하지 못하는 것은 죄인가?"라는 질문도 심각하게 다가왔고요. 하나의 작품에서도 한 구절에서도 멈추지 말고 꾸준히 생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섭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모처럼 휴일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길지 않더라도, 때로는 문장수집에 발췌하고 싶은 구절만 남겨주시더라도 좋으니, 이곳에 흔적을 남기는 일도 잊지 말아주세요 *^^*
봉다영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겠다는 다짐은 3일만에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래도 매일 읽고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어요.
‘12. 시 읽기’를 읽었습니다. 어렵기만하던 시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건 비교적 최근이라 왜 시가 좋은 지 잘라 말하기 어려웠는데 작가님 문장에서 제 마음을 발견했어요.
해오라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시. 나의 경험치를 벗어난 단어와 행간을 어지럽게 돌아다니다 보면 마음이 답답해지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시를 읽는 건 뭔가 절실한 마음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 책에서 말하는 위독한 상황에 있을 때 우리는 시를 찾아요. 막막하던 대학시절과 육아를 하던 때에 시가 제일 맛있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봉다영
시가 내 안의 어떤 감정을 건드린다면 의심하지 말고 그 감정에 깊이 천착해 보는 것, 시를 읽는 사람이 할 일이 이것 말고 또 뭐가 있겠느냐고 그녀는 말했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p.65,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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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김
오오~~ 시가 내 마음을 툭~ 건드려주는 그 순간의 감격에 저도 빠져들고 싶네요~!! 뭔가 느끼기 쉽고 다가가기 쉽게 시를 쓰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죠~! 저도 제작년에 나태주 시인과의 만남을 준비하며 아이들과 시를 활용해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그때 시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발췌해주신 문장을 보며 무언가를 좋아하는 이유를 또 와 닿게 표현해주시는 우리 보름 작가님 역시 존경스러워지네요~!!!
종일 비가 오는 어린이날이라 집도 습하고 ㅜㅜ 기분도 꿀꿀하지만, 오랜만에 맛집탐방도 하고, 시 읽는 기쁨에 공감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모두 평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
참여 제한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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