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6. 밑줄 그으며 읽기 저는 책을 읽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밑줄은 물론이고 첫 장을 접지도 않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의 메모를 누군가 볼까 부끄러워서인 거 같기도 하고, 다 읽은 책은 소장하지 않고 나눠주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즘엔 기억의 휘발성때문에 툴러(긴 띠지)를 형광펜처럼 쓰고, 이 책을 읽는 다른 이도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답니다
밑줄그여진 책을 산 적 있어요. 물론 중고서점에서요. 제가 여러 권의 중고책을 샀더니 사장님께서 한쪽에 모아둔 책들 중 하나를 그냥 가져가라더라구요. 밑줄이 많아서 사 가는 사람이 없다고.. 책을 공짜로 준다는 말은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하나 골랐는데요. <어떻게 철학이 삶의 무기가 되는가> 란 책이었어요. 그걸 살펴보면서 느낀 건, 누군가 정성껏 읽으며 표시해 둔 곳이 있는 책은 오히려 그 사람과 소통하며 읽는 느낌이구나 싶었어요. 그때 기분이 참 묘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도 책에 툴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때로는 연필보다 편리라기조 하고, 가끔은 작은 책일 경우 길이를 잘라 사용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더라구요.
오~~ 툴러가 뭔가 했네요 ㅜㅜ 알라딘 굿즈에서도 본 것 같은데 이게 뭐지? 하고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신기합니다~!!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알라딘 굿즈를 엄청 좋아하는데 쇼핑 들어갑니다 ㅎㅎㅎ
16. 책과 술 연희동 '책바'를 방문한 작가님의 경험담을 읽으며, '책과 술을 연결해 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라고 저도 생각하였습니다. 주말 동안 요즘 유행하는 캔생맥주를 몇 개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더 즐겁게! 재미있게 읽기 위해 나는 어떤 것을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을지 차근차근 고민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학생들과 읽으며 샘플로 적어둔 것이 이 부분인데요. 물론 학생들은 술을 마시면 안되니까 이 부분은 제가 읽고 예시를 써야겠단 생각으로 말이죠^^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대구에 갔을 때 '노르웨이의 숲'이란 문학스러운 칵테일바에 갔었던 경험이 떠올랐어요! 우리가 익히 아는 고전 문학 이름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거든요! 기회되시면 방문해보세요! 정말 특별한 곳이었어요^^ 노르웨이의숲 대구 중구 동성로2길 30-5 2층 https://naver.me/FEZhy2CS
고전문학 이름에 맞는 칵테일이라니, 궁금해집니다.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볼게요. 고맙습니다.^^
26. 당신의 인생 책은? 부분에서 눈길이 멈췄어요. 지난 달에 학생들의 독서흥미를 좀 유발해보려고 '인생책'이란 주제로 독서수업을 준비해봤거든요. 그런데 작가님은 인생책의 기준을 세 가지로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하고 계신 점이 참 부러웠어요.. 전 좀.. 추상적이었거든요. 내 가치관에 변화를 주는 책, 계속 생각하며 소통하고 싶어지는 책.. 이정도가 인생책의 기준이고, 새로운 인생책을 만나면 또 호들갑스럽게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보곤 했거든요.. 작가님의 기준이 마음에 들었어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굳건히 내 곁을 지켜 줄 책,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지를 존재 자체로 알려주는 책, 재미있게 읽은 책. 이런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저도 작가님처럼 어떤 책을 읽고 인생책이다 싶을 때 어느 그룹에 넣을 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볼 수 있겠죠? 제 인생책 기준도 다시 정리해봐야겠어요 ^^
책을 읽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단단해 보이는 건 그들 마음속 인생 책 덕분인지도 모른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124쪽 - '당신의 인생책은?' 부분 중에서, 황보름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소피의 세계'라는 책을 정독해보고 싶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시작한 책이라 끝까지 읽고 싶어 지지부진하게 붙잡고 읽긴 했으나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구요. 아직 다시 도전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게 된다면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각오를 하고 읽기를 시작하고 나면 중단하고 싶을 때 괜히 머뭇거려지면서 부담도 갖고..혼자 힘들었던 경험이 저에게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살짝 자기 합리화가 심한?편이라 ㅜㅜ 금방 우쭈쭈쭈~ 하고 제 자신을 다독다독 했던 것 같아요. '이건 내 가치관이랑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못 읽는 거야.' 라던가, '이것보다 더 잘 읽히는 책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건 다음으로 미루는게 맞는 거야.' 라는 식이죠. ㅜㅜ 대표적으로 '태백산맥'을 중도포기했었어요. 한참 대하역사소설에 빠져있다가 결국 태백산맥에서 중도포기하면서 이후 다시 손에 들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라는 제목 자체가 저에게도 위안이 되네요. 저도 언젠가는 태백산맥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겠죠? ㅎㅎ 뭐, 시작하지 못한다해도 그건 괜찮은 거라고 다독다독 해줘야겠어요 ^^
@ju34 저에겐 ‘시지프신화’가 그런 책이었어요 엄청엄청 노력했지만 결국 다 못 읽었고요 다시 손 댈 엄두도 나지 않는답니다 ㅠㅜ
7. 가방에 책 넣고 다니기 어느 연수에서 책 사이즈의 에코백을 받았는데요 요게요게 요물입니다ㅋ 책 한 권과 태블릿, 그리고 책갈피를 대신할 툴러를 넣고 다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요걸로 가방에 책 넣어 다니기를 실천중입니다 ^^
단 한 권을 위한 에코백!! 저도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사면서 굿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추가 금액을 내면서까지 사둔 한 권 책을 위한 가방을 슬그머니 꺼내봅니다~ ^^ 참!! 이 책으로 학생들과도 읽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꾸준히 이야기 나누는 독서모임은 아니고, 각자 소제목 하나씩 골라서 읽고, 서로에게 소개해주고, 간단히 글쓰며 마무리하기 ^^ <매일 읽겠습니다> 를 손에 든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제목처럼 매일 읽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저도 ' 17. 읽기 싫으면 그만 읽기' 를 읽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경험한 ' 지금은 틀리고 나중에는 맞을지 모르는' 책은 '안네의 일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읽고 감흥이 없어서 시큰둥했고, 30대 초반에 다시 읽었는데 그 때도 그닥 감동을 못느껴서 제가 좀 이상한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0대 후반에 세 번째로 읽었을 때는 눈가가 젖었습니다. 지금 아닌 책에 미련 두지 않기, 그러다 마음 내킬 때 다시 읽어보기. 작가님 말씀처럼 사람도 책도 억지로는 안되겠죠.
한 권의 책을 읽다가 멈출 권리,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시 읽을 권리..그래서 우리 삶에 책을 곁들여야 하나봐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게 제 삶의 모습이길 바라게 됩니다^^
오늘 저희 학교 사서선생님께서 '학부모 온라인 독서모임'을 준비하고 계신다길래 《 매일 읽겠습니다》를 추천해드렸더니 아주 고마워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소식만으로도 너무 기쁘네요! 저는 남고로 옮겨서는 이 책으로 활동 안하리라 다짐했는데요.. 어제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이 책으로 아이들이 읽고 싶은 부분만 읽게 하고 각자 읽은 내용을 소개한 후 그에 대한 이야기나누기 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 뿌듯함♡♡
8. 인터넷이 아니고 책이어야 할 이유 - 독서할 때의 집중력이 흐려지는 원인으로 인터넷을 꼽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지금 저도 책을 들고 읽다가도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에 시선이 가면 슬그머니 책을 내려놓고 스마트폰 어플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 예전에는 TV를 멀리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죠. 그러나 이제는 내 손안의 TV와도 같은 인터넷과 멀어져야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시는 작가님의 글에서 뇌세포가 번쩍 잠을 깹니다. 인터넷 없이 뭔가 하기 어려운 요즘 이정도의 과감한 선택이 없다면 온전히 독서 생활을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합니다.
공감합니다. 저의 독서를 방해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스마트폰입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이리저리 클릭하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꾸준히 집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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