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책 수다를 떨다 보면 하나 알게 되는 게 있다. -중략- 페이지마다 장난스럽게 숨어 있는 작은 아이디어나 생각에 의미를 부여해 내 삶으로 끌어오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는 것!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144쪽 _친구와 나누는 책 수다 중에서,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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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우리는 우리를 감추며 살지만, 책 속 인물들은 감추지 않아야 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드러낸 것들을 통해 우리가 감추고 있는 것들을 본다. p.198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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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
멋진 문장이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41.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책 읽기>의 내용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조은영
44. 등장인물에 푹 빠져들기 중에서 발췌했어요. 이 문장을 먼저 남겨주신 분이 있으셨지만 오늘 다시 읽어보니 또 공감이 되어 올려봅니다! 독서를 통해 타인의 빛과 어둠을 나의 빛과 어둠으로 연결해 본다라는 문장과 닮은 느낌을 주네요~
아리사김
등장인물이 저의 숨기고 싶은 감정까지 다 보여주니 마치 제 3자가 되어 제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부끄럽지만 오히려 잘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성찰할 기회를 얻고.. 그러는 것 같네요. 저의 마음을 대변해 줄 등장인물을 찾는 재미로 책 읽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물론 그럴 땐 혼자 읽기로 일단 면역을 키워야겠죠.. ^^
해오라비
42. 서평 읽기
'편견이 녹아내리는 과정' 이라! 결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두 남자가 연출한 장면?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요?^^
생각해보니 서평집이란 책도 있었네요. 짧은 서평은 자주 접하지만 서평집을 읽어본 경험은 없네요. 관심이 갑니다. ~~
아리사김
ㅎㅎㅎ 선생님의 글만 보고 뭐지뭐지?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찾아 읽어봤어요 ㅎㅎㅎ '대성당' 이란 단편소설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지게 하는 작가님의 흥미유발에 저도 낚인 듯 합니다 ^^
해오라비
43. 서평 쓰기
저희 반 초3 아이들은 월요일 아침에 주말 동안 쓴 자기의 독후감을 돌아가며 읽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초3은 어립니다. 그래서 딴에는 아주 열심히 적었다고 자랑을 하는데, 제 마음에는 언제나 갈증을 일으키는 아이들 글을 보며 뭐라고 쉬운 말로 지도해야 독후감다운 독후감이 나올까 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 챕터에서 눈과 귀가 번쩍하는 표현을 찾았습니다. 작가님, 고맙습니다. 전 역시 실용주의자인지 아이들에게 써 먹을 뭔가를 발견했 을 때 제일 기쁘네요. ^^ 아래의 문장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감이 딱 왔습니다.~~~~
조은영
아침에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낭독하는 활동이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전달하면서 깨닫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경청하는 아이들도 친구들이 읽은 책들을 감상문을 들으면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친구가 읽었던 책을 발견하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읽고 힘들게 글쓰기를 하는 활동이 의미 있게 다가갈 것 같습니다.
해오라비
네~~^^ 맞아요. 그래서 요즘 저희 반에 '깜냥'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이들끼리 대출 순서를 정해놓고선 반납하는 친구와 다음 차례 읽을 아이가 같이 도서관에 가는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독후감을 돌아가며 읽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느끼셨을 갈증도 확~ 와 닿고요 ^^ 마치 제가 여고에 근무하며 딱 주제나 활동만 제시하면 좌악~ 작품이 나오던 걸 보다가... 남고에 와서 뭔가 허전하고 아쉬움이 남는 결과물 앞에서 느끼는 미묘한 아쉬움과 해답을 찾고 싶은 갈증.. 이런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
해오라비
네, 비슷한 갈증일 것 같아요. 주로 고학년을 하면서 어떻게 초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이렇게 담담 하게 풀어낼 수 있나 싶은 글들을 만나다가 오랜만에 저학년 같은 중학년을 가르치니, 6학년 아이들의 인생 짬빱도 대단한 거네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해오라비
읽는 이로서 책에서 얻은 변화된 감정과 내면을 담으면 됩니다. 책이 주인공이 아니라 책을 읽은 이가 주인 공이 되는 글쓰기이지요.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43. 서평 쓰기 / p.192,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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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책을 읽은 이가 주인공이 되는 글쓰기!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곰곰곰
19. 도서관의 책들
아동 독서지도를 공부하던 시절,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에서 그림책을 읽다가 몰래 평가하러 온 거냐며 다그침을 당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때부터 공공도서관을 잘 가지 않는답니다 도서관이 무서워젔거든요
아이들한테도 도서관에 나쁜 기억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그래도 부모님댁 근처에 작은도서관이 생겨서 급하게 읽어야할 책이나, 맛보기가 필요한 책을 빌리러 종종 가는데요 점점 편안해지는 중입니다.. 더 좋은 사이가 될 수 있겠죠^^
아리사김
아구구 생각만 해도 속상한 경험이네요 ㅜㅜ 도서관은 열린 공간이어야 하는데 ㅜㅜ 하긴 때때로 저도 아이러니하게 .. 아이들이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가고 없을 때 하루 종일 조용한 도서관을 혼자 지키고 있을 때가 행복하기도 합니다 ^^;;; 그런 시간도 뭐.. 있어야 아이들이 올 때 또 텐션 올려서 활기차게 받아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
도서관이 점점 더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생각보다 도서관의 매력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희 동네의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관장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도서관은 환대와 연결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말이 참 좋았어요. 가끔은 저도 사람인지라 환대하지 못하고 연결되는 일이 피곤하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시 추스리고 그래도 환대와 연결의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운을 내기도 하거든요. ^^
해오라비
맞네요. 도서관은 환대와 연결의 공간이네요. 책으로 또는 책과 관계된 그 모든 것들을 통해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서로 연결되는 곳이네요. 마음 속에 새기고 싶은 말씀입니다.
조은영
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하는 불행 같고, 우리 자신보다도 더 끔찍이 사랑했던 그 어떤 사람의 죽음 같고(중략)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 필요하지. 207쪽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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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46. 도끼 같은 책 읽기를 읽으면서 가장 생각나게 했던 작가는 '김중미' 작가셨습니다. '조커와 나'라는 성장 소설을 동료 선생님께 추천 받고 읽게 되었는데 그 때 제 상황과 연결이 되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너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도서관에서 '김중미' 작가님의 신책이 나왔을 때도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곁에 있다는 것' 책 제목이 끌려서 읽은 후 너무 좋아서 쓰신 책을 거진 읽어보았어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해서 '김중미' 선생님을 모시고 책에서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공동체 학교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것도 힘없는 아이들이라니.... 생각에 정말...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김중미 선생님 책 속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떠올라 조금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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