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쌤들의 독서모임

D-29
43. 서평 쓰기 저희 반 초3 아이들은 월요일 아침에 주말 동안 쓴 자기의 독후감을 돌아가며 읽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초3은 어립니다. 그래서 딴에는 아주 열심히 적었다고 자랑을 하는데, 제 마음에는 언제나 갈증을 일으키는 아이들 글을 보며 뭐라고 쉬운 말로 지도해야 독후감다운 독후감이 나올까 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 챕터에서 눈과 귀가 번쩍하는 표현을 찾았습니다. 작가님, 고맙습니다. 전 역시 실용주의자인지 아이들에게 써 먹을 뭔가를 발견했을 때 제일 기쁘네요. ^^ 아래의 문장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감이 딱 왔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낭독하는 활동이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전달하면서 깨닫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경청하는 아이들도 친구들이 읽은 책들을 감상문을 들으면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친구가 읽었던 책을 발견하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읽고 힘들게 글쓰기를 하는 활동이 의미 있게 다가갈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그래서 요즘 저희 반에 '깜냥'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이들끼리 대출 순서를 정해놓고선 반납하는 친구와 다음 차례 읽을 아이가 같이 도서관에 가는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해오라비 축하드려요~ 바라보시는 것만으로도 흐뭇하실 것 같아요^^
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독후감을 돌아가며 읽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느끼셨을 갈증도 확~ 와 닿고요 ^^ 마치 제가 여고에 근무하며 딱 주제나 활동만 제시하면 좌악~ 작품이 나오던 걸 보다가... 남고에 와서 뭔가 허전하고 아쉬움이 남는 결과물 앞에서 느끼는 미묘한 아쉬움과 해답을 찾고 싶은 갈증.. 이런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
네, 비슷한 갈증일 것 같아요. 주로 고학년을 하면서 어떻게 초등학생이 이런 생각을 이렇게 담담하게 풀어낼 수 있나 싶은 글들을 만나다가 오랜만에 저학년 같은 중학년을 가르치니, 6학년 아이들의 인생 짬빱도 대단한 거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읽는 이로서 책에서 얻은 변화된 감정과 내면을 담으면 됩니다. 책이 주인공이 아니라 책을 읽은 이가 주인공이 되는 글쓰기이지요.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43. 서평 쓰기 / p.192, 황보름
책을 읽은 이가 주인공이 되는 글쓰기!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19. 도서관의 책들 아동 독서지도를 공부하던 시절,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에서 그림책을 읽다가 몰래 평가하러 온 거냐며 다그침을 당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때부터 공공도서관을 잘 가지 않는답니다 도서관이 무서워젔거든요 아이들한테도 도서관에 나쁜 기억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그래도 부모님댁 근처에 작은도서관이 생겨서 급하게 읽어야할 책이나, 맛보기가 필요한 책을 빌리러 종종 가는데요 점점 편안해지는 중입니다.. 더 좋은 사이가 될 수 있겠죠^^
아구구 생각만 해도 속상한 경험이네요 ㅜㅜ 도서관은 열린 공간이어야 하는데 ㅜㅜ 하긴 때때로 저도 아이러니하게 .. 아이들이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가고 없을 때 하루 종일 조용한 도서관을 혼자 지키고 있을 때가 행복하기도 합니다 ^^;;; 그런 시간도 뭐.. 있어야 아이들이 올 때 또 텐션 올려서 활기차게 받아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 도서관이 점점 더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생각보다 도서관의 매력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희 동네의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관장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도서관은 환대와 연결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말이 참 좋았어요. 가끔은 저도 사람인지라 환대하지 못하고 연결되는 일이 피곤하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시 추스리고 그래도 환대와 연결의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운을 내기도 하거든요. ^^
맞네요. 도서관은 환대와 연결의 공간이네요. 책으로 또는 책과 관계된 그 모든 것들을 통해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서로 연결되는 곳이네요. 마음 속에 새기고 싶은 말씀입니다.
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하는 불행 같고, 우리 자신보다도 더 끔찍이 사랑했던 그 어떤 사람의 죽음 같고(중략)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 필요하지. 207쪽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황보름
46. 도끼 같은 책 읽기를 읽으면서 가장 생각나게 했던 작가는 '김중미' 작가셨습니다. '조커와 나'라는 성장 소설을 동료 선생님께 추천 받고 읽게 되었는데 그 때 제 상황과 연결이 되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너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도서관에서 '김중미' 작가님의 신책이 나왔을 때도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곁에 있다는 것' 책 제목이 끌려서 읽은 후 너무 좋아서 쓰신 책을 거진 읽어보았어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해서 '김중미' 선생님을 모시고 책에서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공동체 학교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것도 힘없는 아이들이라니.... 생각에 정말...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김중미 선생님 책 속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떠올라 조금 힘들었네요~^^;
오~!! 김중미 작가님이 바로 제가 사는 강화도의 한 마을이랍니다 ^^ 저도 마음 아픈 사연이 담긴 글을 읽는 것이 참 힘들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내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겠어요..
@아리사김 안그래도 강화도에서 오신다고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32.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저도 원래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으면 다음 책을 펴는 방법으로 독서를 했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며 생각을 환기하고 싶어서 다른 종류로(예를 들어, 에세이 1권, 동화 또는 소설 1권) 2권 정도 병행해서 읽고 있고 이 정도로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종류가 같으면 내용이 헷갈릴까봐 다른 종류로 골라서 읽고 있는데, 작가님께서 실천하시는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경지까지 도달해보고 싶네요^^
다양한 방식으로 책 읽기를 우리가 실천해보면 확실히 아이들에게 소개할 때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학교에서 <모든 삶은 흐른다>를 면학감독하며 제2부 읽고,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에세이>를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독서운동 참여할 때 저도 따라 조금 읽고, 집에 와서는 <로기완을 만났다>를 읽기 시작했어요. 나름 메타버스의 여러 공간에 제가 있는 그런 기분으로 여러 권을 읽어나가니 재미가 있긴 해요 ^^ (물론 책에 따라 한 번에 완독하고 싶은 책은 따로 읽기용으로 빼 두긴 해야 할 것 같고요 ^^)
20. 문장 수집의 기쁨 짧은 글에도 수집할 문장이 한가득이네요 수집할 때는 발췌 정보도 잘 기록해야겠더라고요 어디서 수집했는지 모르고 있다가 써먹지도 못 한다니까요 ㅋ 같은 우리말을 쓰는데 어떻게 그런 표현들을 남기는지 역시 작가는 다른다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 그래서 역시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상황, 같은 표현도 다르게 표현하는 매력!! 이번에 에세이쓰기 연수를 들으며 김한솔이 작가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표현 쓰기' 연습의 예시로 '기분이 좋다'라는 문장을 20가지 문장으로 바꾸기 연습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그분이 알려주는 글쓰기 커리큘럼대로 따라하면 저도 작가가 될 것 같다는 꿈을 꾸는 시간이었어요 ^^
세상 사람들은 하루에 세 권쯤 책을 읽으면 독서가라고 말하는 듯하나, 세 번, 네 번 반복해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이라도 가진 사람이야말로 올바른 독서가다.
매일 읽겠습니다(에세이 에디션) 45. 서재 정리하기/ p.201. 오카자키 다케시, 장서의 괴로움, 황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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