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서점] 안희연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같이 읽기

D-29
서울 마포구 연남동 끝자락에 위치한 에세이 전문 서점 '무슨 서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독서 모임입니다. 그믐에서는 지금까지 총 네 번의 독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두 에세이를 함께 읽었고, 이번 다섯 번째 모임에서도 에세이를 읽을 예정입니다. '무슨 서점'은 '무엇이든 궁금한 4월'을 보내려 합니다. 4월엔 그동안 보지 못했거나 보고도 몰랐던 것, 보지 않으려고 했던 것을 보는 연습을 하려고요. 이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궁금해하는 연습을요. 그래서 새로이 궁금해진 책, 안희연 시인의 새 수필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을 같이 읽어 봅니다. 『먹고 사고 사랑하는 일에 관해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번번이 당신이라는 공이 발치로 굴러와 속삭였습니다. 나를 줍지 않으면, 이대로 두면, 나는 언제까지나 발에 차이며 굴러다니는 공으로만 남아 있을 거야. 그래서 높이 던졌습니다. 당신에게 높이를 드리기 위한 글쓰기였습니다. 무겁고 축축했던 기억도 높이 던지고 나면 공깃돌처럼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안희연 시인에게 시는 '이쪽에서 저쪽으로의 옮겨짐'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아침에서 저녁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삶에서 죽음으로, 상실에서 애도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옮겨야만 하는 우리는 모두 뒤축이 닳은 구두를 신고 있는 존재들'이라고요. 그 마음과 같이 책 속 글들도 귤에서 보늬밤조림으로 시어서커 잠옷으로 세상에 없는 아버지로 옮겨집니다. 옮겨지는 글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은 더 안온한 곳으로 옮겨져있습니다. ◌ 4월 8일(토)까지 모집 후, 9일(일)부터 27일(목)까지 모임을 진행합니다. 모임 진행 중에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책은 총 3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까지 1부씩 읽는 속도로 같이 읽어봅니다. ◌ 책 읽으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을 기록해봅니다. 그러다 생각난 기억, 하고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책 한 권 읽는 동안, 잠시간 책갈피 꽂아 둘 때마다 메모 남긴다는 생각으로 들러주세요. ◌ 모임 책은 '무슨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이번 안희연 시인의 신작은 친필 사인본이 한정 수량 입고돼 있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면 인스타그램 (@musn_books)로 DM 보내주세요. ◌ 모임 참여를 위한 책을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택배 주문해 주시는 분께는 서점에서 판매 중인 '필사 세트'를 함께 보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입니다. 이번 달 같이 읽기는 모집 기간을 좀 짧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바이올렛북 @겨울매미 @강희누나 님 고맙습니다. 책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위에도 말씀드렸듯 책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을 기록해 봅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누고요. 그믐에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특히 책 꽂기, 문장 수집 기능은 기록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 기능들 활용해가며 이번 모임도 잘 기록해봅시다:) 모임엔 도중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해요!
당신이 궁금하면, 함께 귤을 먹어야겠다는 생각. 그러다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지금껏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진다.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13p '귤의 시' 중에서, 안희연
누구도 해치지 않는 불을 / 꿈꾸었다 삼키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태우는 불이 아니라 쬘 수 있는 불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불이 있었다’ 중에서(10쪽), 안희연 지음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창비시선 446권.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책이 내일 도착 예정이라서 오늘은 같은 작가(안희연 시인)의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을 읽습니다. 시인의 외로움과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에세이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을까 더욱 기대됩니다.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창비시선 446권.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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