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매미 책이 잘 도착했으려나요:)
안희연 시인의 문장은 곱씹어 읽을 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종일 모가 나있던 마음이 둥글게 다져지는 기분. 전작 <단어의 집>을 읽을 때 시종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신작은 어떠할지 몹시 기대됩니다. 저도 오늘부터 제대로 읽기 시작합니다. 같이 잘 읽어나가 보아요!
단어의 집내력벽, 탕종, 잔나비걸상, 선망선, 플뢰레, 파밍, 모탕…. 8시 뉴스나 신문의 과학·기술 섹션에서 본 듯한, 혹은 학술·전문 콘텐츠에 나올 법한 단어들. 평소 잘 쓰이지 않아 그 뜻이 한 번에 떠오르지 않는 단어들. 신간 《단어의 집》은 이렇게 비(非)시적인, 건조한, 테크니컬한, 아카데믹한 단어들이 시인의 일상에 기습적으로 끼어들어 ‘가장 문학적인’ 사유의 통로를 여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안희연은 “모든 단어들은 알을 닮아 있고 안쪽에서부터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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